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옥탑방에서 혼자 자취하고 있는데요.. 욕실이 제방이랑 떨어져 있거든요. 제방을 나가면 옥상에 가건물로 욕실이 있어요. 요즘 더워서 샤워를 자주 하자나요. 그런데 바닥에 물이 잘 안빠지고 자꾸 고이는거에요. 그래서 저번주쯤에 물 걸러주는거 그걸 빼보니까 긴머리카락이 막 엉켜있더라구요. 주인아저씨가 제가 오기전에 여자가 살았다고 했으니 저는 그여자 머리카락인가보다 하고 별 생각없이 청소를 했어요. 청소를 하고나니 물이 잘 빠지더라구요. 그런데 일주일쯤 지난뒤 그저껜가 물이 다시 안빠지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빼보니 긴머리카락이 막 엉켜있는거에요.. 저는 5센치 정도의 스포츠머리 거든요. 그 욕실은 저혼자 쓰는 욕실이구요. 방금 샤워하면서 별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아래층 하수구에서 물이 역류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내 머리는 짧으니깐 아니고 설마 내 곧휴에 그건가? 하는 생각도..-_-;; 가볍게 쓸려고 쓰는데 사실 조금 으스스하네요.. 옥탑방에 혼자서 이런저런 생각하면서 이런글 쓰고 있으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