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 동안 진짜 행복했는데...
결혼하고 남편이랑 아이 없이 혼자 지내는 거 처음인 것 같아요.
진짜 이게 너무 행복한 거 있죠 ㅋㅋㅋㅋㅋ
딱 제가 먹은 거, 제가 어지른 자리만 치우면 되고 누구 하나 저 찾지 않고 ㅋㅋㅋㅋ
저 재택 프리랜서라 삼일 동안 집에서 먹고 자고 일만 했거든요?
사실 친구들 놀러 오라고 했는데 다들 스케줄이 많다고 안 오고 ㅠㅠㅠ
그래서 혼자 맥주 마시면서 또 계속 일했는데도 너무 행복한 거예요 ㅋㅋㅋㅋ
근데 남편이랑 아들 내일 오네요.
아까 전화와서 엄마 내일 봐~ 하는데 그 순간에는 그래, 내일 보자^^했지만
전화 끊고서 조용한 집안을 보니까
아 내일이 끝이구나 싶고 ㅋㅋㅋㅋㅋ
이래서 남편이 내가 애 데리고 친정 가면 좋아하는 구나... 앞으로 자주 가야겠다...
그리고 남편한테도 애 데리고 시댁 자주 가라 해야겠다... 결심합니다...
오늘은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못 잘 것 같아요 ㅠㅠㅠ
밤새 밀린 드라마라도 봐야지 ㅠㅠㅠ
그렇게 재미없던 드라마도 조용한 집에서 혼자 집중해서 보니까 왜 이리 꿀잼인지 ㅋㅋㅋㅋ
조정석도 더 잘생겨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