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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건대 축제에서 처음보는 여자에게... txt
게시물ID : humorstory_3797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Im
추천 : 7
조회수 : 577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5/15 13:50:46

 

 

전 이십대 초반의 초식남입니다..


어젯밤
친구 둘과 건대축제를 갔어요..


건대는 처음이라 잘 몰라서 일단 걷고잇엇는데
여자들 물이 꽤 좋더군요.


그래서 저도모르게 스캔을 하고 있었죠.


한창 구경을 하던 차에 새하얀 원피스를 입은 여자분이 닭꼬치가게 앞에 서있던걸 봤어요.


아름다운 뒤태를 보고있자니 저도 모르게 앞모습이 궁금해지더군요.


평소에 용기도 없고 찌질한 나가 뭔 바람이 들엇는지.. 축제 분위기에 취햇던건지..


저기요 하고 그 여자 어깨를 툭툭 쳤어요


근데 그 여자가 깜짝 놀라더니 휙 돌면서 저한테 오뎅국물을 쏟아버렸어요.


여자분은 죄송하다면서 어쩔줄을 몰라하며 사과를 하더군요..


오똑한 코에 짙은 쌍꺼풀, 부드러워보이는 두 볼의
터질듯한 애교살, 잘익은 딸기를 연상케하는 도톰한 입술에... 앞에서 보니 바스트도 전혀 꿀리지 않더군요..


그녀는 제 가슴을 설레게 하기엔 과분했습니다..


하지만 용기가 없던 저는 도저히 그녀에게 말을 걸수가 없었어요..


떨리는 맘을 진정시키며 '네..괜찮습니까..' 하며 저도 모르게 의문문을 던져버리고 너무 창피해서 재빨리 돌아서 와버렸습니다..


그렇게 아쉽게 그녈 뒤로하고 전 친구들과 함께 공연을 보고나서 한 주점에 들어갔어요.


처지를 한탄하며 계란말이에 소주 두병째 들이키고 있는데 문득 앞쪽테이블을 보니 아까보았던 하얀 원피스의 그녀가 앉아 있는겁니다


순간 눈을 마주쳤는데 그 여자도 절 의식햇는지 흘끔흘끔 쳐다보는게 느껴졌습니다.


그 후로 한병을 더 마시는 내내 몇번이나 그녀와 눈을 마주쳤는데 한번은 절보며 살짝 웃더랍니다


저는 바보처럼 뇌가 정지되면서 이런저런 상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혹시 저 여자도 나한테 관심이있나..? 만나서 같이 놀자고 할까..어떡하지...


혼자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소주한잔을 들이키고 그녈 보았는데 이럴수가...


갑자기.. 그녀가 저에게 윙크를 하는것입니다..


물론 살짝 취기가 있긴했지만 분명히 절 지긋이 쳐다보며 한 쪽 눈만을 깜빡이는 것을 제대로 목격했습니다..


저는 어버버.. 너무놀라서 얼어있는데... 갑자기...  갑자기 그녀가 우리 테이블로 걸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전 가슴이 쿵쾅쿵쾅뛰었고.. 그녀는 우리 테이블로 오더니


저를 지나치며 제 뒤 테이블에 있는 사람에게 반갑게 인사를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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