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 동안 오사카 여행을 다녀왔네요
태어나서 처음의 해외여행이라 기대 반, 걱정 반이었지만 정말 재밌게 잘 다녀왔습니다.
찍은 사진들이 정말 많은데 일단 제일 마음에 드는 25장 정도만 올려볼게요 ㅎㅎ
이 때의 순간을 잊을 수 없네요 ㅎㅎ
물론 비행기를 안 타본 것은 아니지만.. 야경을 보는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거기다 해외의 야경이라니 ㅎㄷㄷ
매우 어두워서 감도가 64000까지 뜨더라고요
일본 땅을 무사히 밟고... 간사이 공항에서 숙소를 잡은 오사카 남바까지 우여곡절 끝에 도착
숙소로 가는 길에 본 모든 것들이 그냥 신기했어요 ㅎㅎ
하지만 도착했을 때 일본은 그리 반겨주진 않았습니다.
캐리어 끌고 가는 와중에 비가 쏟아져서 우산 쓰랴.. 카메라 들고가랴.. 고생 좀 했습니다 ㅎㅎ
다음날, (도착한 날로는 둘째 날이지만.. 저는 이 날 아침부터 여행을 시작했기 때문에 이 날을 첫째 날이라고 하고 싶네요)
일단 대중교통 타는 것도 익힐 겸 오사카 시내를 돌아다녔습니다.
기차길이나 전차를 찍는 걸 좋아해서 유명관광지보다는 이 쪽 루트를 택했죠 ㅎㅎ
관광객들이 거의 타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일본 분들의 모습을 더 깊숙히 볼 수 있었네요
그리고 전차 사진... 우리나라에선 거의 볼 수 없는거라 풍경이 더 이국적으로 느껴졌습니다 ㅎㄷㄷ
정말 보기 좋았던 순간입니다 ㅎㅎ
일본 사람들은 자전거를 정말 많이들 타더군요. 생활용 자전거들이요
거기다 엄마들이 아이를 앞뒤로 태우고 자전거를 타는 진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ㄷㄷㄷ
아래의 사진은 같은 모자를 쓴 유치원? 학교? 친구들끼리 인사를 하는 장면입니다 ㅎㅎ
오사카에 아베노 하루카스 전망대에 올라갔습니다
오전, 오후까지도 날씨가 흐렸는데 기적처럼 하늘이 열리더군요
높이는 63빌딩과 거의 비슷한 건물입니다. 대략 300m 건물인데
주변에 큰 강이나 산이 없고 평지로 드넓게 펼쳐져있고
높은 빌딩들도 없어서 63빌딩의 전망과는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ㅎㄷㄷ
입장료가 다른 전망대들에 비해 2배 정도 비싼 1500엔이지만
저는 꼭 가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ㄷㄷㄷ 정말 전망이 한 눈에 다 들어옵니다.
아베노 하루카스 전망대의 서쪽 풍경
이 사진은 남쪽 풍경입니다. 빛 때문에 만들어지는 그림자가 정말 예술이었습니다 ㅎㄷㄷ
그 남쪽의 야경입니다. 확실히 63빌딩과는 약간 느낌이 다릅니다 ㅎㅎ 멀리는 바다가 보이고요
하루카스 사진들이 정말 많으나.. 다른 마음에 드는 사진들도 많기 때문에 일단 이 정도까지만 올려봅니다.
이 날은 정말 별의별 날씨를 다 보여줬습니다 ㅎㅎ 사진에서 멀리 보이는 것이 비가 내리는 겁니다. 국지성 호우 ㄷㄷㄷ
나중엔 저 비구름이 건물을 덮쳐서 유리에 빗방울이 맺히는 바람에 야경을 접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ㅎㅎ
둘째 날은 교토의 아라시야마 일대를 다녀왔습니다.
