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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을 무시하는 이명박 대통령..
게시물ID : sisa_480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emonicDream
추천 : 2
조회수 : 31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8/05/05 10:36:04
글의 가치를 논하기 위해서는 그 글이 부정확한 정보에 근거를 두고 있지는 않은지, 그리고 누구의 의사도 아닌 글쓴이 본인의 진심어린 의견이 담겨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사람의 생각을 글이라는 형태로 풀어냈을 때 그 전달과정에 있어 진정성이 탈락되어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경우를 우리는 종종 경험하였고 또한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글을 쓰고 읽는 이유는 상상력이 부족하여 타인의 아픔을 자신의 괴로움으로 연결시키지 않는 자들을 가르쳐 변화시키기 위함이 아니며, 사회의 불의와 부조리를 목도하고도 그 부당함에 분노하지 않는 자는 결국 문제를 방임, 방조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생각 때문이며 오로지 소신 있고 정의로운 신념에 가득 찬 소수의 행동하는 사람들만이 조금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믿음 때문입니다. 
저는 정치인도 언론인도 아닌 평범한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앞으로 논하게 될 아래의 몇 가지 문제들에 대한 제 소신을 밝히기 전에 이것들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음을 털어놓는 바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바쳐 수호하고자 한 자유민주주의 사회 내에서 개인의 도덕적 사회적 양심에 의거한 주장은 그것이 제한된 지식과 정보에 의존한 의견이라 하더라도 그 사회의 공공선과 역사적 발전 방향에 역행하지 않으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믿음에 대한 신뢰를 근거로 쌓아올린 제 소견은 누군가의 사주나 선동에 의한 것이 아니며 현 정부에 대해 불만이 가득한 사회 분위기에 편승하여 안전함을 느끼기 보단 제 손으로 뽑은 권력자의 오만한 행동에 대해 일말의 분노와 책임감을 느끼고 있음을 천명하는 바이며 이러한 마음에 그대들이 공감해주시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 정권은 그들의 말마따나 ‘잃어버린 10년’이란 선거구호를 외치며 집권에 성공했으며 과반의 의석을 확보한 원내 1당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잃어버린 10년’이라는 문구를 들었을 때 참여정부에 대한 실망감 때문에 다소 고개를 끄덕이게 되더라도 현 정권의 지난날이었던 ‘차떼기 정당’이나 ‘신한국당’, 더 이전의 군부독재 시절에 대한 기억을 꺼내어 보면 실패가 아닌 ‘희망의 10년’이었음을 전제하고 싶고 그 토대 아래에서만이 현 정부가 뜻하고자 하는 바를 이룰 수 있으리라 믿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께서는 취임사에서 이제는 불필요한 이념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민주화의 시기를 넘어서서 2008년을 ‘실용’의 가치를 전면에 내세운 대한민국 선진화의 원년으로 삼자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 창 밖 너머의 주변을 둘러보십시오. 자신의 주변을 둘러본 후 판단하지 마시고 국민들 안으로 들어오셔서 그 주변을 둘러보십시오. 어제까지의 변화와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오늘, 내일 실망과 분노로 조금씩 덧칠되고 있음을 우리 모두는 목도 하고 있습니다. 
집권층의 재산 형성 과정 중에 드러난 몇 가지 잡음에 대해 대처하시는 모습을 통해 당신께서 ‘무능한 청렴 보다는 유능한 부패’를 선호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일본과 미국, 중국 주변 3강을 대하는 외교정책을 보면서는 당신께서 주장하는 ‘실용’의 외교가 사실은 ‘강대국 앞에서 약해지고 약소국 앞에서 강해지는’ 굴욕의 외교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여태까지는 자신들이 꽤나 유능하다고 생각하시면서 살아오셨겠지만 그간의 행태들을 바라보다 보면 *그대들 이름 앞에는 ‘무식한’ 이라는 수식어구가 보다 잘 어울립니다.  그대는 자기 자신이 유능하다는 착각과 자만심 속에 살고 있기에 무식하며 동시에 무능합니다. 온 국토를 공사판으로 만드는 정책이 아니면 당신의 경제 성장 정책은 ‘규제 완화’와 ‘감세 정책’ 등 ‘보이지 않는 손’에 대한 맹신이 있을 뿐 뚜렷하고도 구체적인 비전을 저로서는 발견할 수 없습니다. 미국 쇠고기의 안전성 문제에 대한 유무는 차후에 논한다 하더라도 이처럼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지대한 침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문제에 대해서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 내려는 노력조차 보이지 않았다는 점과 협상 테이블에서 진정한 국민의 대표자가 있었다고 생각할 수 없는 결과를 날림 통과로 발효시키고 난 후 국민들에게 안전하니까 먹어도 된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해온 행태는 비판 받아 마땅합니다. ‘우는 아기 달래는 사탕발림’도 아니고 원산지 표기 확실히 할 테니까 괜찮고 한우를 고급화ㆍ명품화 시킬 테니 또 괜찮다고 합니다. 문제가 있으면 안 사먹으면 되지 않냐? 는 이야기까지 오게 되면 이제는 되레 슬픔이 밀려옵니다. 
