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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보는 국물녀 사건.(푸드코트 화상 사고)
게시물ID : menbung_532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음탕웅탕
추천 : 16
조회수 : 1874회
댓글수 : 65개
등록시간 : 2017/09/13 08:03:10

지난 2012년 2월 24일
아이의 어머니가 네이트판에 가해자를 찾아달라고 글을 작성함.




24일 포털 사이트 네이트 '판'에는 'A대형서점 공공식당에서 아이화상 테러 그리고 사라진 가해자를 찾게 도와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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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 따르면 B씨는 지난 20일 큰딸, 아들(9)과 함께 광화문에 있는 대형서점에 들렀다. B씨는 이것저것 책을 고른 뒤 서점 안에 위치한 식당을 찾아 음식을 주문했다. 평일이었지만 식당은 발 디딜 틈이 없을 만큼 사람들로 붐볐다.

A씨는 "주문한 음식이 나온 후 아들이 물을 가지고 오겠다며 정수기 쪽으로 갔고 이후 찢어지는 듯한 비명소리가 들렸다"며 "웅성거리는 사람들 사이로 (뜨거운 된장국물에) 벌겋게 얼굴이 익은 아들이 펄쩍펄쩍 뛰며 소리 지르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A씨는 "제가 정신을 놓고 '누가 그랬냐?'며 울부짖는 동안 어떤 아주머니가 아들을 화장실로 데려가 화상 입은 곳에 찬물을 뿌려줬다"며 "젊은 사람들은 그저 쳐다만 보고 있었고 심지어 직원들까지도…"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사고가 발생하고 시민의 도움으로 119가 도착, 아이는 화상전문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러나 식당에서 화상을 입은 아들에게 응급처치를 하는 동안 가해자는 사라지고 없었다.

A씨는 "제가 아들을 데리고 화장실로 간 사이 가해자는 자신도 손을 다쳤다는 핑계로 그 자리를 뜨고 말았다"면서 "사고 현장을 목격한 사람들과 그 식당의 직원들 중 아무도 가해자를 잡지 않았고, 연락처도 받아놓지 않았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다행히 아이는 병원에서 화상치료를 잘 참았다. 하지만 화상을 당한 자신의 얼굴을 본 아이는 '혹시 괴물얼굴이 돼 사람들의 놀림을 받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에 휩싸여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가해자의 연락을 기다린다는 A씨는 "당신의 딸이 모든 상황을 지켜본 가운데 도망가기 급급했던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며 "손을 얼마나 다쳤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뜨거운 된장국을 얼굴에 다 뒤집어쓰고 살이 벗겨져 따갑다고 외치는 아이를 외면할 정도의 상처였냐"고 말했다.

A씨는 대형서점의 안일한 대처에도 쓴 소리를 뱉었다.

A씨는 "사건이 발생해도 의무실을 설명해주는 직원은 아무도 없었다"며 "고속도로 휴게소보다 빽빽하게 들어찬 테이블로 인해 아이는 엄마에게 빨리 오지도 못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사고가 발생한 서점측은 "20일 사고가 발생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더 이상은 말 할 수 없다"고 짧게 대답했다.



국물녀 부모의 원글..


테러’라는 단어가 무색할 정도로 그날 하루는 눈물과 분노로 제 마음에 
얼룩져 있습니다.

2012년 2월 20일 지난 월요일 오후3시였습니다.

봄방학을 맞이한 이제 초등학교 2학년이 되는 아들과 큰 딸아이를 데리고 
책이나 사줄 요량으로 길을 나섰습니다.

집에서 버스로 1시간 가량 걸리는 곳이었지만, 집에만 있어 답답해 하는 아
이들을 데로 나선 즐거운 나들이였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교X문고에 들렸다 가자고 한 뒤 마침 식사를 하기 위해 먼저 
식당가(멜로디x)를 들렀지요. 

평일인데도 사람은 많았고, 리모델링을 한 식당가는 예전보다 테이블이 빽빽
하게 들어서고 테이블 주변으로 공간이 없어 거의 바깥통로를 제외하고는 테
이블 사이를 다닐 수가 없었습니다. 

주문한 식사가 나온 후 아들 녀석이 물을 가지고 오겠다며 싱긋 웃고는 정수
기 쪽으로 간지 채 1분도 안되어 찢어지는 아이의 비명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리고는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렸고 100여명 남짓한 사람들의 시
선은 10미터 정도 떨어진 거리여서 누가 사고를 당했나 하고 고개 들어 본 
순간.....

우리 아들이 팔딱 팔딱 뛰면서 소리를 지르고 있었고, 주변 사람들은 어떡
해 만 연발 하고 있었습니다. 

