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니 제라툴이 아몬.
아몬은 실체가 존재하는 게 아니라, 젤 나가의 남은 정신체.
그렇기 때문에 활동에 필요한 숙주가 필요한데
현존하는 젤나가의 피조물들 중 가장 지성이 뛰어난 것은 프로토스.
그리고 그 프로토스에서 가장 지성이 뛰어난 것은 제라툴임.
즉, 제라툴은 자신도 모르게 아몬에게 정신이 장악되어 있었고
제라툴이 예지로 본 내용들은 전부 아몬이 보여준 환영.
제라툴이 테란과 저그를 중재하면서 이 세 종족의 중요 인물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젤나가가 3개의 종족을 만들면서 각각의 장점과 단점이 있었는 데
이들의 장점만을 뽑아내서 최고, 최악의 혼종을 만드는 것이 아몬의 목적.
이러한 혼종을 만들어 낸 뒤, 해당 혼종으로 옮겨가려고 하는 것이 아몬인데
아몬이 제라툴의 육체에서 떠나자마자 제라툴은 정신을 차리고
떠나려는 아몬을 사이오닉 에너지로 붙잡음.
당연히 아몬의 정신력이 더 뛰어나지만 혼종의 육체로 들어가는 시간이 늦어버렸고
그 찰나의 시간 동안 케리건이 아직 껍질뿐인 혼종을 공격하여 파괴.
결국 아몬은 갈아탈 혼종을 잃게 되어 다시 제라툴의 몸으로 들어가려 하지만
제라툴이 스스로의 몸을 희생하여 아콘이 된다는 기사단에 걸맞게
자신의 육체를 희생하여 아몬이 갈곳을 잃게 만듦.
아몬은 결국 정신체의 상태로 새로운 숙주를 찾으려 하지만 각성한 케리건에 의해 정신체 역시 사멸.
다만, 그 과정에서 케리건은 자신의 사이오닉 에너지를 지탱해준 모든 능력을 잃어버리고 평범한 인간여자로 돌아옴.
비록 케리건은 능력은 잃었지만, 저그 부하들이 그런 케리건의 희생을 인정하여 케리건을 따르고 테란, 프로토스와 전쟁을 벌이지 않게 됨.
제라툴을 잃은 프로토스는 잠시동안 혼란에 빠지지만, 또 다른 위대한 지도자가 등장하여 안정을 되찾음.
테란 역시 길고 긴 저그, 프로토스와의 대립을 끝내고 안정기에 들어가는 데
이렇게 안정된 테란을 보고 뿌듯해하던 레이너는 UED에게 테란을 범죄자집단이 아닌 인류로서 공식적으로 인정받기 위해
우주선을 타고 냉동수면 상태로 UED에 향함.
그리고 UED에 향하는 레이너의 우주선에 아몬의 사념체가 한 조각 남아있는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