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도 없는 할머니가 맨발로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고 양말을 벗어주고 새 신발을 사드린 20대 커플의 사연이 인터넷에서 감동을 주고 있다.
27일 한 인터넷 게시판에는 이 커플의 사연과 현장을 담은 사진 두 장이 올라왔다.
글을 작성한 네티즌 A씨는 "경기도 의정부에 갔다가 돌아오려고 버스를 기다리다가 어떤 할머니가 맨발로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게 됐다"고 적었다.
A씨는 글에서 "어떤 커플이 할머니를 도와주려고 다가가서 여성이 신고 있던 양말을 벗어주더니 남자는 자기가 신고 있던 신발을 할머니에게 드리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이 커플은 남자의 신발이 할머니에게 너무 커서 신을 수 없어, 근처에 있던 신발 가게로 가서 할머니의 발에 맞는 운동화를 새로 사서 신겨드렸다고 한다.
A씨가 올린 사진에는 20대 커플이 할머니에게 새로 산 듯한 운동화를 신겨드리는 장면이 담겨 있다. 사진 속 20대 여성은 양말을 할머니에게 드려서인지 맨발로 운동화를 신고 있다.
A씨는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할머니를 보고 모른 척하고 있었는데 이 커플은 달랐다"며 "아직 이런 사람들이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했다.
사연과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훈훈하다", "저렇게 착한 사람들이 실제로 있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