 건강보험 민영화 와 친일 문제에 와서는 ‘물질’은 이미 인간적 가치를 넘어섰으며 환경적 가치나 민족의 자긍심ㆍ정체성에 대한 고민은 비효율적인 이념으로 가치 절하되어버려 사치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곤 합니다.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이기에 수많은 사회 현상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믿기 쉽습니다. 과거의 독재정권은 4.19 와 5.18을 북한이나 간첩에 의한 민란으로 믿고 싶어 했지만 우리는 민주화의 깃발을 내걸은 ‘정의로움’으로 기억합니다. 현 정권은 지금 거리를 가득 채운 국민들의 깃발을 배후 세력에 의한 정략이나 선동쯤으로 여기고 ‘그러다 말겠지~’하고 믿고 싶겠지만 무언가가 잘못 돌아가고 있음을 이제는 깨달아야 합니다. 적어도 국민의 대표자라면 자신이 믿는 것이 진정으로 옳은 것인지, 아니면 그렇게 믿고 싶은 것인지를 분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제는 어느 논객의 말마따나 자신들이 무능했음을 인정하고 겸손해져야 할 때입니다. 그것이 기분 나쁘고 자존심이 상한다고 홈페이지를 패쇠하고 국민의 정당한 발언에 대해서 ‘불법’이라는 딱지를 붙여 ‘귀’를 닫아버리는 행태는 성숙한 집권자의 자세가 되지 못하며 선거 끝났으니 이제는 필요 없다 는 오만으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오를 깨닫고 반성하지 못할 때 MB 정권은 선진화의 시기가 아닌 민주화 더 이전의 군부 산업화 시절로 퇴보하게 될 것이며 그것은 발전이 아닌 반동이며, 민주주의의 발전 방향과 반목하게 되는 - 더 이상 ‘실용’이 아닌 ‘불용’되어 마땅한 정권으로 기억 될 것입니다. 그들의 어깨에 실린 ‘변화와 발전에 대한 국민적 염원이 실망으로 되돌아 올 때, 그들은 잃어버린 10년과 같은 수년의 시간을 다시 한 번 겪게 될 것을 이 자리에서 경고하는 바입니다. 
현 대통령께서는 청와대에 갇혀 좁은 사고 속에서 살아가게 되는 것이 두렵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지당하고도 옳은 의견이십니다. 말씀만 그렇게 하지 마시고 너와 나의 경계를 넘어 우리의 공간인 ‘이곳’으로 나오십시오. 분노와 실망으로 점철된 담론의 광장 속에서 국민과 함께 하실 때 스스로 자각한 두려움 속에서 한걸음 나아가실 수 있습니다. 
당신께서는 또한 자신이 주창하는 경제 정책과 방향이 정경 유착 등을 떠올리게 하는 ‘Pro Business’가 아니며 'Friendly Business' 로 바라봐주기를 바란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당신이 정치적인 이해관계에 집착하는 ‘Politician(정략가)’ 이 아닌 국민과 국가를 위하는 ‘Statesmen(정치인)’으로 살아가고 기억될 수 있을 때 당신의 바람대로 될 것임을 알려드리고 약속드리는 바입니다. 정치인의 이익 추구는 국가와 민족의 역사적 발전방향과 일치할 때만이 정당화 될 수 있음을 항상 잊지 말아주십시오. 
