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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 시나리오쓰고있네 미친ㅅㄲ가
게시물ID : gomin_5435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2tra
추천 : 1
조회수 : 207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3/01/13 17:20:48

안녕하세요.

일단 제소개를 하자면 저는 대략 50명이 넘는 알바생들이 있는 어떤 곳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아..어이가 없어서 웃음만 나오네요.


10월달즈음에 어떤 남자알바생과 근무가 겹치는 일이 종종 있어서 5번정도 집에 같이 간적이 있습니다.

같은 방향이고 같이 끝나서 뭐 그러려니했어요. 집에 가면서 뭐 집이 어디냐, 무슨 과를 다니냐, 나중에 뭐할거ㅑㄴ 등등 

정말 형식적인 얘기를 주고받았습니다. 그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들하고 하는 그런 얘기를 했어요. 가식적으로 웃으면서요.


그 남자 알바생에 대해서 소개를 하자면 군대를 갔다왔고 저보다 4살정도 많습니다. 아..ㅅㅂ..진짜..

여튼 뭐 평소에도 맘에 썩 들진 않았어요. 넌씨눈이었거든요.. 진짜 눈치가 더럽게 없는데다가 일도 참 못해서 

여러 사람들한테 두루 까였어요. 뭐 그거는 그럴수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저도 초기에는 일을 잘 못했으니까요.

뭐 집에가면서 이런저런 얘기를했는데, 친구도 없다고 하더라고요. 카톡친구가 10명도 안된다고... 이건 그냥 장난이겠거니했습니다. 폰을 바꿔서 그런가라고도 생각했고, 그냥 아 조금 불쌍한 사람이구나라고 생각이 되더라구요.


여튼, 그런데 3주전쯤에 갑자기 카톡이 오더군요. ㅇㅇ아 오빠가 밥사줄게. 같이 밥이나 먹자. 

라고 ...ㅎㅎ.. 밥은 뭐 제돈으로 알아서 잘 사먹고 있으며, 별로 만나고싶지 않은 사람이었기에, 바쁘다고 대충 둘러댔어요.

그러니까 아 그럼 언제 시간돼?? 라고 하더군요. 아..ㅅㅂ..대충 일요일 점심즈음에 시간이 될것같기도했어요.

네, 맞아요. 여기서 단칼에 거절했어야했죠.. 제가 멍청이등신인것같네요..어휴..

여튼 아 그래? 그럼 일요일 점심에 보자. 라고하길래 알았다고하고.. 약속 전전날에 아..죄송한데 급한 약속이 생겨서

못만날것같다고 거절했습니다. 그러니까 그러냐면서 그럼 언제 또 시간이 되냐고..ㅡㅡ 다음주에 시간이 되냐고 묻더군요..

아니 아..넌씨눈.. 아 그래서 이번에도 같은 방식으로 거절을 했습니다. 이번에는 몸이 안좋아서 못나갈것같다고했죠.

그렇게 거절을 하니, 아 그래?? 너랑 나는 인연이 아닌가보다.ㅎㅎ 그래 푹셔~

라고 카톡이 오더군요...저게 뭔 개소린가 했습니다. 그냥 밥먹을 인연이 아니라는건가 라고 생각했어요.


아이참ㅅ.. 여튼 그렇게 두번 거절을 하고 그냥 잊고 살았는데, 일주일전쯤에 또! 연락이 오는겁니다.

아..좀..그냥 아. 시바 그냥 넌씨발눈치가없냐.. 

오빠가 요즘 너무 힘든데, 같이 밥이나 술 먹어줄래?

라고요. 아.. 근데 진짜 같이 술을 먹었다간 왠지 존나 큰일이 날것같고 그래서 그냥 말을 돌렸습니다.

아?? 무슨일있으세요? 라고요. 그냥 밥같이 먹는것보다 그냥 카톡으로 말하는게 훨씬 낫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러니까 아.. 이건 만나서 얘기해줄게. 언제 시간돼?? 아 요즘 오빠가 너무 힘들다. 알바에서 너무 힘들어.

라고 카톡이 오는거에요.. 아오 ㅅㅂ 근데 두번이나 거절해서 그런지 쉽게 또 거절을 할 수가 없더라구요.

그리고 힘들다고 하는 사람을 거절하는 것도..ㅠ.. 도리가 아닌 것같았어요..

이게 다 너때문이야.

라고 카톡이 또 오는거에요. 그래서 이게 대체 뭔 개소린가 했네요 .


여튼 약속당일이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펑크내면 죽는다 ㅋ 

라는 카톡이 왔지만..아.. 그냥 죽이라고 할걸.. 그냥 펑크낼걸..

하여간 만나게 되었어요. 그래서 밥을 먹는데, 무슨일있냐고 물어보니까,

아 요즘 오빠가 너무 힘들다면서.. 자기 가정사를 말하는거에요.

제가.. 10월달 이후로 근무가 안겹쳐서 진짜 거의 두세달만에 제대로 말하는거였고,

평소에 연락을 하던것도아니고, 그리고 10월달 당시에도 전혀 친한게 아니였는데

막 남에게 쉽게 얘기하기 힘든 가정사를 얘기를 하더군요.. ??

그러면서 아 알바에서 이런얘기할사람은 너밖에 없다구. 니가 정말 편하다고 하는거에요.

근데 진짜 안 친한대 그런얘기를 듣는게 조금 부담되더라고요.

여튼 들어주면서 형식적으로 고개도 끄덕끄덕해주고 호응도 해줬어요.

그러니까 본론으로 들어가더라구요..


