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현 고3입니다. 저는 원래 잠이 하도 많아서 ㅠㅠㅠ 지금까지 학교를 어떻게 다녔나 싶어요. 고1, 고2때는 그래서 11시에 자고 6시 30분에 일어났어요.ㅋㅋㅋ 친구들에 비해 정말 많이 잤죠.. 그래도 뭔가 피곤했는데 이렇게 자면 적어도 학교에선 안 졸았어요. 그런데 고2 겨울방학이 되고 예비고3이라는 타이틀이 저한테 붙으면서는 부모님 눈치가 보여서라도 잠을 줄여야 하더라구요..ㅠㅠ 저는 그래봤자 12시 30분에 자서 6시 30분에 일어나지만..ㅋㅋ 문제는 이렇게 자면 수업시간에 진짜 미친듯이 졸리다는 거에요..ㅠㅠ 한시간 반 차이일 뿐인데 솔직히 학교에서 쉬는시간이나 중간중간에 자는 시간만 해도 30분은 될 것 같아요.ㅋㅋㅋ 다른 친구들은 저보다 훨씬 덜 자고, 저는 정말 많이 자는 편이에요.. 그런 저도 이렇게 힘든데 친구들은 당연히 더 힘들어 합니다..ㅠㅠ 고3이라 1교시부터 7교시까지 거의 다 자습인데 1,2교시에는 그냥 애들이 정말 거의 다 자요... 전 그나마 6시간이라도 자서 그 정돈 아닌데 다른 친구들은 진짜 버티기 힘들어하더라구요... 저도 솔직히 항상 더 잤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아침에 눈 뜰 때 너무 괴로워요 ㅠㅠ
그래서 등교 시간을 9시로 조정하는 거 정말 찬성입니다. 물론 전 이제 졸업이 정말 얼마 안 남았고, 그래서 이 제도가 시행된다고 하더라도 저한테는 적용이 안 될 수도 있겠지만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진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제도 반대하시는 분들은 등교시간 늦추면 애들이 그만큼 더 늦게잔다, 혹은 애들이 등교시간을 늦춘다고 아침을 거르지 않는다는 입증 자료가 없다, 라는 얘기를 하시는 것 같던데 솔직히 전 잘 이해가 안됩니다.... 제가 어려서 이 상황을 잘 이해 못 하는 걸수도 있지만 주변 친구들만 봤을때는 진짜 애들 안타까워서라도 등교 9시에 했음 좋겠어요!ㅠㅠ 제가 보기엔 오히려 공부의 효율성도 높아질 것 같은데... ㅠㅠㅠㅠㅠ
글쓰기 실력이 많이 부족해서 글이 조잡하게 되었네요..ㅠㅠ 끝까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