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전에 케이스 매니져?와 통화 완료했는데 아직도 열이 삭혀지지가 않네요..
통화내용을 정리해보면..(a 상담사 b:글쓴이)
a 고객님의 아이패드는 하드웨어적으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한 저희 엔지니어를 믿고요 고객님 아이패드는 하드웨어에 문제가 있었던 것입니다.
b 네? 하드웨어가 문제가 있었으면 구동자체가 안되야하고요, 그리고 그 말대로 하드웨어가 문제라면 다시 이렇게 살아나면 안되는거아니에요?
그리고 저에게 그 엔지니어가 말한건 메인보드 가 뻑나서 교체하셔야 한다고 얘기했구요.. 하드웨어가 여러가지로 말씀하실 수도 있지만
그 하드웨어중에 지금 그 엔지니어가 말한게 트랜지스터 다이오드 액정 베젤 이런게 아니라 지금 메인보드가 뻑났다고 진단한거라구요
근데 메인보드가 사망한 아이패드가 사설업체 갔다고 갑자기 부활하는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갑니까?
당신네들이 말한거처럼 하드웨어, 기계적인 부품이 고장났다고요.. 근데 기계가 고장나면 수리를 하거나 교체를 하거나 해서 살려서 쓰는게 맞는데
그런 행위가 없이 아이패드가 살아났어요 정상 구동 되요.. 이거 무슨 말인지 알겠나요?
a 네 고객님 이해했습니다. 근데 고객님 아이패드는 하드웨어에 문제가 있었던데 맞는거 같습니다.
b 아.. 정말.. 다시 설명해줄게요.. 보통 기계의 메인보드가 죽으면 그 기계는 메인보드를 교체하거나 수리하지 않는 이상 다시 살아나지 못해요 이건 알고
계신가요?
a 네 고객님 저도 메인보드가 죽으면 기계가 구동 안하는건 알고 있습니다.
b 아 그럼 잘됐네요 근데 그쪽 엔지니어가 메인보드가 죽었다고 리퍼 교체하셔야 한다고 얘기를 했는데 지금 제 아이패드가 멀쩡히 구동이 되요
그럼 이 아이패드는 메인보드가 고장난게 아니었다는거죠 왜냐면 지금 뭘 교체한것도 아닌데 정상적으로 작동을 하니까요
a 네 그렇죠 메인보드가 고장났으면 기계가 안돌아가니까요
b 네 제 말이 그겁니다. 그 엔지니어가 애플 수리 방침에 따라서 뭘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고작 아이튠즈로 몇번 해보다가 안된다고 메인보드가 나갔으니
리퍼교체 해야한다고 했던게 잘못 판단한거라구요.. 왜냐면 그 엔지니어가 말한대로 메인보드가 고장난거였으면 지금 제 아이패드가 정상 작동할 수가 없으니까요..아시겠나요?
a 아 고객님 저희쪽 엔지니어가 한 판단은 맞습니다 고객님의 아이패드의 하드웨어적으로 문제가 있었던건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하드웨어적으로 문제가 있었어도 아이패드는 정상적으로 구동할 수가 있습니다.
b 아..... 상담사님.. 지금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세요? 그래요 하드웨어의 정의를 어떻게 하셔서 말씀하신건지 모르겠는데.. 하드웨어가 액정이 될 수도 있고 뭐 홈버튼이 될 수도 있고 그렇겠죠.. 근데 지금 우리가 얘기하는건 그 하드웨어 중에서도 메인보드를 얘기하고 있구요 이거 뻑나면 진짜 아무것도 안켜져요.. 그거 알고 계시다면서요... 메인보드라고요 그 엔지니어가 뻑났다고 한게...
a 아 그러니까 제말이 하드웨어적으로 문제가 있었던건 맞다는 겁니다 고객님
b 아.. 메인보드라구요 좀... 메인보드가 고장나면 작동 자체가 안되야하는거 안다면서요 그리고 그거 교체하거나 물리적으로 수리 하지 않는 이상
아이패드가 다시 작동하지 않는거 아신다면서요.. 그러니까 제 말은...
