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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story_555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계속해봐어디★
추천 : 10
조회수 : 93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5/29 13:44:15
전 유부남입니다
지금의 아내와 연애시절에
가끔씩 권태기처럼 느껴진다거나
다른 여자도 만나보고싶다는
생각이 든다거나
객관적으로보면 내 여친보다 나을거
하나 없는 여자가
매력적으로 보인다거나 그럴때마다
내여자가 다른 남자의 애인이
되어있는 모습을 상상했답니다
나에게는 십분마다 보여주어서
새삼스러울것도없고 이젠 별
감흥도 없는 그 미소를
나 아닌 다른 남자에게만
보여준다는 상상
여름에 손에 땀이 차서 이젠 슬쩍 놓게되는
그 손을 다른 남자와 다정하게
잡고있다는 상상
나에게 예뻐보이고싶어서 한껏
차려입고 나와봤자
'거기서 거기네~'라는 나의 핀잔만
받아왔던 여자를
나아닌 다른 남자가 사랑스럽게
쳐다보는 상상
어느 하나 끔찍하지 않은게 없더군요
어느 연인이나 오래 사귀다보면
상대의 어떤 모습에도 설레지않고
별 감흥이없는 권태기가 온다더군요
하지만 나에겐 몇년간이나 봐와서 이젠
지겹기까지한 그 모습이 다른 누군가에겐
생전처음 느껴보는 신선함일수 있다는걸
생각해본다면
내 애인 혹은 내 배우자가 조금은 다르고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을까요?
연애 초반의 설레임만 그리워하고
갈구하려면
평생 잠깐잠깐의 감정없는 인스턴트식의
사랑만 즐기며 살다 그렇게 이별하고
백년해로를 꿈꾸는 결혼은
어떻게 하실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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