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룰때까지 미루다 간다고 치면
제작진은 올해 하반기를 위한 장기 프로젝트는
당분간 기획할 엄두도 못 낸다.
WM7은 1년이 걸렸고
벼농사는 반년이 걸렸고
에어로빅은 3개월이 걸렸다.
하다못해 연말에 내놓을 달력 사진을 찍을래도 계절 바뀌니까 몇 컷 못 나온다.
입대 후 새 멤버를 보충하고 장기 프로젝트를 시작하려면
또 시간이 걸리겠지.
예를 들어 이미 올해 방송하는 것으로 예고된 장기 프로젝트인
무한상사 액션 블록버스터를 하반기에 방송하려면
지금부터, 또는 조만간 전 멤버가 액션과 연기 연습을 해야 될거다.
그러다 한 명이 입대를 한다면 그 자리는 누가 메우나? 누가 됐든 장기 프로젝트의 중간에 들어와서 합을 맞추기는 쉽지 않을텐데.
미리 입대할 것을 고려해서 빼고 연습을 해야하나?
아니면 입대 후 새 멤버를 보충하고 나서 연습을 시작해야하나? 과연 그렇게 해서 올해 안으로 방송이 가능할까?
무도가 꼭 장기 프로젝트만을 위해 있는건 아니지만
제작진이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연출할 때 도움이 되지는 못할 망정
출연진 한 명의 거취 때문에 기획에 제약이 생기는거면
없느니만 못 한 멤버 아닌가?
진짜 민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