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니 여름이니 딥이니 뭐니... 사실 그런건 너무 어려워서 전혀 모르고요.
그냥 그동안의 경험 상 어울리는 색은 오렌지, 코랄 이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어요.
핑크색, 샐먼 이런 색은 예쁘긴 하지만 어울리지 않았던 것 같아서 엄두도 못냈고...
그래서 대충 난 웜톤이구나 생각하고 있었죠.
무엇보다 머리를 밝은 갈색이나 오렌지 계열로 염색하면 정말 얼굴이 확 밝아보였거든요.
그 후로 립을 살때도 자연스럽게 오렌지, 코랄 위주로 골랐었어요,
실제로 진한 오렌지 (아리따움 쿠션틴트 니키타) 발랐을 때 얼굴이 확 살아나는 느낌도 여러번 받았었고요.
그래서 이번 미미박스 립 주문할때도 가족 찬스써서 드라이로즈, 레이트어텀 골랐어요.
그리고 맨 마지막에 지인 찬스 한번 더 쓰려는데 왠만한 색은 이미 다 품절되고... 쿨톤 핑크들밖에 남지 않은 상황...
그래 어차피 공짜니 절대 안 살 컬러 한 번 골라보자!! 하고... 고른 색이...
어마무시한 쿨톤... 파란색 끼가 눈이 부실 정도...
공짜니까 발라보고 안맞으면 말지 뭐 하는 심정으로 주문하고...
오늘 드디어 립들을 받았는데...
(점심시간 밥 먹으러 나가다 받고 신나서 식당에서 뜯어서 배경이... ㅋㅋㅋ 2번 코랄은 회사 다른 직원 거예요~)
왼쪽부터 1번이 레이트어텀, 3번이 드라이로즈, 4번이 울트라바이올렛인데요.
열어보고 아 역시 못 바르겠다 했는데...
발라보니 4번 울트라바이올렛이 얼굴에 딱 맞아요.
이게 무슨 일이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우고 레이트어텀, 드라이로즈 다 발라보고 사람들 보여주고 다시 울트라바이올렛 보여줘도
다 울트라바이올렛이 얼굴이 확 살아보인대요...
완전 톤체성 혼란, 멘붕...
안그래도 얼마전에 올리브영에서 얼굴에 다 발라보고 테스트한 뒤에 샀던 레브론 파데...
재구매하려고 인터넷 알아보니 그게 쿨톤 색이래서 뭐지??? 했었는데...
또 그러고보면 상의 입을 때 연핑크가 제일 얼굴에 잘 받았는데...
옷이랑 화장품은 다른 거구나~ 하면서 혼자 납득하고 있었거든요.
아 전 알고보니 쿨톤이었던 걸까요?ㅠㅠ
여태 맞지도 않는 오렌지 립 처덕처덕 바르고 다녔던건가...
근데 분명 연한 핑크색 같은 거 바르면 분명 안받거든요. 토인되고...
그건 그냥 피부색이 어두운데 연한 색이 안받았던 것 뿐일까요?
지방 사는 뷰징어, 톤 검사하러 조만간 서울 올라가야하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