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물론 현역분들이 많아서이겠지만 ;;) 군목무 관련 이야기가 나오면

거의 99%는.. 현역들 얘기만 나오고 머 그래서 -_-;.

별로 궁금해 하시진 않을듯 하지만.. 

우선 저는 3조 2교대로 근무(주간 1주 야간2주)하고 있습니다.. 역은.. 종점역이며 유동인구가 꽤 많은 곳이죠;;;

주간근무..

아침 6시 30분 기상.. 밥먹고.. 대충 씻고 8시 30분까지 대기실 집합..
대략 집에서 역까지 1시간 소요.. 도착하면 선임들에게.. 

큰소리로.. "안전!!" 이라고 ..-_-;.. 다소 희한한.. 경례를.. 부침.. 목소리는 최대한 우렁차게;;.. 

머 아무튼 그렇게 시작하는 아침.. 출근일지를 찍고 자판기 커피한잔 하면 본격적인 근무 돌입.. 

일단.. 준비 지참물은.. 안전띠(요고 안매다 걸리면 경고.. 경고는 바로 5일 군복무 연장으로 직결.. 엄청난 압박-_-) 

안전봉(빨강색 불 빤딱빤딱 거리는거죠... ) 무선 마이크...(그 긴 승강장을 홀로 근무서러면 필수.. ) 허리에 차는 작은 소화기.. 수첩..  지하철 노선도.. 

이상 준비물 끝.. 이렇게 하고서.. 승강장으로 가서 근무를 서게 되죠.. 
보통.. 교육 받을적엔 30분 근무에 20분 휴식 10분간 순찰로 되어 있으나.. 
고참들 앞에선 감히 말도 못꺼내고.. 묵살되어버리는.. -_-;..

한번 서면 보통 1시간 30분은 기본.. 그리고선 30분 정도 휴식 취한후 다시 또 1시간 30분을 기본으로 하고 승강장에 서게 되죠.. 

첨에는 그저 재밋기만 했으나.. 몇달 지나고 나니.. 머리속이 멍해지는 기분이 들더군요.. 

같은 곳을 바라보고 같은 멘트의 안내방송을 하루 6~7시간동안 하다보니. 머.-_-;. 
더군다나 요즘처럼 더운날씨엔.. 역이 오래되서인지.. 승강장엔 에어컨이 안나오죠.. 

고로 고온다습-_-;.. 등줄기엔 땀이 쉴세없이 나오공.. 

먼가를 해서 힘들어서 지친다기 보담.... 음.. 하얀 벽만보고 7시간동안 서있으라고 하면 그 기분을 조금은 이해할듯-_-;.

머 그렇게 해서.. 보통 근무를 서다 저녁 6시가 되면 퇴근을 하게 되죠.. 

밥값은 하루에 3천원 나오는데. 요즘 밥값이 3천원짜리가 세상천지 어디있음-_-;. 짜장면도 하루이틀.. -_-;..

그리고.. 중간중간.. 장애인.. 리프트 작동하는시기가 있는데.. 

이게 또 애매하게.. 쫄따구 쉬는 타임에 걸리면.. 또.-_-;, 그나마 있던 휴식시간 날아가고

동시에 4시간 연속 풀근무나 다름없는 상황으로 직결-_-;.. 

슬슬 저녁시간 다가오기 시작하면... 어김없이 나타나시는.. 만취하신분들.. 

이상하게 공익만 보면 시비거시는 분들도 하루에 한분은 꼭 있죠.. 

"야 공익.. 마 일롸바.. " 머 이런식이죠.. 군인들보고.. "야 군바리 .. 마 일롸바" 이러면 

현역 군인분들.. 무슨 기분 드실까요.. 

-_-... 그리고.. 가끔식 엎혀 가시는분들.. ㅠㅠ;; 괴롭습니다요.. 술좀 작작드셔요

무려 3층을 게단을 이용해서 성인 남자를 엎고 가다보면.. 진이 다빠지죠.. 

현역들처럼 항상 힘이나 체력으로 하는 훈련을 받는 공익도 아니고 해서 체력이 좋은것도 아닌데 말이죠.. 

어제는 이런일도 있었지요.. 

어떤 만취한분이.. 막차타임때.. 하필 전철 곧 들어오는 시간인데.. 웃통을 벗어던지시더니..

승강장으로 냅따 뛰어 내리셔서는..-_-;. 열차를 반기시는..-_-;.

놀래서 저희 공익요원들이 4명이 뛰어내려가서 끌어올리긴 했지만.. 

그 와중에 그분이 앙탈(?)을 부리셔서-_- 입술이 터지고.. 뒤통수 맞아 맘상하고.. 

승강장으로 급하게 뛰어내리다 발꺽여.. 퉁퉁 부어오르고.. 머 그랬었지만요.. -_-;

아주 위험해요... ;; 아 그리고 위험하단 말이 나와서 말인데요.. 

묻고 싶은게 잇는데 .. 열차가 들어오면 왜 같이 달리세요-_-;. 그것도 안전선 밖으로

그렇게 방송으로 안전선 안으로 들어가라고 외치는데.. 어째서 바깥쪽으로만 도시는지.. 

