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에 돈이 없음으로 음슴체로 가겠음
나는 한국에 있지 않음
나는 호주에 있는데 시드니에 스트라스필드라고 조그만 마을에 살고 있음
아는 동생이 커피마시자고 해서 광장에서 만나기로 했음
내가 먼저 도착해서 광장 분수대 앞에서 이어폰 꽂고 앵그리버드를 열심히 하고 있었음
근데 어떤 젊은 여자 혼자서 다가옴
그러더니 나한테 다와서 말을 걸었음
그러더니 뭐라고 함
내가 이어폰 꽂고 있어서 이어폰을 빼고
"네?" 라고 말했음
그러니까 젊은 여자가 말했음
"지금 시간 괜찮으세요?"
나는 어차피 동생 기다려야하니깐 시간 있다고 말했음
그러니깐 여자가 자기가 어디 교회에서 나왔는데
교회 다니냐고 물어봄
나는 속으로 생각했음
'아 호주에도 이런게 있구나...'
그리고 대답했음
"교회 안다녀요. 그리고 전 기독교 되게 싫어해요"
그러니깐 여자가 이유를 물었음
여기서 하나만 말하자면
'내 평소 지론은 아는만큼 깔 수 있다'
내가 고등학생때 까지만 하더라도 역사 선생님이 꿈이었음
그 중에 세계사 수업을 제일 좋아했음
고등학교 성적표를 보면 과목당 등수가 나오잖음?
세계사 100점으로 전교 1등도 해본적 있음
나머지는 묻지마셈....
그만큼 세계사를 좋아했고, 종교에 관한것도 어느정도 알고 있었음
성경도 어느정도 읽어봤음
아는 만큼 깔 수 있었기에 기독교 공부도 해봤음
그 여자에게 내가 말했음
"예수를 안믿으면 지옥가나요?"
"네"
"지옥에 가면 사탄인가요?"
"네"
여기서 부터 내 화려한 말빨을 전개함
"기독교가 조선 말기에 들어왔는데, 그럼 조선 초기 왕인 세종대왕이나, 조선 중기 이순신 장군도 지옥 가셨겠네요?"
"..."
대답을 못함
그래서 내가 말함
"기독교의 존재를 몰랐던 사람들이 다 지옥갔고, 뭐 일단 호주에 계시니까 이순신 장군을 그렇다 쳐도
사탄이 만든 한글 왜 써요?"
"아니.. 사탄은 아니구..."
"기독교가 언제 부터 시작됐는지 아시나요?
"..."
또 대답을 못함
내가 고등학생 때 배울 때만 해도
불을 숭배하는 조로아스터교를 베껴왔다는 식으로 배웠음
비슷한 점이 많고
조로아스터교가 먼저 전파 됐다고 나는 이렇게 배웠음
그래서 내가 막 설명을 해줬음 조로아스터교에 대해서
그리고 막 신이 나서 설명하다가
구교과 신교
루터의 종교개혁까지 막 설명을 해줬음
그리고 예수는 존경받을 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 싫다고
종교라는 이름아래에 너무 많은 사람을 죽였고
십자군 전쟁 얘기까지 막 꺼냄
그러니깐 여자가 벙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동생이 왔음
"저 일행왔네요 이만 가볼께요"
이러고 광장에 있는 카페에 들어가서 그 여자가 '계속 전도를 할것인가?' 라고 생각하면서 지켜봄
근데 쓸쓸히 광장을 퇴장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끝을 어떻게 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좀 통쾌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