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가족 대책위원회가 국정원이 세월호 운영에 깊이 관여했다고 주장해 파장이 예상된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 대책위원회와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책위원회는 25일 오후 광주지법 목포지원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세월호에서 발견된 업무용 노트북을 복원한 결과 국정원이 세월호 구입, 증개축, 운항에 깊이
개입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해당 노트북은 가족 측이 증거보전 신청한 것으로 2개월가량 바닷물에 잠겨 있다가 발견됐다.
복원한 노트북에는 '국정원 지적사항'이라는 한글파일이 있었다고 대책위는 전했다.
지적사항 문건 중 일부는 '선내 여객구역 작업 예정 사항'이라는 제목으로 100여건의 작업내용과 작업자 등이 기재돼 있고
증개축에 관여한 것으로 보이는 내용도 있다고 대책위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