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학교 주변에 고등학교가 많은데, 오늘 여학생들이 학교 후문가에 10명 가까이 있더라고 무슨 설문조사하는 것 같았는데 아무튼 난 그냥 지나쳐서 오는데 갑자기 뒤에서 인기척들이 가까워지면서 갑자기
"오빠~!"
와 진짜 완전 상콤 그 자체의 목소리로 난 여자라는 존재에 대한 경외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느껴지면서 심장이 덜컥! 하면서 걸음을 멈췄고 시간있으심 서명 좀 부탁드린다고
내 손은 자동으로 볼펜을 받아 딸깍 누르고 설문조사지를 받아들었고 완전 설레이는 마음으로 (머리가 하얘졌음 ㄷㄷ)
근데 설명이 잘 안되있어서 뭔진 자세힌 모르겠는데 좋은일 하는데 서명이 필요해서 그렇다고
이름 적고 집주소 대~충 적고 (이 때 잘 생각이 안나서(자취라) 머뭇거렸는데 "집에 안찾아가요 그냥 대충 적으시면 되요"이러더라 ㅠㅠ 쪽팔려) 서명도 하고.
와...
근데 오늘 수업 총 세시간이었는데 두시간은 지각으로 빼먹은게 유머 빼먹은 이유가 어제 오유하다가 늦게잔 것인건 안유머 내가 첨으로 그 서명지에 서명한 사람인건 자랑 ㅎ 근데 그 서명이 뭐에대한건지 제대로 못들은 건 안자랑 ㅠㅠ 머리도 못감고 완전 부스스하게 나갔는데 서명하는 모습 사진찍힌건 ... ㅠㅠ ppt에 사진같은거 넣는건 아니겠지
// 공대에서 과친구들은 다 남자..... 들어가는 동아리마다 거의 남자.... 그래서 여자가 신기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