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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드원 클레압 가지고 잠적한놈 잡은 썰
게시물ID : dungeon_5361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야생의곰
추천 : 13
조회수 : 886회
댓글수 : 41개
등록시간 : 2015/08/19 16: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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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오유에는 사이다 썰이 대세라서 저도 한번 써볼려다가 던파에 관련된 이야기라 던파 게시판에 씁니다.

이하 초대장이 없음으로 이하 음슴

작성자는 20대 후반에 닥쳐온 백수라는 위기를 던파를 하며 아슬아슬하게 살고 있었음

PVP를 하면 겜에 중독 되므로 내 인생은 조진다라는 일념으로 크루세이더를 키웠지만

어느새 결장길드의 길마를 하게 됬슴 - _-

나름 규모도 있고 구투신이나 던파리그 출신 유저들도 종종 있었음

매일 매일 자결에서 드파 칭호를 차고 개나리 스텝을 밟던 시절

던파리그에서 꽤나 날리던 녀석(이하 그녀석)이 우리길드로 던파 복귀를 했슴.

당연히 우리길드원들은 광분하고 계속 도전을 하게 되었슴 

우리 길드의 한가지 문제가 있었는데..

바로 다른 캐릭터를 한번 해보고 싶어 하는 부류가 많았던거임..

60만렙시절 결장 셋팅을 위해 테라무기 유물셋을 맞추기 위해선 꽤나 큰 투자가 필요했기에

계정을 서로 교환해서 놀거나 아바타를 빌려주는 일이 잦았음

그전까지는 사고도 없었고 길드원 끼리의 신뢰도 깊었기 때문에 문제는 없었음

하지만 그 녀석이 복귀하고 얼마 있다 사고가 터진거임

길드에 가입한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형들 잘 따르고 예의 발랐던 놈(이하 그놈)이

그녀석의 아바타를 빌리고 바로 잠수를 타버린거임.

나는 그녀석을 위로 했지만 상심이 컷는지 바로 정리하고 다시 게임을 접어버림.

본인도 길드관리자로써 책임감과 동시에 분노가 치밀었고 문득 그놈이 안양에 살고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음

일단 그래서 그놈을 찾았는데 서버 이전을 한것 같았음.

그놈이 지존2 였는데 전서버에 갑자기 생긴 지존2를 찾아보았는데 오즈마에서는 그놈은 히나.. 이라는 아이디를 쓰고있었는데

다른서버에 나루.. 에 지존2 같은 직업의 녀석이 새로 들어와 있는걸 찾아냄

그 후 이전한 서버에 가서 편지를 남겼음 매우 정중하게 아이템을 돌려주고 나면 조용히 넘어갈 수 있다. 돌려놔라

하지만 그놈은 다시 서버이전을 했음.

너무 화가나서 그놈을 어떻게 찾을까 생각하다가 네이버에서 그놈이 전에 말했던 일을 검색하던 도중

그놈이... 네이버 지식인에 질문글을 남겼음 내용은 대충 이랬음

사기꾼.jpg

그래서 이렇게 답변했음

답변.jpg

이 글을 보고 그녀석이 어떻게든 무마하려고 하는구나 라는 생각에 더 분노했고 검색 속도는 점점 빨라져 갔음

네이버 지식인에 질문 했던건 그놈의 실수 였음

그런 연관지어 검색해보니 그놈이 전에 했던 메이플 스토리에 지인 전화번호를 찾을 수 있었음

그래서 바로 전화 ㄱㄱㄱ

"여보세요"

"ㅇㅇㅇ알고 있죠?"

"네"

"친한가요?"

"아니요... 연락처만 알고 있어요"

"그녀석이 절도를 했습니다. 연락처를 순순히 알려주시면 유혈사태는 없을겁니다"

라는 분위기로 통화를 마치고 연락처를 확득

바로 그놈에게 전화를 했더니 안받음. 그래서 문자를 남겼더니

"오늘은 바빠서 그런데 다음에 다시 연락드릴게요"

라는 문자가 왔음... 완전 격노해서 우리집에서 경찰서 가는데 5분도 안걸린다 지금 정황도 다 있고 증인도 많다 나는 바로 경찰서로 가겠다.

라고 하니 잘못했다고 자기가 어떻게 해야겠냐고 문자가옴

"그럼 당장 전화나 쳐해 xx"

라고 하자 전화가 옴

"여보세요"

"너 내가 누군지 알지?"(최대한 내리깔고 위압적인 목소리로)

"네.."

"긴말 필요 없고 안양 1번가 어디어디어디 편의점 앞으로 와라 30분 내로 와라"

"제가 30분 내로는 못갈거 같은데요"

"1시간 내로 와라.."

1시간 정도 기다리니 근처에 왔다고 전화가 왔음.

일단 그당시 나는 188에 95키로 정도로 꽤나 큰 몸임 최대한 위압감을 주기 위해 머리도 올빽하고 나감.

나가서 그놈을 보니.. 왠지 고등학교 시절 흔하게 볼 수 있던 조용한 친구들과 같은 외모와 분위기를 풍기는 그놈이 있었음.

당장 내가 일하던 편의점 창고로 끌고 갔음

겁주고 어르고 달래고 욕하고 30분 정도 분위기를 잡고 어떻게 보상을 받아야 하기에 다시 대화를 시작함

"너 그거 얼마정도 할 것 같냐?"

"50 만원 정도요....."

"그럼 그거 그냥 돌려줄래 현금으로 돌려줄래?

"현금으로요"

"그래 알았으니까 줘"

라고 기다리는데.... 갑자기 전화를 걸더니 엄마! 라는 소리를 들음.

움찔했음.... 솔직히 그런 상황을 본인 어머니에게 말한다는것 자체가 이해가 안가서 약간 멘붕이옴,

그놈이 부모님게 전후사정을 알려드리고 전화를 바꾸어 주자. 

그놈 어머니께선 겁에 질린 목소리로 사정 사정을 하심.. 그녀석이 그럴일을 할 애가 아닌데 잠깐 눈이 멀었었나보다.

한번만 용서해달라...

마음이 약해져서 그러면 50만원만 입금해주시면 없던일로 해주겠다고 함.

그리고 잠시 후 돈을 입금받고.. 그놈을 달래주면서 집으로 보내줌.

그리고 나는 그 녀석에게 전화하여 계좌번호를 알아내서 돈을 보내줌..

사실 나는 배고픈 시기였기에... 그녀석이 돈가스라고 먹으라고 5000원이라도 빼주는걸 기대 했으나... 그런건 없었음..

보상을 바란건 아니지만 돈가스를 먹고싶었음...  ㅠㅠ

그후 약믿 사태가 터졌고 나는 던파를 접게 되었음...

하지만.... 나는 어느새 던파를 다시 하고있음.....

혹시 이 글보고 그거 내 이야기다 하는 사람이 있으면... 돈가스를 사주기 바람... 지금도 돈가스는 먹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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