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출근시간에
다른 때와 다름없이 출근을 하고있었습니다 ( 현나이 고3이지만 산업실습으로 직장을 다니고있습니다.. )
버스에서 내린후 역삼역에서 강남방면 전차를 탔습니다 .
그런데 갑자기 전차에 탑승하고서 얼마안되서
가슴이 막히는 증상이 오더라구요 .. 왜이러지 왜이러지 하면서
안절부절 못하고 .. 숨이 점점 막혀오니까 정신마저 미칠것같더라구요 .
주변에는 아는사람도없고 지방에 살다가 올라와서 같이 지내는 고모밖에 보호자가 없는데
강남역을 지난후 더이상 버틸수 없을정도로 고통이 심해지더라구요 ..
그래서 교대역에서 하차한뒤 바로 119에 연락했습니다 ..
위치를 말씀드리고 너무힘들다고 말씀드리려니 갑자기 끊어버리시더라구요 ㅠㅠ...
출근시간 강남지역이라 차는 막히고 119대원분들은 늦을 수 밖에없는 상황이여서
저혼자 어떻게든 정신을 잃지않으려고 계단난간을 붙잡고있었습니다 .
그때 어떤 아저씨께서 난간을 붙잡고있는 저를 보자마자 주저하지 않으시고 바로 달려오셔서
도움을 주셨습니다 ㅠㅠ... 편하게 누우라고 눕혀주시고 계속 말도걸어주시고
역무원도 불러주시더라구요 . 그때 정말 너무 감사하고 또 감사했는데 .
정신이 들때쯔음에 감사하다고 말씀을 드리려고했는데 가버리시고 없더라구요 ㅠㅠ..
30대 후반 ~ 40대 정도로 보이시는 회사원분이셨는데
정말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
사실 서울이란곳에 처음올라와서 느껴보는 따뜻한정이네요
오유 하신다면 보실 수 있을까요 ?..
오늘 아침 7~8시에서 9-4게이트에서 쓰러져있던 저를 목격하신 오유인분들도 있으시겠네요 하하하......
아무튼 전해질지는 모르지만 너무 감사합니다 ㅠㅠ..
성함이라도 얼굴이라도 기억나면좋은데 숨도 안쉬어지고 눈도 제대로 안떠지니 기억도 제대로 안나더라구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