왜 그 시간이 그리 길게 느껴지는지… 마치 슬로우 비디오처럼 아이가 몇초 
안 된 사이에 발갛게 익어버린 얼굴로 저에게 소리지르며 뛰어 오던 모습이…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가슴은 연기를 들여 마신 답답하고 눈물은 아염 
없이 흐릅니다. 1초 1초의 순간들…


그렇게 정신 없는 동안 어떤 아주머니께서 정신을 놓고 누가 그랬냐며 울부 
짓는 저를 놔두고 아이를 화장실로 데리고 가 찬물로 화상을 입은 곳에 연신
물을 뿌려 주셨습니다.

젊은 사람들은 그저 쳐다 만 보고 있었는데 말이죠. 심지어 직원까지도…

아이의 연한 살 껍질은 뜨거운 국물에 점점 벗겨져가고 있었습니다. 
어떤 분이 119를 불러 주시고, 큰딸아이까지 챙겨야 했던 저는 정말이지 무슨
생각으로 그 자리에 서있었는지 지금은 까맣게 남아있습니다. 


그렇게 제가 정신을 놓고, 의무실은 없느냐며 소리를 지르던 순간도 교X
문고의 직원들은 그저 우왕좌왕 하기 바빴고, 오히려 나이 드신 아주머니만 
다친 아이를 돌보아 주었습니다.

바보 같은 엄마는 점점 벗어지는 살 껍질을 보면서 발만 동동 구른 채 엉엉 
울고만 있었습니다. 정말 머릿속이 하얗게 되고, 마치 현실이 아닌 것 같은 
멍한 머릿속과 물 속에서 들리는 듯 주위 사람들의 웅성거림은 하나같이 어
떡해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백 여명 가까이 되는 사람들이 우리 아이만 보고 있는 사이…

그 가해자 여자는 누가 그랬냐며 울부짖는 나를 그 군중 속에서 태연히 바라
보다, 자신도 손을 다쳤다는 핑계로, 제가 아이를 데리고 화장실로 간 그 순
간…그 자리를 떠나고 말았습니다.

지금도 어이가 없는 건… 그렇게 그냥 그 상황을 다 지켜본 자신의 딸도 데리
고 현장을 떠났다는 것입니다. 제 입장에선 그저 도망이라고 밖에 달리 표현
할 말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 여자를 , 사고 현장을 목격한 사람들도… 그 식당의 직원들도 … 
교X문고의 직원들도… 아무도 그 여자를 잡지 않고, 연락처도 받아 놓지 않
은 채… 그 자리를 떠나게 놔 두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구급차가 오기까지의 시간은 정말 제 인생의 어떤 시간보다도 길게 
느껴졌습니다.

시계바늘이 멈춰 버린 것 같은 그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기다림의 시간이…

살이 벗겨져 고름이 나오는 아이에게도… 저에게도… 너무나 긴 시간이었습니다.


<사고 3일째>



그렇게 아이는 병원에 와서 어른도 너무 아파하는 드레싱을 소리한 번 안 지르고 잘 견뎌내고 있습니다. 

벌벌 떨며 엄마인 나 조차도 똑바로 볼 수 없는 그 상처를 치료하면서도 웃으며 브이를 날려 줍니다. 
하지만 이곳이 화상전문병원이라 산책을 나가자고 하는 아이를 데리고 나갔다가 다른 환자를 보고 제 뒤에 숨더니, 그 뒤로 자꾸 거울을 보여 달라 조릅니다.

사고 3일째가 지나자 밝았던 아이는 점점 웃음을 잃어 갑니다. 혹여 자신이 노틀 담의 곱추처럼곱추처럼 괴물얼굴이 되어 사람들의 놀림을 받는 것이 아니냐며 겁을 먹고 있습니다. 아기 때 cf를 찍을 만큼 어딜 가도 이쁘다 소리를 듣던 아이는 이제 사람을 보면 고개를 숙입니다.



현재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인한 정신과 치료도 함께 하려 하고 있습니다.

허나 무엇보다도..

가해자!!! 
당신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양심 없는 여자는 5일째 연락이 없습니다. 
그리고 현장 CCTV를 토대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황입니다.

이 글을 보고 있을 그녀에게 말합니다.
당신이 나와 같이 아이를 키우고 있는 사람으로서, 당신 딸이 지켜본 그 상황을 , 비겁하게 도망가기 급급했던 당신의 모습을 당신의 아이는 기억하고 있다고.

당신의 손이 얼마나 다쳤는지 모르겠지만, 온전히 그 뜨거운 된장국을 얼굴에 다 뒤집어 쓰고 살이 벗겨져 흘러 따갑다고 외치는 내 아이를 외면할 정도로의 상처였는지.

