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오늘 낮에 있던 일이에요.
이번주 금요일 아주 중요한 회사 면접이 있어요. 그래서 면접스터디를 나가는 중이였죠.
안그래도 조금 늦게 나와서 빨리 걸어가는중... 화단 옆에 몬가 웅크리고 있는거에요.
몰까 하고 자세히 보니 새 한마리가 앉아있는거에요. 모지? 하면서 살짝 쓰다듬었는데 날아가지도 않고 낑낑대고 있는거에요.
처음엔 절 경계하는지 눈 크게 뜨고 있다가 어디가 아픈지.. 눈을 감고있는거에요.
아 어디가 아픈가보다 하고 바로 신고했어요. 어디에다 전화를 해야 할지 몰라서 인터넷에 검색해서 전화하니
자기들은 야생조류는 취급 안한다는거에요.. 어찌할까 하다가 119에 신고하면 된다는 글을 보고 바로 전화!!
한 15분 기다리니... 화재진압차가 오는거에요 ㅋㅋㅋ 전 그냥 작은 차에 올줄알았는데 큰 소방차가 와서 깜놀..
어쨋든 반가운마음에 여기요!! 하고 손 흔들고 소방대원 분들께서 오셧죠.
항상 고생하시는줄 알기에 깍듯이 인사드리고.. 다친아이를 보여드렸죠. 제가 만지면 괜히 더 안좋아질까 그냥 지켜보기만 했습니다.
처음에 보시더니 비둘기네? 하시더니... 자세히 보시더니 아니네? 이러시더라구요 ㅋㅋ(사실 제가봐도 비둘기는 아니였는데.. 부리모양과 눈매, 깃털만 봐도 쉽게 보이는 새는 아니였거든요.)
남자답게 다가오셔서 새를 딱 집고 야생동물 옮기는 가방? 같은데에 넣으시더라구요. 근데 새가 많이 아픈지.. 소리하나 안내던 새가
들어올릴때 꺄~~약!!!! 이라고 울더라구요 ㅠ 아 너무 불쌍했어요.
저는 안그래도 늦어서.. 데리고 가는 모습만 보고 수고하시라고 인사드리고 바로 스터디향했어요. ㅋㅋ
친절히 도와주신 119 소방대원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착한일해도 ASKY!!
(혹시 새 종류 아시는분.. 좀 알려주세요 ㅎㅎ 궁금하네요~ 새 들어올릴때 배부분 잠깐 봤는데 흰색 바탕에 갈색? 줄이 몇개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