저는 당신의 사임을 촉구하지도 탄핵을 지지하지도 않습니다. 일정 부분 과오가 인정된다 하더라고 지도자를 축출하고자 하는 시도는 냉정을 잃은 감정적 행동이며 또한 그렇다고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은 진정한 의미의 책임이라 할 수 없습니다. 그러한 행동들은 결국 문제들에 대한 회피임을 자각하고 자성할 수 있을 때 보다 나은 대안을 제시할 수 있으리라 믿고 있습니다. 
당신께서는 어쩌면 불쾌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이러한 일련의 운동들을 통해서 진실을 발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님의 손가락이 아닌 달을 바라봐야 합니다. 국민은 단순히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서 풍요로움을 되찾는 것 이상의 꿈을 당신들에게 맡겼습니다. 그것은 모든 국민이 자신의 생명과 재산에 대한 중대한 침해에 있을 시 이에 항거 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질 수 있는 것이며 그 문제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고 대화를 통해 합의를 이끌어내는 꿈입니다. 모든 국민은 인간이기에 평등하며 정당한 노력과 부당한 시련은 언젠가 반드시 보상받으리라는 꿈입니다. 강자 앞에서 두려움을 느끼더라도 한없이 당당할 수 있으며 약자 앞에서 자기만족 보다는 인간적 연민과 사회적인 책임감을 가지게 되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정의로움’에 대한 꿈입니다. 
경애하는 국민여러분. 세월이 감에 따라 나날이 민주시민의 자질을 갖추어가는 누리꾼 여러분. 
우리는 두 번의 정권교체를 통하여 변화에의 염원이 실망으로 되돌아 온 경우 그에 대해 냉정한 재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음을 경험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경험 속에서 단순히 선거기간 때만이 아닌 정책결정 과정에 있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교훈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청와대로 보내주었으니 알아서 해라, 금배지 달아주었으니 신경 안 쓰게 알아서 잘 좀 해라’ 라고 해서는 더 이상은 어려워 보입니다. 권력의 자리야 말로 미국 소와 같아 그 자리에 앉게 되면 대다수의 위정자들께서는 두뇌에 구멍이 숭숭 뚫려나가게 됩니다. 현대 민주주의의 본질은 소수의 엘리트간의 전유물이 아니라 국민의 일반의지를 대변하는 자들의 ‘대의 정치’임을 상기해봅시다. 보다 부지런하고 성숙한 자세로 우리들의 의사를 대리하는 자들을 지켜보고 그들을 선택한 자신들의 권리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십시다. 
민주주의 사회 내에서 국민이 자신의 소신을 담아서 한 선택에 대해 믿음과 의심을 동시에 견지 할 수 있을 때 우리는 실망으로 가득 찬 이 순간에서도 다시 한 번 희망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단순한 격언을 과신해서도 아니고 한강의 기적 같은 과거의 국민적 저력에 대한 기억 때문도 아닙니다. 그것은 모든 국민이 자유롭게 자신의 의사를 형성하고 개진할 수 있을 때, 그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서 갈등이 표출 되고 해소 될 때만이 현 사회는 보다 성숙한 사회로 나아 갈 수 있으며 그러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국가는 결코 역사 속에서 사라지지 않으리라는 믿음 때문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의 거리는 슬픔과 노여움으로 붐비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슬픔과 노여움은 조국에 대한 사랑을 전제로 하고 있는 아름다운 시련의 불빛이기에 두근거리는 가슴을 숨 킬 수 없습니다. 그것은 모든 강물이 계속해서 굽이치고 방향을 바꾸면서도 끝끝내 바다로 향한다는 전임 대통령의 희망과 같은 것일 겁니다. 
밤이 깊을수록 별은 빛나는 법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작은 손 안에 든 촛불은 언제나 별들을 향합니다. 
사랑하는 나의 조국, 이 땅에 사는 모든 자랑스러운 사람들이 평화 속에서 풍요로움을 영유하고 정의로운 사회 속에서 책임과 헌신을 다하는 - 신께서 우리에게 부여해 주신 이 작은 소명에 응하여 지금 이 순간 조금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한걸음을 우리 모두 힘차게 내딛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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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는 www.cyworld.com/nungdaeya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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