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커피 마시지마세요
게시물ID : gomin_6990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M_Raon
추천 : 4
조회수 : 538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3/05/18 13:44:58
오늘 눈뜨자마자 페이스북을 하는데

아메리카노 가격분석 글이 있더라고요

근데 그 밑에 있는 댓글들 보면 다들 원두가격이 얼만데

가격을 뻥튀기해서 받네 하며 있습니다.

그래요...전 현직 바리스타입니다.그 가격 진짜 리얼하게

분석해 드릴려고 여기에 글을 씁니다.

일단 생두부터 들어갑니다.

생두라 함은 로스팅(커피를 볶는것)되지 않는 콩인데

그게 1kg에 약 18000 원 정도 한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이 콩이라는게 1kg을 볶으면 안에 있던 수분들이

날아가 약100g에서 많으면200g이 날라갑니다.

물론 로스팅도 아무나 하는게 아닙니다.

로스팅기계만 몇천만원,싼건 몇백만원씩 하는 장비들이고

로스팅을 배우는거 자체가 엄청나게 까다롭고 힘듭니다

자 이제 다시 본론으로 들어와서 18000원에 우린800g원두를

얻었습니다. 아메리카노에 들어가는 에스프레소는

책을 기준으로 잡으면 7~8g이 들어간다고 써있습니다.

근데 이렇게 주장을 하는건 커피일을 해본적조차 없는

사람들이 하는 말입니다.

에스프레소 한잔을내리건 두잔을 내리건 맛있는커피를

추출하긴위해선 무조건 2개를 추출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커피의 감칠맛(커피용어론 바디감)을 살리기위해

커피양을 더욱 늘립니다.(바닥에 떨어지는양까지 거의20g)

그럼 지금까지 통계로 아메리카노 내릴때 사용되는 원두가격은

450원 입니다.

중요한건 바로 여기서 부터입니다.

우리가 어디서나 마시는 물.(에스프레소를 내릴때 물도

굉장히 중요합니다)물값500원.테이크아웃 컵 세트가격

150원.

총 아메리카노 가격은 1500 원 입니다.

자...제가 말한게 좀 이상하다 느끼시는 분들이 있을겁니다.

그럼1500원에 파는 커피집은 이익을 안남기는것인가?

그렇지 안습니다.

제가 애초에 제시한 커피는 아라비카커피중에 프리미엄급을

말한겁니다.(한마디로 싼커피는 아리비카가 아닌 카네포라

즉 로부스타가 들어갔단 뜻인겁니다)

그럼 여기서 가격차이가 나는이유를 다들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근데도 원가에 비해 너무 비싸게 받는게 아니냐는 분들이

있을겁니다.

이제 커피내리는법을 글로 써드립니다.

강배전에서 중배전정도된 커피를 그라인더에 갈아서 커피를

평평하게 담습니다. 이때 커피가 갈리고 시간이 지나면

맛과 향이 날아가니 최대한 신속하게 행동합니다.

그리고 커피의 풍미를 내기위해 템퍼라는 도구를 이용해

커피를 평평하게 적당한 힘 혹은 아주 강하게 눌러줍니다.

그리고 포터필터를 장착하고 내립니다.

이때 26초에서 30초동안 1oz를 뽑아낸게 에스프레소입니다

(에스프레소라함은 9bar의 수압으로 90°c의 물을 이용하여

25초에서30초동안 1oz가 추출된 커피를 말합니다.)

커피는 기계가 내리는게 아닙니다.

그래서 바리스타의 기량에 따라 맛이 좋을수도 나쁠수도

있습니다.우리 바리스타들은 커피가 비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한잔당 팔리는 아메리카노..원가를 빼면3000원

정도 됩니다. 이 가격은 우리 바리스타가 맛있는 맛을 내기

위해 노력의 가격이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바리스타는 커피로 맛을 요리하는 커피 요리사입니다.

비싼 이유는 그만큼 정성과 열정이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