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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게가 원하는 대화
게시물ID : muhan_536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ImShawn
추천 : 21/8
조회수 : 1266회
댓글수 : 145개
등록시간 : 2015/04/20 13:27:27
제목은 거창하게 써놨지만 저는 하나의 개인일 뿐이라는 사실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네요.

주말이 지났는데도 아직 이 얘기가 끝나지 않고 계속되고 있고, 무도게 분들의 답답함도 아직 풀리지 않은 것 같군요.

어디부터 짚어 나가야 할까요...

우선 무도게 분들이 상당히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되는 것이 있는데요.

"베스트에서 비공감을 날리는 사람들 = 장동민이 하차해서 즐거운 사람들"이 아니라는 겁니다..

장동민에 대한 선동을 고발하고자 하는 여러분에게 비공감을 주는 오유의 나머지 인원들이 전부 장동민을 싫어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대다수는 장동민과 무한도전의 패싸움에 피해입은 오유저일 겁니다.

물론 장동민을 더 이상 공론화하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들이 전혀 없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만...

제 얘기를 해볼까요.

저같은 경우는 처음부터 장동민이 되든 말든 상관이 없었습니다.

무한도전은 즐겨 보지만, 고정 멤버를 선택하는 건 제작자의 권한이지 시청자의 권한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일주일에 한번 방송하는, 시간이 안 맞으면 안 볼 수도 있는 무한도전보다

사무실에 앉아서 시간나면 자주 접속하고 놀다가는 오유가 저에게는 훨씬 더 중요합니다.

그런 저에게 지난 장동민 사태는 어떤 느낌이었을 것 같나요?

오유의 수많은 게시판 주제 중의 하나인 "무한도전", 그리고 관심도 없던 연예인인 "장동민"

이 두 주제로 베스트 게시판을 난장판으로 만들어놨습니다.

밖에서 선동치러 들어왔든, 좌표 찍고 들어왔든, 그런 몰상식한 인간들이랑 어우러져서 운영자님이 출두하실 만큼 신나게 난장판을 만들어주셨죠.

제가 자주 가는 공원에서 누가 패싸움이 일어나서, 피를 흘려놓고 쓰레기들로 어지럽혀 놓은 그런 느낌이랄까요...



무튼 그 일이 있은 뒤, 운영자님의 도움으로 정리가 됐습니다.

그런데 무도게시판에서는 여전히 이 얘기를 계속하고 싶어하시더군요.

저같은 사람들, 그러니까 장동민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는 사람들이 또 다시 장동민 얘기가 나오기 시작하면 드는 생각이 뭘까요?

"또 싸움날 수도 있겠구나./ 더 이상 장동민 얘기는 보고 싶지 않다."

이런 생각은 곧 비공감으로 이어집니다.

정리하자면, 지금 베스트에서 무도게 글이 광속으로 삭제되는 것은 장동민 반대파의 은밀하고 대대적인 움직임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장동민 사태에 피해입고 질려버린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얘기입니다.

오유=무도게시판이 아닙니다. 오유⊃무도게시판이죠. 여러분이 선동당했다고 치부하는 수많은 오유저 중에는 장동민 따위 관심도 없는 사람들이 태반이라는 겁니다.



같은 맥락에서 무도게 분들이 탄압이다. 현재 정부가 하는 짓이랑 뭐가 다르냐고들 말씀하시는데

저희는 정부가 아닙니다. 권력? 힘? 그런거 없어요. 그저 다수의 사람일 뿐입니다.

다수의 여론이 장동민에 대한 글 자체를 보고 싶지 않아하고 장동민이 하차를 한 것으로 마무리가 됐다고 생각하는데,

무도게는 계속 그 얘기를 꺼내오는 상황인거죠. 대화가 성립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당분간은 무도게에서 어떤 글이 베스트를 오든 어느 정도의 비공감을 감수해야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피해입은 오유저들의 무도게에 대한 반감은 쉽게 지워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지나고 장동민에 대한 얘기가 전혀 들어있지 않는 글이 올라오면 그때는 다시 괜찮아지겠죠.


그리고 사족입니다만, 이번 사태로 오유에 정떨어져서 떠난다면서 "나 옛날부터 오유했었는데 진짜 더러워서 그만둔다."라는 식으로

글 싸지르고 가지 마세요. 올드비 부심도 꼴보기 싫지만 저희들 입장에서 그런 사람들은 오유 이미지 개판 만들어놓고 떠나는 사람정도로 밖에 안 보이거든요.

물론 이미 탈퇴한 그 분들이 이 글을 볼리는 없겠지만, 그냥 얘기해봤습니다.



글이 길어지니 역시 횡설수설이네요. 긴 글 읽어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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