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술먹고 들어온 남편한테 짜증을 좀 냈어요 적당히 좀 하라고 요 1-2주사이 너무 술자리가 잦고 늦게 들어오고 술먹으러 가면 연락이 인돼서 오늘도 약속한 시간보다 늦게 와서 1층로비에서 밤이 깊엇는데 쩌랑쩌렁하게 아파트가 울릴정도로 통화를 넘 오래하기에 그만하고 들어오라고 빔이다 딴 사람들 다 깬다고 두번이나 얘기했는데 들어오질 않아서 신랑이 그 후에 들어오자마자 적당히좀하라고 짜증을 내버렸어요 그리고 저는 잠에서 깬 두 아가들 데리고 자러 들어왓는데 제가 들어오니 뒤에서 회사고 집이고 ㅅㅂ 이라며 욕을하며 핸드폰을 두드리더라구요 그리곤 옷을 입고 나가기에 또 술먹으러 나가나 했더니 회사사람들에서 전화로 그만둔다고 전화를 다 돌렸데요 아무래도 요즘 회사에서 사람때문에 힘들어 했는데 회사 문제에 제가 짜증까지 내니 욱해서 그랬나봐요 저도 미안한 마음이 들어 아가들 재우고 거실로 나가보니 너무 힘들다며 이제 한계라고 하네요 눈물도 보이구요 저 얘기를 하는데 뭔가 댕 ~ 하는 느낌이더라구요 이사람 이대로 놔두면 큰일 나겠다 싶어 토닥토닥 해주고 뭔가 말을 해주고 싶은데 뭐라 위로를 해줘야 할 지 모르겠어요 ㅠㅠ 짜증내사 미안하다 요즘 힘들었지 이런 말은 했는데 위로가 될 만한 말이 아닌 거 같이서요.. 저희 신랑 어떻게 좀 위로해줘야 할끼요 .. 그리고 그만두고 난 후 대책은 있냐고 물으니 '내가 대책 마련도 안해놓고 그만둔다해서 미안해요. 대책세울 몇일도 못기다려줘요?' 이렇게 말을 해버러 뭔 말을 못하겠어요 .. 하 .. 결혼 4년차에 많이 힘들어 하는 신랑보니 제가 이사람을 망쳐놨나 싶어 생각이 많네요 남자분들 어떻게 위로해줘야 좋은 걸까요 회사를 그만 두던말던그냥 가만 냅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