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들의 대학 등록금을 보태주기 위해 4년간 모은 1000만원을 잃어버린 70대 남성이 경찰의 도움으로 돈을 되찾았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문모 씨(73)가 길에서 떨어뜨린 돈뭉치를 습득한 후 신고하지 않은 정모 씨(77·여)와 박모 씨(64·여)를 각각 8일과 13일에 검거해 절도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밝혔다.
조사결과 정 씨와 박 씨는 전혀 모르는 사이였다. 먼저 돈을 발견한 정 씨와 뒤이어 돈을 발견한 박 씨는 1묶음씩(500만원) 돈을 나눈 뒤 헤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정 씨는 “자신이 기독교 신자인데 너무 착하게 살아서 하나님이 상을 주시는 줄 알았다”라고 경찰 조사에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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