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살이 살을 부비는 듯 찰랑차랑거려.
아주 포근해. 물인가.
아니 볕인가. 아니
구름?
아니.
나뭇잎. 그것도 아니.
쉿.
애석하게도 어제 그 달빛도 아니야.
맞아.
흰꿈.
꿈에
깼어.
너는 차 뒷자리에서 울며 웅크리고 있고.
나는 다섯 바퀴달린 검은 가죽의자 위에.
우린 ...
-아빠 차에는 바퀴가 몇개 달렸니? 어떤 추억이있니?
물을 순 없으니까. 침대에 기대서 같이 울어.
차가워지는 발끝을 녹여주질 못하니까 슬퍼.
-집에 따뜻한 물 잘나오니?
우리의 따뜻한 집으로 들어와서
발에 따뜻한 물을 주고 천천히 꾹꾹 비벼 녹여줄게요.
따로 또 같이 누워요.
언젠가 내가
-길에서 춤 춰줄까?
했을때 너가 말했잖아
-발레복을 입어요.
예상은 못했지만 놀라진 않았어
-발레슈즈도 신을까요?
같이 웃었잖아.
웃으면서 발을 끝을 까닥까닥. 뱅글뱅글 돌리고 있었어.
하이쿠를 읽어내면
하이쿠를 지어내는
하이쿠로 화답하는
You came.
I walked out of my house.
At last, I found my home.
나는 항상 지금을 떠올린다
자고새의 소리, 향기로운 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