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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은 멘탈입니다" 롤게에서 더이상 슬퍼하지 마세요. 열가지 처방과 조언
게시물ID : lol_5372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연경이꺼
추천 : 11/4
조회수 : 1092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4/08/21 11:59:58
여러분의 멘탈을 치료해드리겠습니다. 정신승리만 하시지 마시고 진짜 승리를 하세요.




1. 못해서 욕을 먹는다.

당신 잘못이 아닙니다. 욕먹으면 죄송하다 하지 말고 무시하세요. 맞받아치며 욕을 하거나 탓을 하면 그게 오히려 속으로 자기 탓을 하기 때문입니다.
속으로나 겉으로나 자기 탓은 하면 안됩니다. 그냥 건성으로 ㅈㅅ. 한번만 치고 팀원이 무슨 말을 하던 게임에 집중하세요.

게임 만을 생각하세요. 내가 한 번 죽었으니, 어떻게 어떻게 해야겠다. 이 정도만 생각하면서 해도 재차 죽을 일은 전혀 없습니다.
실수없이 정말 제대로 했는데도 재차 죽으면.. 그 챔이 OP인겁니다. 게다가 그정도 OP 인 챔은 제 생각엔 없습니다.

결론은, 무시하고 게임만을 생각하세요. 그리고, 차단하지 마세요. 욕 한마디 봤다고 차단해버리면, 당신 멘탈은 늘지 않아요.
항상 욕먹기 전부터 차단되어있는건 아니잖아요? 첫 욕은 들을 수 밖에 없습니다. 피하기보단, 즐기세요. 욕을 그대로 뒤집어 쓰고 가세요.
그래야 더 강해집니다.

그리고 게임이 언제 다시 좋아져서 의사소통이 필요할지도 모르니..





2. 게임을 계속 지기만 한다.

게임을 점수올리기 위해 하지 맙시다. 만약 친구와 시즌끝날 때 까지 점수내기를 했을지라도..
오히려 점수를 올리고싶다면 점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게임을 하세요. 그렇다고 일반겜 처럼 하란말은 아님..

롤을 하기 위해 PC방에 가거나 집 컴퓨터를 켜기 전에 무슨 생각을 하세요???
'빨리 롤 점수올려야지' 하시지 않나요? 솔직히 저도 그러

하지만, 게임을 몇일 안하면서 롤게만 들르고, 온게임넷에서 롤을 보다 보면,
점수 생각은 안 나고 그냥 '아,, 롤하고싶다.' 라는 생각이 들지 않으세요?
그런 생각이 들 때 게임을 해 보세요. 점수 생각은 하지 마시구요.
게임은 즐기기 위해. 지친 일상에서 쉬기 위해 있는겁니다. 게임에 지쳐 쉬는 게 아니라요 ㅋㅋㅋㅋㅋㅋㅋ
게임 자체를 즐기세요. 물론 우르곳 트런들 티모픽을 하셔서 즐기라는 말은 아닙니다.

당신의 실력을 즐기세요. 이미 진 게임이라면 흔히들 조롱하는 뜻으로 말하는 '디펜스' 를 하세요.
저는 디펜스 상황이 오면 이런 생각을 합니다. 
'적 슈퍼미니언이 많으니 라인이 계속 밀려서 상대팀보다 우리가 cs를 먹을 기회가 많고 게다가 50원이 넘는 슈퍼미니언이 나온다!!!' (...)

진 판 조차 웃으며 끝내세요. 끝까지 열심히 하시고 적팀에게 수고하셨다. 너가 젤 잘하더라. 멘탈좋다. 라는 말을 주고받으세요.
그렇지 않는다면 자기 자신과 주고받으세요. 여기 롤게시판도 있잖아요?
'아 또 졌다 승급전인데 너무 힘들다ㅠㅠ' 보다는 
'졌는데 난 최선을 다해서 기분좋았음, 내가봐도 난 잘했는데 짐. 내잘못아님ㅋㅋㅋㅋ' 이렇게 글을 쓰세요!

아! 그리고, 끝날때 까지 정말 끝난게 아닙니다. 겜 끝나기 전 부터 졌다고 생각하는 게 승패의 30퍼 정도는 영향을 줄 겁니다.
낮게 쳐줘서 30% 지, 제 생각엔 90% 입니다! 지기 전에, 졌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그저 게임을 즐기세요.
게임이 끝날 때 까지 이길 수 있다고,역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게임하신다면! 100%입니다!




3. 난 잘하는데 애들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못한다

당신 잘못이 아닙니다. 이런 말이 있어요. "만나는 사람마다 헬팟이면, 자신을 의심해봐야 한다." 하지만 당신 잘못이 아니에요.
남이 못했는데! 그럼 그 사람 잘못이지!

그럴 땐 어떻게 하냐구요?
캐리를 하면 됩니다. 어떻게 캐리를 하냐구요? 나도 '잘 못'하는데? (그럼 님 '잘못' 맞음)
멘탈 캐리를 하시면 됩니다. 팀원들을 부추켜주세요." 괜찮다. 괜찮으니까 계속 해 보자." "더 죽지만 않으면 되지 않냐."
"아직 게임 끝난 게 아니니 계속 해 보자." 그게 진정한 캐리입니다.
롤은 멘탈게임입니다. 팀원들의 멘탈을 끌고간다면. 게임을 캐리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거기다가 실력까지 받쳐준다면, 저는 100퍼센트 이겼다고 봅니다.

