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공사에 참여한 6개 건설사들을 조사했는데요. JTBC가 당시 진술 조서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업체들이 입찰 전에 만나 "우리가 서열 1위니까 여길 맡아야 한다."라든가, "사주의 연고지라서 우리가 맡아야한다"는 등의 구실을 대면서 사업 구간을 나눠먹기한 정황까지 드러났습니다.
박성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4대강 공사 입찰이 시작되기도 전인 2009년 5월, 국내 6대 대형 건설사 간부들이 서울의 한 호텔에 모였습니다.
이 모임에 참석한 건설사 간부들이 공정위에서 진술한 조서에는 기업들의 구체적인담합행위가 드러났습니다.
대우건설은 자신들이 "공사 서열 1위니까 금액이 가장 큰 낙동강 칠곡보를 하겠다"고 말했고, GS 건설은 "CEO의 고향인 경남 진주에서 가까운 낙동강 함안보에 관심이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