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휴일 친구 아버님이 돌아가셔서 부산으로 내려갔다.
상은 잘 치렀지만 윤대변인의 성추행 스캔들은 비중이 없는 사건일 뿐이다.
박정희에게 철저히 세뇌 당하신 어머님과 항상 박정희를 두고 다투다 포기했지만 이번 사건에 대해 서도 흔히 정치권에 나돌던 성추문 사건
정도로 이해하고 계셨다.
하나하나 짚어가며 설명하니 그제야 분통을 터트리신다.
다만 그 울분이 박근혜를 어렵게 만들었기에 터트린 분노였다.
친구 발인을 마치고 찜질방에 갔는데 윤창중에 대한 뉴스가 나왔다.
몇몇 노인들이 뉴스를 듣고 한말은 충격적이었다.
윤창중이 청와대에서 면직을 당했다는 뉴스가 나오자 하는 말이 "박근혜가 일은 잘하네." "단호하네."
이런 젠장 저게 일을 잘하는 건가. 이게 얼마나 큰 사건인지 모른단 말인가?
더욱 큰일은 상중에 손님들이 하는 이야기를 유심히 들어보면 성추행 당한 여성분을 의심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끼어들어 설명하는 것도 지칠정도로 막막하다.
포기하지 않겠지만 지친다. 정말 답이 없는건지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