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베 글 보니 참모총장에게 다이렉트로 얘기한게 잘못이라고 하던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그 글을 보니 저 일병때 얘기가 떠오르네요
제가 일병때 사단에서 하던 표어짓기에서 동상을 수상해서 사단장 표창으로 4박5일 휴가를 받게 됐어요 근데 저 얘기를 듣고 한달이 넘게 휴가증을 안주더라구요ㅠㅠ 선임들도 다들 저보고 휴가증 없어진것 같다고(속칭 짬됐다고 하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분대장에게 이야기를 했더니 분대장은 자기가 그런 얘기를 위에다 어떻게 보고하냐고 화냈어요 그래서 다음으로 소대장에게 이야기 했더니 소대장도 그거 짬된거 같다고 자기는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중대장한테 얘기했더니 중대장은 자기가 알아봐준다고 걱정말라고 했습니다 물론 다음날 저희 소대는 뒤집어졌죠 일병이 중대장한테 보고체계 무시하고 다이렉트로 건의했다구요 저한테 뭐라하는 선임들한테 분대장 소대장에게 먼저 얘기했다고 해도 결국 하는 말이 "그래서 니가 잘했다는 거야??" 이런말이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면 참 어처구니없어요ㅋㅋㅋㅋ 제가 저때 어떻게 했어야 욕을 안먹었을까 생각해보면 그냥 휴가를 안받는것밖엔 안떠오르더라구요 그렇다고 제가 기껏 받은 4박5일짜리 휴가를 포기하기도 싫었고 지금도 후회하지 않습니다^^
저런식으로 부조리가 벌어지고 무능한 간부들이 있는데 병사들보고 무작정 참으라고 하는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구 어서 군 비리를 개선해야하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