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빼고 4일행, 여기서 닷지를 했어야하는데,
좀전판에 레벨 10트페가 원딜을 가겠다고 우기는걸 보고 닷지를 한터라 또 닷지를 하자니 페널티가 걸려서 그냥 하기로 했음
여기서부터가 비극의 전주곡이었던걸 그때는 몰랐음.
시작하자마자 아무무 인베를 봐주러 블루쪽으로 갔는데, 바루스가 쭉쭊 라인으로 가더니 미지의 부쉬가 궁금했던지 머리를 들이밈
피오라: ㅎㅇ
베인 : ㅂㄱ
바루스 : ? 이건 뭔가 잘못 됐.. 으악!
퍼스트 블러드!
인터넷 검색중이었다함. 말도 안되는 소리같았지만, 팀원 사기를 생각해서 그냥 조용히 아무무 하드리시를 해줌
그와중에 실수로 작은 쫄다구 하나 경험치 먹어서 까임. 하나도 안미안했지만 피딩할까봐 대인배답게 사과를 청해서 다행히 용서를 받음
봇에 도착하고, 살아난 바루스가 오자마자 부쉬에서 자르반이 튀어나옴 폭풍같은 2렙갱에 바루스 실신 직전까지 갔지만
에어본으로 다띄우고 포션 빨면서 점멸로 도망친 내덕에 간신히 목숨을 건질수 있었음. 한숨 돌리려던 찰나
탑과 미드에서 동시에 곡소리가 남. 미드는 아리 미러전에서 떡실신, 탑은 패왕 다리우스에게 짱깨불체자 신짜오가 얻어터짐
채 3분도 안된 시간에 탑 미드 원딜이 모두 따이는 기염을 토함. 속으로 욕지기가 치밀었지만, 딱봐도 하교하고 겜방에서 같이 롤을 하는
고등학생들의 내면에 숨겨진 트롤의 영혼을 보는게 두려워서 또 참음.
게임이 끝나고는 사실 저때 참지 말고 깠어야 되는데.. 하고 후회를 했지만 그건 약 27분후 이야기..
내 걱정이 무색하게 미드 아리는 계속해서 따이기 시작함. 약 미드에서만 상대 아리 cs 97개일때 cs 41개였던걸로 기억.
킬은 로밍도 안오는 주제에 라인에서만 0킬 7뎃 ^^... 신짜오 역시 반도의 여캐에게 대륙의 무사가 질수없다는 패기를 뽐내며
다리우스에게 일기토를 신청하다, 찢기고 털리고 박살이 나서 로밍을 다님 ㅋㅋㅋㅋㅋㅋ 에라 등신들아
아무무는 마이의 영혼이 빙의된양 RPG에 눈이 돌아가있었고, 바루스는 스킬을 온갖 사용하며 마나 품귀현상에 시달리고 있었음
알리로 내가 wq로 띄우고 점멸 Q 토스! 탈진을 걸어줘도, 평타만 툭툭 치며
에미야 오늘은 국이 좀 짜구나, 밥이 너무 질지 않니? 하고 간부터 보는 지체높은 양반다운 내새끼 바루스 ㅡㅡ
하도 쳐먹질 못해서 내가 킬을 먹었더니, 바루스 아 알리 개념없네. 야 씨바 그럼 입앞까지 숟가락 디밀어주는데
퉤퉷퉤투테ㅜ테ㅜ테ㅜ테ㅞㅜ세투세투세ㅜㅌ세ㅜ퉤퉷투세투퉷퉷 하는 니놈보고 어쩌라는거야
약 14분경 킬뎃이 6 vs 19까지 벌어지기 시작하고, 좆고딩들의 멘붕이 오기 시작함. 아무무와 신짜오는 템을 하나씩 팔고 와딩으로
온 맵을 도배하기 시작했으며, 아리는 트롤링을 하닌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아무무와 신짜오보다 구린 cs와 킬뎃을 자랑하고 있었음
대략 저때 상대 아리의 템이 흡책 + 마관신 + 니들리스 + 방출의마법봉 vs 우리 아리는 흡총 똥신 ^^ 검소한 여인네 같으니..
아무무와 신짜오가 와딩 놀이하는게 재밌어보였던지 아리도 간신히 15분 노력해서 하나 장만한 흡총을 팔고 와딩을 하기 시작함
난 엘오엘에도 맵핵이 있는줄 오늘 처음 알았음. 맵에 다보이는데 아무도 잡으러 갈수가 없는게 함정.. ㅠㅠ
20분이 되서 멘붕한 고딩들이 서렌을 하자고 하고, 일행끼리도 병신같이 3:1로 의견이 갈림. 시간을 아낄겸 서렌을 하려 했지만
개놈들의 행태가 괘씸하여 계속하여 반대를 누름. 나와 바루스가 반대를 눌렀나봄 ㅋ 개놈들 매우 온갖욕을 하면서 서폿이 와딩을 안한다고
욕을 하기 시작함. ㅋㅋㅋㅋㅋㅋㅋ 분명히 맞는 소리긴한데. 지네가 온갖 군데에 와딩을 하면서 나도 하라는 소리가 어이가 없었음
개놈 자식들.. 어차피 저걸 이길수는 없고, 저때부터 난 우리팀을 미끼로 던지면서 적군을 하나씩 죽이기로 마음 먹음.
바루스와 아리를 제물로 다리우스를 잡았을 때만 해도 꽤 성공적인것 처럼 보였지만, 애들이 정상적으로 플레이하는게 나밖에 없단걸
깨닫고, 자르반과 다리우스 아리 베인이 나만 보기 시작함. 하긴... 아무무 신짜오 아리는 아예 템이 없으니 스킬이 없어도 잡긴하겠지..
결국 서렌을 4번이나 거부한 나의 활약으로 인해서 우리팀 넥서스가 부숴질때까지 고딩 네마리는 나에게 구속되어있어야 했음 ㅋ
최후의 승리자는 역시 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