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蟲들을 관통하는 코드는 독재추종하는
독재추종하는 사람들의 속마음 내면이 그대로 표출되는 사이트가 일베 사이트 같다.
음지에서.. 강한힘이 총동원되서 일베를 후원할거라 예상한다.
일베蟲들을 알고 싶다면 정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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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내망상이라고 하던가. 이 기사가 딱 그렇다. 어떤 대상을 분석하려면 먼저 그 대상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전제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분석이 아니라 자기 바람과 편견을 투사한 '이름 붙이기'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름 붙이기의 목적은 당연히 '배제'다. 얼렁뚱당 적당한 프레임에 가두고 거짓된 허울을 씌워 대상을 찍어내거나 주변화시키려는 것이다. 이런 건 일베蟲과 하등 다를 바 없는 행태다. 빨갱이, 친노종북 운운과 뭐가 다른가.
"일베는 시민사회와 국가를 동시에 거부한다는 점에서 정통 우익과 다르다"라고? 또한, "민주정부 10년 동안 청소년기를 겪은 88만원 세대의 불만과 좌절"이 일베蟲의 주요 동인이다? 천만에. 일베는 어버이연합 같은 자기편 시민단체는 긍정하고 심지어 후원금까지 낸다. 게다가 공공연하게 애국주의를 표방하고 있다. 일베가 만들어 낸 논란은 하나의 코드를 공유하고 있는데, 바로 "경상도 스타일"이다.
"경상도 스타일"은 민주화 이후, 경상도 출신들이 저지른 쿠데타, 5.18, 지역주의 조장 등의 지난 죄과가, 경상도의 자긍심을 해체하고 경상도 패권주의에 방해가 되자, 과거를 세탁해 스스로를 세뇌하고 남을 기만하고자 경상도가 취한 정신승리로, '적반하장'과 '막무가내'를 그 수단으로 하는 스타일이다.
다르게 말해,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잘못을 책임지지도 않고, 심지어 피해자에게 보복을 가하는, 몰염치한 가해자의 스타일"이다. 바로 일본 우익과 같은 의도로 같은 논리를 구사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 넷우익이 일본 우익의 속마음을 대변하듯 일베蟲은 경상도에 포획된 한국 보수의 속마음을 대변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일베蟲의 행태는 일본 넷우익과 마찬가지로 그 의도와 방향이 명확한데 뭐가 "뚜렷한 목표 없이 온라인에서만 감정을 배출한다는 점에서, ‘조선인 추방’이란 목표를 위해 오프라인 세력화에 나서는 일본의 넷우익과도 성격이 다르다"는 것인가. 문제의 본질인 경상도 스타일을 애써 은폐한 체 일베를 배제시키려다보니(앞서 언급했지만 이 기사는 분석을 위한 기사가 아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억지 기사가 나오는 것이다.
이는 경향이 정리한 일베가 일으킨 논란 목록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북한 관련 논란은 경상도 출신 독재자들이 반공을 국시로 삼았던 것과 관련된 것이고, 역사 논란은 그 정치인들의 과오와 관련된 것이고, 김대중, 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과 전라도는 경상도 패권을 방해하는 정적과 관련된 것이고, 여성은 경상도의 뿌리 깊은 남존여비 사상과 관련된 것이다.
물론 무분별하고 형평성에 어긋난 여성우대 정책에 대한 비판과 비난은 비단 일베뿐 아니라 온라인 공간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는 흔한 정서다. 하지만 "남성역차별 반대"정도가 아니라 "여자는 3일에 1번 때려야 한다" 정도의 주장은 남녀출생성비를 전국 최대로 만든 경상도의 전근대적인 유교식 남존여비사상이 아니면 설명할 수가 없다.
오직 연예인과 관련된 논란만 그 시원이 다른데, 이는 디시 코갤로 대변되는 인터넷 악플러들이 일베로 유입됨으로써 생긴 논란이다. 일베가 원래 디시에서 파생된 것이니 이런 유입은 자연스럽다. 하지만 이런 부류의 악플러는 코갤, 막갤 등 다른 인터넷 사이트에도 존재하는 것이기에 일베의 특성이라고 볼 수 없다.
게다가 이들은 "민주정부가 표방한 진보적 가치에 대한 모든 것에 반발심"을 가진 게 아니라 한미 FTA, 광우병 파동, 등록금 인상, 양극화 해소, 기타 등등에서 드러난 그들 민주화 세력의 적반하장/아전인수/표리부동에 반발심을 가지고 있다. 그냥 [일베=찌질이+반사회적 루저]라고 우긴다고 그게 사실이 되진 않는다.
일베는 원인이 아니라 징후이자 증상이다. 증세만 다루는 대증요법은 오히려 병을 더 키울뿐이다. 일베蟲만 박멸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따라서 일베蟲이라는 사안은 좀 더 엄중하고 성실하게 대할 필요가 있다. 그 원인을 발본색원하기 위해서. 허울뿐인 내편/네편의 진영주의를 넘어서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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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