엔지니어가 메인보드 사망이라고 판단한게 잘못된거다 , 왜냐하면 지금 이렇게 교체나 수리 한적 없는 아이패드가 정상적으로 구동되고 있는게 그 증거이다 그러므로 이 메인보드는 사망한게 아니었다. 그러니 그 엔지니어의 판단이 잘못된거다 라는걸 얘기한거에요..
a 아.. 고객님 말씀도 알겠는데요.. 저는 저희 엔지니어가 말한거처럼 고객님 아이패드의 하드웨어적으로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b 아 ......(욕나올뻔) 메인보드 사망-> 교체 아니며 재생 불가->근데 정상 작동됌 -> 엔지니어 오판 이걸 인정 못하시나요?
a 저도 고객님 입장은 충분히 이해되는데 그래도 저희 엔지니어의 말을 전적으로 신뢰합니다
b 하..제가 지금 뭐 보상해달라고 얘기를 하던가요? 처음부터 금전적인 보상 뭐 상품 이런거 달라고 하는거 아니라고 얘기하고 시작했는데
제가 원한건 그 엔지니어가 오판 한거라고 추후에 어떻게 어떻게 반영해서 저 같은 사람 또 안생기게 해달라고 얘기하는거에요
누가 봐도 이건 엔지니어가 메인보드 사망이라고 오판한건데.. 왜 인정을 안하시나요 도대체..
a 아 고객님 저도 무슨 말씀인지 알겠는데요 고객님의 아이패드는 하드웨어적으로...
b 아 거 진짜 앵무새도 아니고 똑같은 소리 계속 하고 계시네요
메인보드 사망하면 기계도 구동 안되는거 인정하시나요?
a 네
b 근데 기계가 다시 정상작동 해요 아무런 교체나 수리가 없었는데 그럼 이건 메인보드가 사망했던걸까요?
a 아니죠
b 네 제가 지금 그말하는거라구요.. 제 아이패드는 메인보드가 고장난게 아니었는데 그 엔지니어가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메인보드 뻑난걸로 진단해서
리퍼 받으라고 했고요 그게 36만원이었고요.. 그래서 고장난게 아닌데 고장났다고 오판한거에 대해서 어떻게 처리할거냐고 대책을 물어보는거잖아요
이런 상식적인 부분은 인정하시는데 왜 대화의 결론은 엔지니어의 판단을 맞다고 생각하고 내 아이패드에 하드웨어 문제가 있었다 라고 말씀하시는건가요?
a 그 부분은 엔지니어님께서 고객님께 하드웨어 문제가 있어서 교체를 해야한다고 안내했을겁..
b 아니 진짜 그 엔지니어라는 사람이 정확하게 메.인.보.드.가.뻑.나.서.리.퍼.받.으.셔.야.합.니.다. 라고 했다고요...
a 아 그부분은 제가 다시 한번 확인해보겠습니다..
b 네 제발 제대로 확인하시고 오시구요.. 저한테는 뭐 메인보드로 의심된다 이딴 말 안했으니까 그런 의심 했다는 말 갖다 붙이면서
모호하게 판단해서 리퍼까지 진행시키려는 의도도 좀 알아다 주세요
a 네.... 제가 센터에 다시 확인하고 내일 다시 전화 드리겠습니다.
b 네 목소리 커지고 좀 열내서 죄송했습니다. 근데 상담사님도 진짜 오판인거 뻔히 아시면서도 끝까지 편드시네요 ㅎㅎㅎ
a 아 그런건 아닙니다.. 고객님이 오해하셨다면 죄송합니다....
b 아뇨 오해했죠 당연히 이런 누가봐도 뻔히 잘못 판단한건데.. 그걸 계속 그 엔지니어 편에서만 얘기를 하시니까요...
a 네... 그 부분은 제가 다시한번 확실히 확인하고 내일 다시 전화드릴게요
b 네.. 수고하세요
좀 길지만..중간에 내용을 도돌이표 처럼 3번 정도는 말한거 같네요...
결국 애플은 엔지니어의 오판에 대해서 절대 인정을 하지 않고
우린 사설업체에서 무슨 기술을 쓰는지는 모르겠고 그걸로 인해 어떻게 너의 아이패드를 살렸는지 모른다
다만 고객님이 공식 수리업체에 갔을 때 받았던 우리 엔지니어가 했던 판단은 실수가 아니라
맞는 판단이었다. 오판이 아니다.
라고 계속 얘기하네요..
메인보드가 뻑났다가 자가수리기능으로 다시 살아날 수 있는건가요?
메인보드가 뻑났으면 교체하지 않는 이상 다시 정상적인 구동이 말이 되는건가요?
제가 생각하기엔 빼도박도 못하는 그 엔지니어의 오판인데
왜 그렇게 두둔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그 책임을 묻는다면 일이 커지니까 그런건 알고 있죠..
그 상담사에게 내가 아는 아주 나쁜 내 돈 띠어먹고 나른 사람으로 착각하고 길거리 지나가다가
뒷통수를 뽷 하고 세게 때렸는데 알고보니 다른 사람이다.. 같이 가던 내 친구가 그 맞은 사람에게 아 그땐 진짜 그 나쁜 놈인줄 알았다
그래서 그런거다 라고 하면 맞은 사람은 기분이 어떨까요? 라고 물어보니... 아무말도 못하더군요..
하아..
내일 다시 통화하고...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