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오늘 씨앗을 잘랐거든요!
혹시 관심 있으신 분 계실까봐 올려봐요!
우연히 지나가다 연꽃씨앗을 팔길래 신나서 삼ㅋㅋ
흰색이랑 분홍색으로 사왔는데 분홍색은 아저씨가 그냥 하나 더 줘서 역시 내 미모는 1+1을 부름 하고 더 신남!
사왔으니 난 시키는 데로 함.
일단 하얀색 꽃이랑 핑크색 꽃이랑 따로 관찰하고 싶으니 따로 용기를 준비함.
현대 여성으로써 적합한 이름을 지어주고 싶어서 핑크색은 블러셔, 흰색은 쿨톤이라고 지음.
쟤네가 담긴 용기는 소주잔 맞음ㅋㅋㅋㅋ 참블러, 참쿨톤! 이름이 참 마음에 들음.
일단 씨앗을 꺼냈음.
씨앗이 매끈한 면과 조금 뾰족한 면이 있음. 그 중에서 매끈한 면을 3mm자르면 됨. 몇번이나 손으로 확인했음.
뾰족한데 칼집 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모자른 것ㅋㅋㅋㅋㅋㅋ
반대편을 자르기 시작함ㅋㅋㅋㅋㅋ
안썰어져ㅠㅠㅠㅠㅠㅠㅠㅠ 엄청 단단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손가락에 힘 완전 꽉!! 주고 정성스레 썰었는데
그냥 껍질만 조금 벗겨짐.
나는 도구를 사용함. 인류임. 한낱 씨앗에 질 수 없음.
공구 상자 염.
어쩐지 믿음직 해서 들고옴. 내가 만물의 주인임을 느끼며 썰으려 함.
될리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밖으로 나감. 시멘트에 갈아보겠다 마음 먹음.
될리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딩 때 배운 마찰열만 기억 하고 옴.
다 안되는거 아는데 그냥 해보는 거임. 모든 경험이 중요한거니까 그냥 해본거임. 진짜임.
그냥 다시 칼로 갈음.
짠! 자름!
이제 9개 남음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9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아저씨는 날 엿먹이기 위해 서비스를 주신건가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미모는 무슨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그래도 나뮤 노래 들으며 열심히 자름
그냥 쿨톤이 하나 블러셔 하나씩만 하기로 함^^
얼른 자라라 쑥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