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석달여의 준비끝에 내일 (24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2층 제1소회의실에서 '군 의문사 피해 유족이 외치는 대 국회, 국민 호소 - 저는 군대에 아들을 보낸 죄인입니다'를 개최합니다.
군에서 아들이나 남편 등 가족을 잃고 살아가는 '군 의문사 피해' 유족 600여분에게 서신과 문자를 통해 행사에 알려 드렸습니다. 그리고 오늘까지 '흐느낌과 눈물'이 묻어나는 유족들의 전화가 여기 저기서 걸려 옵니다.
고백하자면, '걱정'입니다. 정말 그 분들의 한맺힌 설움을 해결할 수 있을까. 괜히 그 분들의 아픈 상처를 건들이는 잔인한 짓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믿을 언덕은 '오직' 여러분입니다. 상식을 가진 이 나라의 건강한 '국민'입니다.
150년 전 '노예 해방'을 주장했다는 이유로, 그리고 100여년 전에는 '여성에게도 참정권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이유로 죽임을 당해야 했던 그것이 오늘날 '야만적인 탄압'이었음이 확인되었듯,
이제 징병제 하에' 강제로' 끌려간 군대에서 죽음을 당한 군인은 그 명예를 회복시켜 조국이 지켜주지 못한 안타까운 죽음으로 인정하고 국가유공자로서 예우를 해주는 '새로운' 상식에 첫 씨앗을 뿌리고자 합니다.
부디, 함께해 주실 것을 호소합니다. 24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2층 제1 소회의실에서 '군 의문사 피해' 유족의 눈물을 함께 거둬 주실것을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