이런 말이 있어요. 한 가난한 사람이 지(知)자 한테. 천국에 가고싶으면 남들에게 베풀라는데, 난 가난해서 베풀게 없어요.
가난하면 천국도 가지 말란 말이요? 라고 불평했더니. 지자가 이런 말을 했어요.
베푸는 방법엔 많은 방법이 있다. 보고 만질 수 있는 것만이 아니라, 사람들을 보며 웃어주고. 말을 걸어주고, 말을 들어주고, 칭찬하고, 사랑하는 것 또한 베푸는 것이다.

사람들에게 베푸세요. 롤상에서 템 사줄수는 없잖아요?




4. 내 멘탈은 괜찮은데 사람들이 서로 싸우다가 지면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ㅠㅠ

맞음맞음!!!... 그렇게 지면 진짜 대전기록에서 삭ㅈ..
난 괜찮은데 저놈은 왜그러나.. 나와달리 유리멘탈들이네 허허 라며 절대 방관하시면 안됩니다.
싸우지 말라고, 픽창에서부터 싸우지 말라고, 게임 초반인데 뭐 어떠냐고 벌써 싸우냐고, 아직 겜끝난것도 아닌데 싸우냐고,

위에 3. 번에서 보셨다시피. 못 한 사람은 달래주고, 욕하는 사람은 말려주세요. 그것만 성공해서 이긴다면 당신이 캐리한거고,
싸우는데도 방관하다가 한명이 트롤링을 하면, 당신이 트롤링을 한 거나 다름없습니다. 가진게 많은 당신이 가난한 자에게 베풀지 않은 것과
똑같아요. 위에 말처럼. 베풉시다.

욕을 빨리 제재 해 줄 수록 욕을 그만둘 확률이 높습니다. 욕과함께 게임또한..
욕을 하는 걸 보자마자 말려주시고, 아직 괜찮다고 격려해 주시고, 실수한 사람도 같이 괜찮다고 해 주세요.




4.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은편에 트롤러가 생겼다.

관심을 주지 않으면 되지만...
이건 원래 2번 문항이었다가(같은 편에 트롤러가 있다.) 순서에 맞게 4번으로 옮겼는데. 위에 해답이 있네요.

단, 부추키면서 설득하면 안됩니다. 욕먹는 것 과 똑같이 트롤러를 만나면 무시하시고 게임을 하세요.
거기다 1~2 킬 까지 하면 그 사람도 어? 이거 이기겠는데? 트롤짓 재미도 없고. 하고 다시 조용히 제대로 하는게 정상인입니다.

던지려니 말려니 하고 없는듯이 킬로 보답하세요. 제 발로 돌아옵니다.




5. 난 너무 못하는거 같다. 슬럼프인가, 아님 원래 내가 이정도인가.

당신은 그 실력이 아닙니다. 지금의 연패, 티어, 스코어, KDA 따위의 숫자는 당신의 실력이 아니고, 당신의 실력을 수치화 할 수 없습니다.
그냥 단순히, '좀 졌네.' 입니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게 슬럼프니 뭐니 생각하니깐 그렇게 되는거에요!.
당신의 진짜 실력. 승률, 티어, KDA는 회복할 수 있습니다. 다시 회복하는 게 재밋지 않나요? 유지하는 것 보다요! 전 그런데..
아무튼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신경쓰더라도 게임이 시작하고 우물이 보이면 싹 다 잊으시고 게임만 생각하세요.
연패할때랑, 연승할때랑, 마우스키보드도 같고, 게임 룰도 같고, 오직 당신의 마인드만 틀린 겁니다.
게임만 생각하세요! 그런대도 졌다면, 이번엔 나쁜 생각 않고도 졌으니 이게 진정한 패배다! 라고 하세요.

저는 세상에서 '슬럼프' 라는 말을 진심으로 혐오합니다. 그런 건 존재하지도 않아요.
'슬럼프' 라고 말을 꺼내는 순간 존재하게 되는 겁니다. 절대 꺼내지도, 생각하지도 마세요.

사람은 자신의 위치가 있어요. 뭔가 운명론적인 말 같지만.. 사람들의 실력 곡선은 정해져 있어요.
가장 단순하게 생각해 볼까요?
중학생때 골드, 고등학생때 플레티넘, 대학생때 골드, 직장인일 때 실... 죄송합니다. 예를 잘못 든 거 같군요. 죄송합니다. 뜻을 오해하지 마세요.
아무튼 개인의 그 큰 곡선에서 더 짜잘한 곡선이 다 정해져 있다고 생각 해 보세요.
다 정해진 거고, 길을 밟아간다 생각하세요! 그리고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어느 순간 자릴 되찾고 이런 슬럼프가 있었다는 것도 잊고 계실걸요?