엄청 위험해요.. 그게 자신 혼자서 있다가 그런거면 몰라도 사람 북적북적 거릴적엔.. 

옆사람에게 밀려서.. 들어오는 열차에 어깨나 몸이 부딪히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아요;;

들어오는 열차에 스치기만 해도.. 어디 뼈 하나 부러지면 참 다행스러운 일이죠.. 

아무리 우수워 보여도 제발 승강장에선 공익들말좀 들으세요.. 

안전선 안으로 들어가라고 하면 들어가시고... -_-

그리고 에 잡상인 단속이 있죠.. 

요고.. 생각보다 많이 짜증이 나지요.. 저희인들.. 그 나이 먹으신 분들.. 쫓고 싶겠습니까마는.. 저희가 욕먹고 고참한테 쿠사리 먹고 자칫 경고도 받아요.. ;;

위에서는 쫓으라고 다그치고.. 그분들한테 가면(전과자가 많지요 ㅠㅠ) 틱틱 거리기도 하고 아주머니 같은 경우는.. 울기도 해요... 사람 환장할 노릇이죠.. 

그렇게 해서 몇번씩 딱지 다 끊어 놓고.. 울길래 딱지 다시 찢고 봐주다 걸린적이 있는데.. 

결국 남는건 저에게 날아오는.. 압박 밖에 없더군요  ㅠㅠ;; 잡상인 쫓는다고 .. 너무 몰인정한놈으로 보진 마세요.. 그러고 싶어서 그러는게 아니랍니다.. ㅠㅠ;;

대충.. 머 자세한건빼고 주간 근무 하는걸 대략 적어봤구요

야간 근무는.. 머 크게 다르지 않아요.. 밤샘 한다는걸 빼면.. 

승강장 근무 하는거 똑같고 잡상인 단속  등.. 

다른게 있다면 출근시간이 저녁 6시 출근 해서 다음날 아침 9시에 퇴근을 하죠

6시에 출근해서 주간이랑 똑같이 근무하다.. 12시 되면 막타 안내방송하고 

끝나면 가끔식 술이 떡이 되버리셔서 밖으로 못나가시는분들.. 찾아서 깨워서 내보내고

못나가시면 엎어서 간다음 택시태워 보내고.. -_-;.(엎고가다 오바이트를 어깨에다 하는데 .. ㅠㅠ 정말 죽고 싶었습니다.. ㅠㅠ 내 팽개치지도 몬하고..) 

그나마 좀 나은상황이 있다면 -_-;. 여자분들이 가끔 +_+ ;;; 실려가신다눈 ;;

본의아니게.. 남에여자 참도 많이 엎어봤습니다-_-;..

그리고 2시 30분 정도가 되면 쉬는 시간에 돌입.. 간간히 순찰도 돌다가.. 5시 부터 다시 승강장근무를 서게 되고..

9시가 되면.. 퇴근을 하게 되죠-_-;.. 

현역분들은.. 살이.. 햇빛에 타고..

저흰.. 오랜시간을.. 지하에만 있다보니.-_-;. 살은 하얗게 되는데.. 

온갖 미세먼지와 에.. 발암물질도 있다 카던데 -_-;. 접때 신문 보니까 

암튼 그런거로 인해.. 담배도 안피는 제가.. 가래가 나오기 시작 하더군요-_-;.

속이 까맣게 타는거 같아요.. -_-;; 현역분들과 반대로.. ㅎㅎ;; 

머 암튼.. 이런식으로 근무를 26개월 서고 있습니다.-_-;

그래도 현역분들에 비해 좋다면.. 머 가족을 늘 볼수 있다는점과 .. 

자기 시간이 있다는점이 좋겠죠.. ^^;; 

그래두 어떤때는 현역분들이 부러울때가 참 많아요.. 

예를 들어서...... 누군가가.. "너 공익이지" 하는 소리 들으면.. 괜히 .. 맘상해서-_-;.

머 그 자체적으론 아무렇지 않지만.. 그분들이 하는 말속에 포함된.. 상대무시 비하발언을 느낄수가 있기에.. 

똑같이.. 군복무를 하면서.. 어째서.. 이렇게 무시당하며 하루에 9시간동안.. 근무를 서며

툭하면 술취한 승객들과 싸워야 하며(싸운다기 보담 때리면 일방적으로 맞죠-_- 개기면.. 바로 영창이기땀시-_-) 그 나를 때린 술ㅇ취한 승객을 엎어서 택시를 태워 보내야 하는지.. 

훈련소에선.. 군사훈련만 받았지.. 

백화점 판매직원들처럼 항상 친절하게 항상 깍듯이 하라고 배운적은 없었는뎅;;

쓰다보니.. 앞뒤도 안맞고 주절주절.. 넋두리가 되어버렸네욤-_-;.. 고만쓸게욤;; ㅎㅎ

ps : 혹시 지하철 근무 서는 공익 밝은 표정으로 근무서는거 보신분..-_-;
     아 가장 중요한거.. 월급은 12~14만원 사이로 나온답니다-_-;. 밥값하고 차비 하다보면
     그 월급 가지곤 택도 없지만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