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터넷에 요리 검색하고 조리 검색해봐도 답이 안나와서 고게에 여쭤봅니다.

글 들어가기전에 참고로 친구네 가족은 아버지,어머니, 친구, 남동생 이렇게 4명입니다. 친구는 22살 여대생입니다. 남동생은 고등학생이구요.

 

친구 아버지가 술을 일주일에 2번 정도 드시고 오시는데, 술만 드시고 오면 주사를 그렇게 부리시나봐요. 갑자기 소리를 지르거나 완전 꽐라 된 날은 가족들을 때리기도 하구요.

그런데 문제는 다음날 전혀 기억을 못한다고 하는겁니다.

 

제가 급한대로 아버지 집에 들어오시기 전에 어머니랑 남동생 데리고 찜질방 가서 하루 자라고 권했더니 그럼 아빠가 더 화를 낸다면서 집을 지켜야 된다고 하면서 미련하게 카톡으로 무서워 살려줘 죽고싶어 너무무서워 이러고 집구석에 있습니다.

어차피 다음날이면 기억 못할테니 가족들 다 집에 나가라고, 다음날 아버지가 술 깨서 본인이 가족들 찾을 때 왜 집에 아무도 없느냐 물어오면 그때 아버지 붙잡고 차근차근 잘 얘기해서 일단 상담 받으러 가자고 얘길 꺼내보라고 충고해줬습니다.

친구는 본인은 집을 나갈 수 있지만 엄마가 걱정되서 집을 나가지 못하겠다고 합니다.

제 생각으론 그러면 엄마랑 동생이랑 데리고 나가면 될것 아니냐 물었더니 엄마가 기어코 집에 계시려 한답니다. 어머니 입장도 이해가 안가고 답답합니다.

 

마지막으로 술이 완전 떡돼서 와서는 가족들을 다 때린 날이 있었나 봅니다. 다음날 술 깨고 어머니께서 앞으로 또 그러면 따로 살자고 엄포를 놓으셨다고 하는데 이게 효과 있는 말인지도 저로서는 의문이구요.

어머니가 그동안 이혼하고 싶은거 친구랑 친구 동생 때문에 참으셨다면서 엄포아닌 엄포를 놓으신게 저정도라니 저로서는 그냥 코웃음 나고 당최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아무리 집을 나가라고 해도 듣지 않고 계속 저보고 집에 오라고만 합니다. 12시 다 넘어가는 시간에 매번 그럴때마다 무섭다면서 저를 찾고 부릅니다.

처음에야 애가 죽을것 같다고 하고 안되보여서 한번 집에 가줬는데 제가 평생 이래줄수도 없고 저도 밤 12시 넘으면 피곤한 몸인지라....근본적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서 오늘도 부르는거 안간다고 딱잘라 말했습니다. 친구가 저를 집으로 부르는 이유는 아버지가 집에 친구가 있으면 그래도 조용히 있는다고 하네요. 그래서 자꾸 저나 다른 친구를 부르려고 합니다.

 

친구한테 여성 상담전화나 청소년 쉼터같은걸 권해줘도 "이미 다 해봤는데 그쪽에서 오히려 나한테 왜 집을 나오려는거에요? 아버지 설득해서 내일 상담소 와보세요~"이런 답변이라고 소용이 없다고 거절합니다.

제가 봤을땐 아버지도 아버지지만 가족들 모두 상담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친구도 친구 나름대로 무섭고 두려울테고 어머니도 반평생을 그러고 사셨을텐데 지치실대로 지치셨겠죠...

친구도 그동안 아버지한테 상담 받으러 가자고 얘기한것 같긴한데 그냥 거절하신것 같습니다.

 

이 친구도 이젠 근본적으로 아버지의 주사를 해결하려고 보기보단 그냥 그 때의 상황만 넘기고 싶어서 급급해 보입니다.

제발 와달라고 사정하고 애원하고... 저도 참 괴롭네요... 내가 갈 수 없으니 어머니 모시고 집을 나가라 그래도 안된다는 이유는 열개부터 백몇개까지 왜그리도 많은지... 무서워서 죽고 싶다는데 어떻게 무서움이 바로 죽음으로 직결되는지도 이해 안갑니다. 친구가 나약해보이구요. 그렇게 무서우면 아버지를 패야겠다는 각오로라도 뎀비고 안됐을때 죽고싶다고 하면 이해하겠는데....에휴.....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가족복지 알콜 뭐 이렇게 검색은 해보고 있는데 별다른 뾰족한 수는 안나오네요. 제가 그집 딸래미도 아니고 아버지를 모시고 갈 수 있는 노릇도 아니니... 이 상황에서 어떤게 최선일지 답변 좀 부탁드릴게요.. ㅜㅜ 아니면 베스트로 보내주셔서 많은 답변좀 들을 수 있게 도와주세요.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