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베스트저장소의 극우보수가 탄생하는 사회적 배경에는,
극도로 높아지는 개인주의화에 의한 사회적 소통의 부재, 그를 통한 개인문화의 확산과 더불어 찾아오는 인간소외현상이 존재를 한다.
그러한 배경속에 개인적인 공간인 인터넷공간에서라도 주목을 받고 제3자인 군중들로부터 존재감을 확인하면서 인정을 받고파 하는 일반인의 심리가 반영되어 탄생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과거 네이버 게시판이나 다음 아고라에서도 충분히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렇다면 왜? 일베의 경우는 극단으로 치닫는 개인문화가 형성이 될까?
그러한 단면에는 표현의 자유라는 명분으로 방조하는 운영자의 행태에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네이버 게시판이나 다음 아고라의 경우는 운영자에 의하여 어느정도 수준의 게시물에 대한 제제 혹은 필터링이 이루어진다.
따라서 게시물을 작성하는 네티즌들도 스스로를 검열하고 운영세칙을 준수하게 되면서 일베와 같은 극단적 게시물이 존재할 수가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이 일반적인 포탈게시판의 특성이다.
하지만 일베의 경우는, 운영자가 게시물에 개입을 하는 것을 극도로 스스로 제한을 두고 있다.
그리고 설령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글조차도 방치를 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모습의 시초는 디씨인사이드 겔러리 게시판에서 기인하기도 한다.
결국 일베의 현상은, 지극히 개인적 유희의 공간인 사이버 공간에서 익명의 특성을 이용해 타인들이나 군중들로부터 주목받고 인정받고 싶어하는, 제2 제3의 미네르바가 되길 선망하는 일반인들의 해방구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바라볼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보다 중요한 점은.
설령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사이버 게시판을 지향한다 할 지라도, 적어도 스스로가 게시를 한 창작물에 대한 법적, 도의적 책임은 스스로가 감수해야 함은 지극히 당연한 사실이다.
요즘 일베의 광주민주화운동 폄하에 대한 법적 소송이 준비중이라 한다.
그러한 움직임에 일베 회원들은 표현의 자유권 운운한다라지만, 적어도 지금 현재 일베회원들이 광주민주화항쟁에 대하여 보여주는 행태는, 상가집에 가서 축배들고 춤판을 벌리는 것과 동일한 모습이라는 것이다.
결국 자유민주주의체제의 국가에서 국민들이 가지는 자유란, 스스로가 자정할 줄 아는 책임과 의무를 동반할때 비로소 지켜질 가치가 있다라는 것이다.
그러지 아니하고 책임과 의무를 도외시한 방종으로서의 자유를 행하는 국민은 우리사회가 약속으로 규정하고 있는 법과 제도에 의하여 당연 처벌받고 책임을 짐이 매우 지극히 당연한 상식이고 원칙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