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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국개론이 무슨 의미가 있어..
게시물ID : sisa_5435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히카루
추천 : 5
조회수 : 393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4/08/08 21:28:28
국개론이 무슨 의미가 있어..
 
가끔, 새누리당은 어떻게 별다른 지지자 확보 노력도 안하면서 맨날 뇌물이나 받아 쳐먹고 그러는 거 같은데 맨날 선거에 이기는가.. 하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보이는데..  

새누리당 조직이 평소에 지역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선거 때 되면 어떤 일을 하는지 전혀 찾아 보지도 않은 사람들의 머리속에서만 나온 소리라고 할 수 있겠다.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새누리당은 지역에서 야권 정당들 활동량의 딱 백배 정도 한다고 보면 어지간히 맞을 것이다. 동원되는 자금은 수백배가 넘을 것이고, 인력은 수십배가 넘는다. 사실상 국가 자금도 엄청 투입된다.  
  

지역에서 흔히 보이는 바르게살기 운동협회, 자유총연맹, 새마을 관련 단체, 이들 모두의 인적 구성을 살펴보면 사실상 새누리당의 하부조직이나 다름없이 움직인다. 


이런 조직들에게는 지자체 자금 지원이 끊이지 않고 매우 합법적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그 활동의 내용은 새누리당의 지지자를 넓히는 쪽으로 집중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지역 유지 중에 정치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도 하나 나서면 그 활동력은 순간적으로 증폭된다. 이제는 그 예비후보 주변의 모든 친목계, 아파트 부녀회, 경로당, 향우회 등이 총 출동한다. 이 예비후보는 정치인이 아니라 매우 건실한 지역유지일뿐.  


그건 모두 지역에서 벌어지는 자생적인 것 아니냐고? 중앙당 차원에서는 좀더 조직적으로 움직인다. 지난 총선 대선을 거치면서 새누리당 조직이 경기 충청의 농촌 지역에 퍼부은 노력은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자녀들의 권유에 의해 노무현을 지지했던 지역의 노인들 중 상당수가 박근혜를 지지했다. 이거 공짜로 되거나 그 노인들이 꼴통이라서가 절대 아니다.  

물론 미안하니까 자녀들에게는 문재인 찍었다고 얘기는 한다. 그러나 집안 장롱에 보면 박근혜 이름이 적힌 감사패, 위촉장 이런 것들 한 두개씩 다 들어 있고.  


겨우 감사패 정도가 문제가 아니라, 이 분들이 가진 임야나 못쓰는 전답 같은 거, 개발 민원서 거의 대부분이 새누리당에 접수되어 기록되어 있기 마련이다. 그거, 새누리당 지구당 조직이 평소에 다 받아 놓은 거다. 정권만 잡으면 다 해준다.. 라는..  


이런 식이라 노무현이 경기 충청 농촌 지역에서 앞섰던 표 300만장이 고스란히 박근혜에게 넘어갔다. 선관위 가서 두 대선에서 해당 지역 득표율 비교 한번 해 보시길 권한다. 

 
이래도 새누리당은 아무것도 안하는데 고정 콘크리트 표를 받는다고? 말도 안되는 상상일 뿐이다.  


과거에는, 민주당 조직도 이런 거 잘 했었다. 그러나 지금 새정치 지역 조직을 한 번 보시라. 의왕 과천의 경우 한 때 200명이 넘는 당원들이 행사에 참여했었지만, 이제는 20명이 안된다.  


국개론? 의미없다. 사람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자신의 이익에 투표를 하고 있고, 새정치는 사람들에게 이익을 약속하지도 보여주지도 못하고 있기 때문에 선거에 지는 것이다.  


이런 얘길 하면 또.. 그렇게 절망적이면 도대체 우째야 하나, 그냥 다 포기할까~ 뭐 이러시는 분들이 많은데.. 절대 그렇지 않다. 


그 와중에 지난 대선 결과를 보시라. 딱 3% 차이. 그렇게 미국에서 선거 전문가까지 데려다가 전국적인 캠페인을 일년 넘게 한 새누리당 박근혜하고, 선거 한달전까지 단일화도 못해서 절절매던 민주당 문재인하고 득표율 차이가 겨우 3%.


이게 무엇을 의미할까.새누리당이 그렇게 물 밑에서 발버둥치지 않는다면 바로 뒤집힌다는 뜻이다. 다르게 표현하면, 새정치가 조금만 뭔가를 제대로 하면 금방 뒤집힌다는 뜻도 된다.  


모든 제반 변수들이 다 집결되고, 야권도 집결된 결과 나온 투표율이 51:48.. 여기서 양측의 실무 능력이 대충만 비슷해진다면 어떤 결과가 나오게 될까? 양쪽의 지역 활동이 비슷해지기는 커녕 민주당이 1/10만 따라가면 어찌될까?  


쪼금만 더 잘하면 되는 거다. 쪼금만. 그런데 그 쪼금이 너무 힘들어. 맨날 야당만 하고 싶어하는 놈들이 너무 많고, 정권을 생각하기 보다는 당권을 더 좋아하는 인간들이 너무 많고..  


내가 지지하는 정치인 빼고 나머지는 다 개새끼를 외치는 무개념 빠들이 너무 많고, 실제로 돕지는 않고 밖에서 욕만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고, 맨날 술먹고 새누리당 욕하다가 선거날 놀러가는 인간들이 너무 많은 것 뿐이다. 


뭐 결국 그래서 총체적인 난국이라는 얘기는 맞지만.. 큰 틀에서 보면 좋아지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뭐부터 고쳐야 하냐고 물으신다면.. 단연코 하나를 뽑겠다.


내가 사는 지역에 대해 관심을 가질것. 

 끝.  (* 트위터에 길게 연작 트윗으로 올렸던 것을 편집해서 모아 옮겨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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