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사는 29된 남자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어릴 적 겪었던 묘한 일이 생각이 나서요...
제가 어릴적 다니던 초등학교 통학길에는 "0000도사 할아버지" 이런 간판이 있는 집이 있었어요
지금생각하면 뭐 철학관 비슷한 곳 일거 같네요.
그런데 어느날, 저는 장난기 많은 친구와 하교길에 그 집앞에 거꾸로 매달려 있는 수탉을 발견했고,
이 장난기 많은 친구가 그 닭을 보며 갑작스레 "꼬끼오~!! 꼬끼오~!!" 라고 소리치고 있는겁니다.
집까지는 일단 같이 가야하겠기에 이 할일없는 친구를 한심하게 쳐다보고 있는데 돌연 그 집에서 젊은 여자가
나오길래 저는 시끄럽게 해서 죄송하다고 사과라도 해야겠다. 생각하는데, 갑자기 돈을 꺼내서
3천원(기억이 맞나 모르겠네요. 아무튼 20년도 더 지난 일이니 그렇게 가벼운 돈은 아니었습니다. 초등학생한텐 큰돈이었죠)씩
주는 겁니다. 영문을 몰라서 멍때리고 여자를 쳐답자 젊은 여자가 웃으면서 "이 집 주인이 너네 닭 봤다고 돈주래 ㅋㅋㅋㅋ"
그러길래 그런가보다 하고 꽁돈 생겨서 신나 한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아직도 의문은 풀리지 않네요.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었던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