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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고객센터 아이폰6s, 120 만원 쓰레기통에 버리랍니다.
게시물ID : iphone_542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ose
추천 : 16
조회수 : 2572회
댓글수 : 164개
등록시간 : 2016/09/01 17:5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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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제품만 꾸준히 고집해오고 있는 사람입니다. 

근데 이제 다 팔려구요.



일은 두달전쯤 터진거 같네요. 아이폰을 아이튠즈에 연결해 공장 초기화를 했더니

[email protected] 이라는 계정으로 내 아이폰 찾기가 활성화되었다고 합니다.
(인증이 안됩니다...)

핸드폰이 저 화면에서 멈추어 아무것도 진행이 되지 않습니다.

뭐 오류가 있나보죠.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저와 비슷한 사례의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cm_iphonien&wr_id=3144433
http://forums.macrumors.com/threads/apple-or-3-d-party-locked-my-iphone6.1936312/
http://m.ppomppu.co.kr/new/bbs_view.php?id=iphone&no=369458

국내외로 몇건의 이슈가 있고, 대부분 대응방법이 애플 고객센터에 문의하는거라고 합니다.

이때까진 뭐 별 생각없이 고객센터에 전화드렸죠.



상황을 설명 드렸습니다. 구매 영수증을 보내달랍니다.

어느 핸드폰 대리점에서 일시불 현금으로 구매한 제품입니다. 

영수증 없으면 어쩌지요? 해결 해 드릴수가 없다고 합니다.

기억을 쫓아 쫓아 판매한 핸드폰 대리점을 찾아갑니다.

전화 문의드립니다. 고객님의 사정으로 착신이 정지된 핸드폰입니다...

가게를 찾아가봅니다. 다른가게가 들어와있네요.



택시비만 낭비하고 다시 고객센터에 문의 드립니다.

본인인증을 하기 위한 상식적인 질문을 드려봅니다.



Q. 제품도 내손에, 박스도 내 손에 있습니다. IMEI 조회시 도난폰신고도 안되어있습니다.

A. 그건 상관없다.


Q. 핸드폰을 조회해보아라, 내가 최초 개통이고, 처음 전화드리기 직전까지 내가 사용하던 폰이다.

A. 그건 상관없다.


Q. 내 아이폰 찾기에는 imei 가 등록된 6s 모델이 존재한다.

A. 상관없습니다. 영수증이 있어야만 풀어줄수 있다.



혹시 담당자분 연결이 가능합니까? 곧 전화준다고 합니다.

최고담당자라고 합니다. 같은 문의를 드립니다.


그나마 좀 진행이 된건 방법을 찾아보고 연락을 주신다고 하시고 2-3시간 후에 전화가 왔습니다.


Q 어떻게 되었나?

A 방법을 찾아보았는데 방법이 없다.


Q 상식적으로 이게 말이되느냐, 개인으로 사용하는 PC에서 공장초기화 했다고 락이 걸리는게 말이 되느냐?

A 혹시 저 내 아이폰 찾기 잠금에 사용된 메일을 잊어버리신게 아닌가?


Q 내 인생에 야후 메일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있다면 yahoo.co.kr 이겠지 yahoo.com 메일은 무엇이겠느냐

A 그건 고객님이 착오가 있으신것일수도 있다. 잘 생각해보라.


Q 확언하건데 없다. 그런 이야기 하지말고, 그럼 어떻게 해야하느냐

A 방법이 없다.


Q 아니 상식적으로 제품도, 박스도, 아이튠즈의 백업 파일도, 심지어 내 아이클라우드 내 아이폰 찾기에 고유번호 imei 가 등록도 되어있는데 풀어줄 방법이 없다는게 말이 되느냐

A 아이폰은 마치 길에 떨어져있는 돈과 같다. 누가 줍던간에 그 소유권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영수증이 있어야 한다.


Q 그럼 제가 원 소유주가 아닌데 불법 취득한 제품을 활성화 하려고 하는거라 생각하는가?

A ... 풀어줄수 없다.



도둑 취급 하는 느낌에 감정이 확 상하더군요.


Q 120만원을 현금 일시불로 구매한 제품이다. 고객의 과실도 아니고, 애플 시스템의 오류로 인해 120만원짜리 제품을 그냥 쓰레기통에 버리라는거냐?

이건 몹시 불편하고 어이가 없는 상황이다.


A 애플 시스템은 절대 오류나지 않는다. 고객님은 원하시는 대답을 듣지 못해서 불편해 하는거 같다.


Q 지금 비꼬시는 건가요?

A 아닙니다


여기서 더이상 통화해봤자 의미가 없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성함을 여쭤보고, 전화를 마무리 했습니다.




애플 제품 하나씩 팔고 있습니다.


초기엔 익숙해진걸 바꿔야 해서 조금 불편하겠지만 앞으로 영원히 애플 제품을 구매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친구와 술 한잔 하며 이 이야기를 꺼냈더니 

한국 애플 원래 그래 란 이야기를 들었네요.




열심히 일해서 번 돈으로 산 제품, 오류?해킹?으로 쓰지 못하게 만들고, 고쳐줄 방법도 없다, 

감가상각 생각해보면 현 시세60만원 가량의 핸드폰 하나의 가격보다,

올바른 소비자로서의 보호를 전혀 받지 못하고 있는 이 느낌이 너무나도 불쾌합니다.


애플이었기에 제품을 구매했었지만, 이젠 애플코리아이기에 제품을 구매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혹 다른 분도 동일한 이슈가 있으시다면 참고 되시라고 올립니다. 

영수증 보내드리면 일주일 걸려서 풀어준다고 하네요. 본인이 잘못한게 하나도 없지만요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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