아라시야마에 대숲이 유명하대서 갔는데.. 생각보다는 별로였네요
울산에 살면서 십리대밭이라는 큰 대숲을 이미 많이 봐온지라 ㅠㅠ
정말 이게 다야? 할 정도였습니다 ㅎㄷㄷ
둘째 날, 교토 산조역에서 찍은 사진
오사카 우메다 요도바시카메라 앞에서 찍은 사진
도시 느낌이 나서 한 번 찍어봤습니다 ㅎㅎ
우메다 공중정원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 건물이 정말 특이하게 생겼는데 전망대 올라가니 바람 많이 불고 무섭더군요 ㅎㄷㄷ
하루카스에 비하면 절반 정도 밖에 안 되는 높이지만 또 느낌이 달랐습니다 ㅎㅎ
숙소 앞 풍경이 빠질 수 없죠 ㅎㅎ
저는 숙소를 남바역 한 곳으로 일주일을 잡고 여행지를 오가는 식으로 했습니다.
숙소를 한 곳으로 잡아놓으니 캐리어를 들고다닐 필요가 없이 제가 원하는대로 짐을 풀어놓고 지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그 와중에 많이 보이는 자전거 ㄷㄷㄷ 진짜 많이들 탑니다.
원래 셋째 날은 히메지성을 가려고 했으나.. 교토에 눈이 온다는 첩보를 듣고 급히 계획을 수정하여 교토로 향했습니다.
알고보니 교토가 눈이 정말 잘 안 오는 도시라고 하더군요 ㅎㅎ 정말 함박눈이 펑펑 내렸습니다.
둘째 날 찍었던대로 똑같이 ㅎㅎ 눈이 쌓이면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습니다.
기온 거리.. 기모노 체험을 하는 분들이 많더군요 ㅎㅎ
기요미즈테라, 청수사로 향했습니다.
원래는 눈이 와서 흐렸는데 사진을 찍을 때쯤 기적처럼 하늘이 열리더군요 ㅎㅎ
지붕이 푸른색이라는데 눈에 덮혀서 보이진 않았습니다 ㄷㄷㄷ
말그대로 사진여행이었기 때문에 그냥 원하는대로 마음껏 다녔습니다 ㅎㅎ
비가 내리길래 기온거리의 밤풍경이 예쁠 것 같아서 다시 기온거리고 향했죠
일본은 택시가 예쁘더라고요 ㅎㅎ 물론 비싸서 탈 엄두는 못 냈습니다.
넷째 날 히메지성을 다녀온 건 뛰어넘고.. 바로 다섯째날로 ㅋㅋㅋ
나라를 가는 길에 찍었습니다. 기차여행을 다니면서 풍경이 좋아서 경치 구경 많이 했습니다.
일본집 지붕들... 그냥 모든게 다 신기했어요 ㅋㅋㅋ
정말 좋았던 순간입니다. 평온 그 자체.. 조용하고 빛도 좋아서 힐링이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확실히 빛이 우리나라랑 많이 다르더군요. 사진을 찍으면서 많이 느꼈습니다.
사슴이 많기로 유명한 나라에서 ㄷㄷㄷ
대부분 사슴들은 사람들한테 전병을 달라고 달려들지만
이렇게 사람을 경계하는 사슴들도 있더라고요 ㅎㅎ
잘 놀고 돌아오는 길.. 마지막 날이라는게 그렇게 아쉬울 수가 없었습니다.
돌아올 때마저 풍경이 좋더군요 ㅎㅎ 저 멀리 우뚝 솟은 하루카스도 보입니다.
돌아올 때 간사이 공항... 이 때의 기분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ㅎㅎ
다음엔 더 먼 해외로 가길 마음 먹으며 ㅎㄷㄷ
촌놈의 좌충우돌 첫 해외여행 사진들이었습니다 ㅎㅎ
이왕이면 더 먼 곳으로 가고 싶었지만 여력이 안 돼서 일단 가깝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간다는 일본 오사카로 정했습니다.
그다지 해외의 느낌이 안 나지 않을까 싶어 걱정했었는데 경기도 오산이었네요 ㄷㄷㄷ
얼른 또 해외여행을 가보고 싶습니다 ㅎㅎ 한 번 맛보니 더 땡기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