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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아파트 경비아저씨 이야기 ]
게시물ID : sisa_506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i™
추천 : 6
조회수 : 40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8/05/28 21:54:00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 101동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다.

어느날부턴가 경비아저씨가 아파트 지하실 문을 잠궈놓고 안에서 아파트기둥에 못을 박고 있습니다.

딴에는 튼튼한 아파트로 만들어보겠다고 그러고 있겠지만, 

정작 아파트주민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불안해집니다. 

불안을 가장 먼저 체감하고 있는 1층주민들이 지하실 입구에서 문을 두드립니다. 얘기좀하자고.. 

하지만 안에서는 대꾸도 없이 못박는 소리만 점점 더 커집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2층주민들까지 지하로 모여듭니다. 아무리 세차게 문을 두드려도 안에선 대답이 없습니다. 

몇일이 지나자 우리아파트가 무너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은 저 윗쪽 15층주민들까지 퍼집니다. 

결국, 주민들은 문을 부수고서라도 안으로 들어가 대화 내지는 작업을 중단시키려 합니다. 

하지만 주민들이 문을 망치로 두들기자 옆동의 경비원들이 들이닥쳐 저지합니다. 

그리곤 망치를 들고있는 아랫층 사는 아저씨와 앞집 아저씨 그리고 이를 말리는 아주머니를 붙잡아갑니다.

자.. 여기까지가 지금 우리 아파트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다. 

지금도 지하실에선 못박는 소리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조선일보를 보는 607호도.. 중앙일보를 보는 408호도.. 모두 101동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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