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술 마셨을때의 남편을 좋아해여.
이유는 바로 안그래도 애정 표현왕인 싸람이 술 마시면 더더욱 애교가 많아지거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편이 술을 잘 못마시는 편이라 술집 가서 마시는 경우는 거의 없고,
주로 집에서 드라마를 보며(엄청난 드덕임-_-) 맥주 한캔 할때가 많은데,
몇주 전에 맥주가 땡겼는지 약 두달 정도 방치되어있는 맥주를 마시겠다 하더라구요.
쇼핑왕 루이인가 뭐시기인가 드라마를 보며 남편은 맥주를 마시고,
저는 몸이 무거워서(임신 8개월인!) 소파에 같이 앉아있다가 혼자 침대에 가서 누워있었는데,
드라마가 다 끝나갈 무렵 남편이 183cm, 84kg의 몸뚱이로 달려오더니 갑자기 난 여보 밖에 없엉 하면서 앵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굴은 벌개지고 술 냄새 폴폴 풍기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고 보니 드라마에서 남주가 여주한테 한 대사라나 뭐라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쓰는데 남편이 수영 갔다가 돌아왔네요
배 깎아준다고 해서 가야겠어여 총총
(무근본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