슬럼프가 죽을 때 까지 갔다는 사람 본 적 있어요?
있으면 글내림




여기서부터 짜잘하게 실질적인 조언을 드릴게요.
6. 잘하는 챔피언을 하세요.

많이 한 챔피언이랑, 잘하는 챔피언이랑 다릅니다.
난 이챔 많이해서 장인인데 승률,KDA가 낮은거다. 는 잘하는게 아닙니다.
조금 했어도 승률,KDA가 높은거. 계속 해보세요. 그건 많이해도 KDA 높을걸요?

 

7. 롤 전적 사이트 (fow.kr op.gg) 의 통계를 분석해보세요.
그냥 통계에서 승률 높은 챔을 픽하라고 하기보단, 분석하라고 말씀드리고싶네요.

물론 승률 높은 챔 픽하는 것도 맞긴 맞지만, 
신뢰성이 갈 만큼 픽률이 높은지, KDA를 보고 정말 팀에 관여를 하는지. 희생을 하는 챔피언은 아닌지.

대충 분석을 해 보자면, 
픽도 높고 KDA도 높은 말파이트를 보면 팀에 관여도 잘 하고 잘 죽지도 않나보네요.
자르반은 픽,승률,KDA 전부 높아요. 모두가 자르반을 추천합니다.
아무무는 티어가 낮을수록 승률이 높네요. 하지만 전체적으로도 승률이 높습니다. 정말 쉬운 챔이기도 하구요.
트위치는 프로만 할줄아나봅니다..


8. 게임에 집중하세요. 
처음 랭겜을 접했을 때 처럼. 당신은 생각보다 너무 풀어져 있을지 몰라요.
랭겜을 자주 할 수록 일반겜 하듯 하셨을지도 몰라요..



9. 롤챔스 꼭 챙겨볼 필요는..
스타크래프트나 여러 1:1 게임들은 프로들이 하는 걸 보면서 입문자부터 프로까지 프로들의 경기를 보고 배우잖아요.
롤은.. 팀게임이라서, 다섯명 팀원이 함께 보면서 토론하는 거 아니면 안 늘어요.
다른 게임은 몰라도.. 실력 향상을 위해 롤챔스를 챙겨볼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실력 향상' 을 위해서요! 물론 응원하기 위해서라면 보셔야죠! 

아무튼 가끔 프로의 한 게임 내내 전체 플레이. 이런 건 보고 배울게 있겠지요?
예를들어 2~30분 가량의 "페이커 리신 플레이" 이런 영상이요.

거기다 대회에서는 맨날 픽하는 챔이 같으니..
대회에서 많이 한다고 그 챔 픽하는것도 맞는 건 아닙니다.
아무리 예전선부터 결승전까지 항상 나오는 챔이 있어도, 당신은 그 챔보단 
통계 승률을 보고 높은 챔을 고르세요. 프로들은 그 챔의 장점을 극대화시켜서 미친듯이 연구해서 활용하고,
팀워크를 통해서도 그 챔피언을 활용하기 때문에.. 프로들이 픽한다고 무조건 검증된 챔피언이라며 픽하지는 맙시다.




10. 최소 3라인에서 하나씩 승률 높은 챔을 찾으세요.
이해가 안 가신다면,
저 같은 경우는 
서폿:블리츠 , 원딜:이즈리얼 , 정글:아무무 입니다. 

"탑밖에 못가요." "서폿밖에 안가요." 이런 말씀들 보통 하시잖아요?
그게 잘못은 아니에요. 그런 말씀을 하셨다는게 잘못이죠.

서폿밖에 못간다고 했는데 원딜을 하게 됬다고 생각해 볼게요. 그러면
"아.. 서폿밖에 못한다고 말을 했는데도 원딜을주네. 하지도못하는데. 하.. 난모른다 될대로되라"
이렇게 딸려나오죠? 

서폿밖에 못하는데 원딜하게되면 마우스가 안먹히기라도 하나요? 키보드가 안 먹혀요?
역시 그것도 당신의 마인드입니다.
(서폿밖에 못한다는 사람 있었는데 제가 실수로 서폿을 고르고 그 사람이 원딜을 했습니다. 블리츠로 제가 등에업고 밥상차려줬어요.
그런 일도 있을 수 있잖아요?) 그러니 절 만나세요

서폿밖에 못 한다고 생각하고 다른 라인을 연습을 안하시는 게 아니라, 충분히 하실 수 있는데 '안' 하시는 겁니다.





항상 롤게 올 때마다 비슷한 류의 슬퍼하시는 글들만 보게 되서요.
그러면서 항상 롤은 멘탈게임이라는 말을 하면서도. 끊이지 않고 슬퍼하시기에..
그래서 멘탈을 잡으시면서 승리도 잡을 수 있는. 처방을 드렸습니다.
오유인이라면 다 하실 수 있지 않으세요?? 도저히 안 되겠으면 억지로라도! 진짜 억지로라도, 터지는 넥서스를 보면서 1초만이라도 웃으세요. 진심으로요.

이 글로 인해 롤게와 고민게를 구별하지 못하는 일이 줄어들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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