쓰기 귀찮으니 그사람이 말한대로 쓸게요.

남: 알바에서 요즘 오빠에 대한 소문같은거 못들었어?? 못들었다구?? 사람들 거의다 알던대.. 

아직 아침시간 애들은 모르는가보네.(참고로 저는 요즘에 아침에만 일합니다) 아.. 오빠가 요즘 너무 힘들어.

오빠가 A한테 고백을 받았어. (아오시발그놈의오빠소리좀안할수없나) 걔가 나한테 관심있다고 친해지고 싶다고 그러더라구.

그래서 같이 밥도 먹고 몇번 만났는데, 오빠 스타일이 아니라서 내가 그냥 오빠 동생으로 지내자고 했어.

근데 A가 너무 나한테 잘해줘서 오빠가 갑자기 연애가 하고싶어지더라고..

그래서 생각을 해봤었어. 근데 너가 제일 많이 생각이 나는거야. 그래서 같이 밥먹자구 연락했던거야..ㅎㅎ

근데 B라는 애가 오빠한테 관심이 있다는 소문이 들리더라고. 그래서 너가 밥약속을 계속 거절하길래 

너랑 나는 인연이 아닌것같아서 그냥 만나보자 생각을 했어. (참고로 B라는 여자애가 참 어리고 예쁩니다)

근데 나는 B랑은 별로 근무가 안겹쳐서 이야기를 해본적이 거의 없었는데, 처음 만나서 밥을 먹고 영화를 봤어.

그날 눈이 와서 길이 빙판길이라서 미끄러워서 손도 잡았어. (???) 진짜 얘랑은 잘될것같아서

고백을 했는데, 얘한테 A가 뭐라고 했는지 그 다음부터 연락을 씹더라. 오빠 어떡하지? 알바에서 카사노바로 찍힌것같아.

알바사람들이 나 카사노바라고 생각해 어떡해..ㅜ 너가 그때 약속만 펑크안냈어도, 걔한테 고백안했을텐데..



라고 하는겁니다.

하..참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아 

저걸 듣고 생각한건, 여자애들 A,B가 아직 어려서 보는 눈이 더럽게 없구나..ㅇㅇ..

그리고 밥먹는데 뭐 관심있다느니 그런얘기를 하니까 체할것같더군요.. 으아아아ㅏㅇ아응아아ㅏㅏ

그 이후로 A랑도 B랑도 연락을 안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막 자기 이미지를 걱정하는데,..음

이미지야 그 전부터 안좋았고, 진짜 아웃오브안중이기 때문에 아예 사람들이 신경을 안씁니다.

근대 뭐 그냥 힘내라고 했죠.. 그정도는 아닐거라고.. 

그러면서 자기 연애사도 얘기를하고, 자기 주위에는 착한여자가 업는것같다고.. 너처럼 착한여자가 없다면서

게속ㅋㅋㅋㅋㅋㅋ부담을ㅋㅋㅋㅋㅋㅋㅋㅋ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너무 길어지네요. 본론만 얘기를 할게요.

여튼 얼마전에 알바를 하는데, A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A가 '언니 요즘 잘되가는 남자없어요?' 라고 묻더군요..

그래서..'아..넌..아..그런거묻는거아니야..ㅠㅠ그런거 물으면 실례야' 라고 장난스레 받아치니까

'전 언니에 대한 소문 하나 아는데 ㅎㅎ' 라고 하는거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것도 귀찮으니 대화형으로..


나: 나도 너에 대한 소문 하나 들었는데 ㅋㅋㅋ

A: ㅋㅋ?ㅋㅋ혹시??ㅋㅋㅋㅋㅋㅋㅋ혹시??ㅋㅋㅋ혹시 그인간??ㅋㅋㅋㅋ

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응 맞는거같닼ㅋㅋㅋㅋㅋ무슨얘기들었는데 무슨소문이 들려 나에대해서

A: 언니 그사람이랑 밖에서 손잡고 다닌다면서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저겤ㅋ무슨ㅋㅋㅋ나는ㅋㅋ진짴ㅋㅋㅋ

머리카락한올도 스친적이 없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A: 그리고 뭐 이거 알바하기 전에도 알던사이라고 말하고 다닌다는데요?? 어떤 다른 오빠가 말해줬어요.


뭐..하.. 진짜..내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무슨 말도안되는 소린가했습니다..진짜 어느나라 소설인가했네요..


그사람한테 너가 고백했다고 들었다고 하니까, A가 펄쩍 뛰면서 ㅋㅋㅋㅋ

그런 개소리를 하고다니냐고. 고백은 개뿔 그사람이 먼저 자기한테 관심이 있다면서 친해지고 싶다고 해서

밥먹었던거라고 하더라구요. 지가 먼저 그랬으면서 뒤로는 A가 자기한테 관심있다는 식으로 말하고 다닌다는 것을 알고,

A가 연락을 끊은거라고 하더라구요. 


............이건 대체 무슨 정신병인가요..

있지도 않은 얘기를 꾸며내질않나, 사실을 왜곡하지않나.

진짜 시발..시나리오 쓰고 있네 미친새끼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썸은 개뿔ㅋㅋㅋㅋ지 혼자 망상하고 썸탄다고 소문내고 다니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차마 50명이 넘는 알바생들한테 해명하고 다닐 기운이 없네요...

아..골치가 너무 아파요. 진짜 뭐라고 직접 말하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무시를 해야할까요..

오늘도 카톡왔던대..ㅡㅡ 아..ㅠ

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전생에 무슨 잘못을 했길래...어휴..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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