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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게시물ID : medical_36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꼬츨턴남자
추천 : 5
조회수 : 101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5/15 11:17:17
어머니 돌아가신지 벌써 5개월이 되었네요...

너무나 후회스러워 글을 남겨 봅니다

저는 고향은 지방이지만 서울에서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는 36세 남자입니다

어머니가 지난 12년 11월부터 코가 막히고 야간에 심한 고열증상을 보여서
지방에서  내과에서  몸살약 드시면 좀 나으셨다가 또 고열이 계속되길 반복
집근처 회기동 대학병원으로 12월 중순경 모셨습니다 
코가 막히고 심한고열이 있어 무슨과로  갈지 몰라 불명열을 규명하는 감염내과 선생님
앞으로  입원시켰습니다 
처음엔  그간  먹은 항생제를 배출시켜야한다고 약 4~5일간 링거에 해열제만 맞았습니다
그와 중에도 어머닌 야간에40도 까지 열이 나고
그 후 계속되는 혈액배양검사에. 아무것도 안나오는데 계속 핼액 검사를 시행하였습니다
복부 간정밀초음파 폐씨티 뭐하나 나오는것도 없었습니다
어머니는 매일 저보고 병원서 자지말고 집에가라고 하셨는데
 입원 8일째 되던날 저녁
제 손목을 잡으시더니 오늘은 가란소리 못하겠다고 하셨습니다
물론 전 집에서 잘생각없었기에 난 개안타 여기가 더편타며 어머니 손을잡고 간병인 
간이침대에 누웠습니다 그날밤 역시 고열에 숨이 가쁘셔서 간호사를 불렀고
당직의는 어머니 상태가 심각하다고 하더니 허벅지 동맥에 주사를 놨습니다
나중에 알았는데 co2가 체내에 축척되어 대사성산증이라하더군요
입원 9일째 아침 간수치가 급격히 상승하고 혈소판이 오천밑으로 떨어지는 등
그때부터 상황이 급박히 돌아가 응급으로 혈소판 수혈후 오후2시경 간 생검을 실시 이후
당일 중환자실 입실 5시간만에 만 62세의 나이로 영면에 들어가셨습니다

장사치르고 집에와서 너무도 분통해고 억울한맘에 병원에 전화를 걸어
이게 최선이냐고 하소연도 하였지만 다 부질없는 짓이었죠
다음날인가 병원에서 전화가 왔는데 간생검결과
NK /T Cell lymphoma 림프종 이라하더군요

원통하고 후회스런 맘에 여기 의학관련 전문가분도 계실지 몰라 질문남깁니다

0. 이 병이 이렇게 입원 9일만에 유명을 달리할 병인지..

1.첨부터 혈액종양내과로 갔다면 결과가 달라질수 있었을까요?

2. 회기동 분들도 최선을 다하셨겠지만 풍납동 대형병원이나 
일원동s병원으로 갔다면 어땠을까요?

큰병이라 생각못하고 가까운 곳에서 모시고 자주뵙고자 한 저의 선택이 평생의
후회로 남습니다 

작년 5/8일 사드렸던 등산화가 새걸로 고스란히 있던게 더 가슴을 찢어지게하네요
(많은 분들이 보실수 있게 추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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