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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런일 당할줄이야...(음주운전하지맙시다-! 음주운전 피해자대처방은)
게시물ID : car_539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뽕양★
추천 : 15
조회수 : 1157회
댓글수 : 62개
등록시간 : 2014/10/21 00:16:24
오늘 오후 12시 55분경 뒷차에
제대로 받히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시내에서 요즘 홈패션을 배우는 저를 태우고 집으로 함께 돌아오는 신랑이 운전을 하고..
저는 뒷자석에서 오유 베스트게시판을 보면서 얼른 집에가서 햄버거 먹자 하며 얘기를 마침과 동시에 쾅-!!!! ...
순간적으로 남편에게 "오빠 왜그래-!?"라고
되물었어요..사고난걸 순간 인지를 못했다가
싸하게 오는 뒷덜미 통증과 화가 나서 운전대를 박차고 나가는 신랑을 보며 '아 사고난거구나..'
상대방은 40대 중후반 아주머니..
신랑이랑 제가 차밖으로 나올때까지
사고자 본인은 차밖으로 안나오시더군요..
저희가 나가서 사진찍으니 그제서야 나와서
"어머.." ..미안하단 말 죄송하단 말 한마디 없이
브레이크를 밟았어야 하는게 엑셀을 밟았다고..
...나..나니..?
근데..이분 수상합니다.
스리슬쩍 나는 알콜의 내음..조수석의 사이드미러는 어디가셨나요..? 아줌마 눈은 왜 풀려서 있나요...
사고접수 해달라 하니
콜센터가 안받는다는 말도 안되는 생떼 시전..
말도 안된다 다시 걸어라 계속걸어라 했더니
"그냥 제 번호 가져가시고 저녁에 접수처리 해드릴께요." .. 그러며 차로 가려는 여사님..
ㅡㅡ..뭘 믿고 보내줍니까..?
신랑은 사진찍느라 바쁘고..
제가 살짝 "혹시 약주하셨나요?" 여쭈니 한사코 안먹었다고.. 본인차 맞으세요 하고 여쭈니 기분나쁘다는 투로.. "그게 상관있어요?"
계속 접수 안하고 차를 쳐다만 보시기에..
안되겠다 싶어 112에 전화걸어 지구대에서 나오겠다 하니 그제서야 콜센터가 전화받는다고 하시는 여사님..
경찰아저씨들이 오자마자 하시는건 음주측정인거 오늘 처음알았습니다^^;
신랑은 당연히 음주무반응
그 아.줌.마는 음주반응..4-5번을 생수로 헹궈도
음주반응.. 지구대로 각자 가서 음주측정결과..
신랑은 0.00%
아줌마는 0.72% ..면허 정지수준이시더군요..
지구대에서 아줌마 보험사 현출 나오신분이..
250만원 면책금이 먼저 발생하고, 그 후에나 보험처리 가능하다 알리니
'나도 피해자다-!!' 시전...
"내가-! 박은거 맞는데여..근데요..저도 아프거덩여?! 저도 막 머리아푸고 뒷목이 뻐근하구 갈비뼈 아파여.!!그럼 저두 병언가서 누어이써드대여?" ..정말 저렇게 말하셔서 지구대 안에 모든 사람들이 싸..해지는...
도저히 봐줄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당장 병원가서 검사하니
신랑은 아직 이상은 없지만 저는 뒷목이 1자로 서있고 후유증이 좀 있을거라네요..
이 음주운전자..
어떻게 ㅇㅅㅈ을 실천해줘야 정신차릴까요??
차도 싹 고치고..가뜩이나 없는 집에 고기로 목구멍 때좀벗기고싶네요..ㅡㅡ!
3줄요약
1. 사고낸 김여사님께서 사고처리 안하고 도망가려해서 경찰을 부르고 음주측정하니 면허취소수치라는 반전.
2. 그런 김여사님께서 "나도 피해자예요-!!" 시전
3. 어떻게 이 김여사님께서 정신이 바짝 들게 해줄수 있을까요??
* 아 참고로.. 이분 성함이 7시간 로맨스의 그분과 성함이 동일해서 지구대에서 웃은건 안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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