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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건 없는데 여자친구가 임신했대요..
게시물ID : humorbest_5362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믿어주세요Ω
추천 : 133
조회수 : 21209회
댓글수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9/29 10:11:25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9/29 10:01:15

안녕하세요. 저는 지방 국립대 다니고 있는 20살 대학생입니다.


저에겐 고등학생 때 부터 지금까지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어제 저녁 여자친구가 진지하게 할 말 있다고 해서 알바도 빼고 여자친구 만나러 갔습니다.


만나서 이런 저런 얘길 나누다. 본론을 꺼내더라구요.


애 생긴거 같다고...


그래서 전 물었죠.


날 사랑하냐고 낳기로 하면 적어도 1년 동안은 데이트는 커녕 얼굴도 자주 못볼거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애 낳고싶다고 그런거 다 견딜수 있고 절 사랑한다고 했었어요.


그래서 전 나는 굶어도 내 애는 안굶길자신 있다고 낳자고 했죠.


그런데 저에게 문제가 있습니다.


저는 가진게 없습니다. 가진거라곤 방학마다 돈벌어서 학교앞에 원룸 월세 얻은거..다음주에 들어오는 알바비 50만원 가량


당장 휴학내고 직장을 구해야 되는데 너무 막막합니다. 


염치 불구하고 부탁드립니다.


저에게 일자리 좀 주십쇼.


저는 현재 대학생 2학년(빠른년생)이고 알바란 알바는 다해봤습니다.


심지어 3D업종중 왕이라는 가구 유통회사에서 6개월동안 근무한적도 있습니다. 주변에서 독종이라는 소리도 많이 들어봤구요.


대학와서 부모님에게 손벌린적 하나 없고 방학때 돈번걸로 학비하고 학기중엔 알바해서 월세,용돈 충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다른 대학생들에게 뒤쳐지지 않게 공부했습니다.


저는 중학생때 인문계 갈 성적이 되지않았지만 무슨 운인지 고등학교 입학하는 해에 평준화가 되면서 인문계에 입학했습니다.


고3때까지 성적이 뒤에서 놀았지만 고3 한해동안 공부만 해서 국립대에 입학할수 있었습니다.


또 방학때 일하면서 퇴근하고 도서관으로 직행해 영어 공부한게 토익 800점 중반대


자격증은 1학년때 따놓은 물류관리사,컴활1급 2학년 1학기때 딴 무역영어2급이 있습니다.


원래는 이번학기 끝나고 카투사 지원해서 군대 갔다왔다가 1년 알바해서 워킹홀리데이로 외국으로 나갔다와서 학교로 돌아와


글로벌 무역전문가 양성사업단(GTEP)활동해서 국제무역업자가 되는게 꿈이었습니다.


현재 저는 그런꿈을 접고  미래에 내 새끼를 위해 가장이 되려 합니다.


부모님에게 손 벌리기도 싫습니다. 가장 큰 문제가 아직 군대 미필인데 입대하기 전 까지 내 새끼 2년동안 쓸돈 


벌어놓고 입대 하고싶습니다. 도와주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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