당신이 쌍방과실이라고 주장을 한다면.
나 또한 내 손에 한 방울 붓고 당신 딸 아이의 얼굴에 펄펄 끓는 된장국 한 사발 붓고. 쌍방과실이라 하겠노라고…

마지막으로 그 여자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당신의 양심에, 그리고 당신이 아이를 기르는 엄마로서 내 마음을 이해한다면 지금이라도 내 아이에게 용서를 빌으라고… 

당신이 떳떳하지 못하고 숨어버린 건… 당신의 잘못은 인정한 것이나 다름이 없으니, 경찰 조사로 인해 아이에게 부끄러운 엄마로 남지 않게 기회를 주고 싶네요…

당신은 우리 아이보다 키도 크고, 뜨거운 것을 들고 있을 때 좀 더 주의했어야 하는 책임이 있으니, 살이 벗겨진 내 아이 앞에서 얼굴 똑바로 들고 나타나 두 번 상처 주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네요.
 











이후 인터넷에 퍼지고 해당 여성에게 "국물녀"라는 별칭이 생김.




그 이후
"국물녀"라는 별칭이 생긴 당사자 이모씨가 경찰에 스스로 출두하여 자신은 피해자라고 주장함.

실제로 cctv를 확인한 결과 




그녀가 국을 들고 이동하는 중에 아이가 뛰어와 부딛혀 얼굴에 국물을 뒤집어 쓰고는 재빠르게 달려가버리고
그녀와 주변 손님과 점원들이 어안이 벙벙해하는 모습이 찍힘.











20120228001135_1.jpg

화상입은 손.




처음에는 이모씨가 손에 화상을 입었기 때문에 부모에게 사과를 받아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도 심한 화상을 입었다는 사실을 알고 묻어두려 했으나....

조용히 넘어가려고 하니 인터넷에 테러범이라고 소문이 났음




그리고 애 엄마는
해명을 가장한  변명글도 작성함.

경찰의 수사에 맡기면 됩니다. 

그저 이 광풍이 멈추고 편안해지길 원하는 가족분들께도 죄송합니다.

 

손주사진을 보고 괴로웠을 할머니 할아버지께도 죄송합니다....

 

 


지금은 내용이 세줄이지만
수정 전에는 이모씨에게 모든 과실과 책임을 떠넘기고
사과와 보상을 요구함.


심지어 아이의 삼촌도
여동생을 편드는 글에서

이모 씨에 대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함.



트윗들의 이야기들을 보다가, 솔직히, 어이없는 글들도 있어, 

상처받는 동생 때문에라도, 좀 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친 허군의 외삼촌입니다. 

현재 트윗에 올라와 있는, 국물녀의 언론보도상황을 보고, 

동생이 그 여자를 보고 힘없어 쓰러진 심정을 이해하겠더군요. 


그 당사자는 과실치상죄 상의 성립요소들을 모두 충족시켰습니다.

CCTV 상에서도 분명 당사자가 자신이 입은 상해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고 느긋하게 집으로 돌아가는 점을 경찰이 지적한 바가 있구요. 


의무실 등의 동행을 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이 사과를 받으려 했다는 점에서도 

직원이 붙잡았을 때 곧 연락하겠다, 라고 하면서 연락처를 물어보지도 전달받지도 않은 부분의 행동과

현재 언론상에서, 전달되는 부분들이 대조적입니다. 


자꾸 애가 잘못했다 어쨌다 논지를 흐리는 분들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중요한 지점이 위와 같습니다.  


그 당사자는 사고의 주의의무 책임을 위반했으며, 심지어 사고장소의 이탈까지 했다는 겁니다. 

교통사고가 아니다 뿐이지 뺑소니의 성립요건과 뭐가 다릅니까. 

그럼 애가 잘못했다고 하시는 분들은 

갑자기 튀어나온 애를 차로 치고서도 애가 잘못했으니까, 나도 사과받아야 하는데, 그러면서 자리를 뜨실 분들이십니까?  


과실치상죄가 완벽하게 성립되고 있는 상황에서 연락도 없는 당사자의 

사과 한 마디라도 제대로 듣고 싶어 인터넷에 글올려 일파만파 커지고 나서야 

자신도 힘들었다며, 자신도 사과받아야 된다며 나타나는 상황이란 걸

이 글을 읽는 분 같으면 오 너도 피해자 하며 이해해주겠습니까? 


동생 앞에서도 이렇게 적반하장격이었다고 전해들었습니다. 

사과의 의사가 있냐고 물은 질문에 매제는 없다고 전해줬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 같으면, 이 상황을, 이해해주겠습니까? 


애초에, 그 당사자분이 일찍 나타나 사과 한마디만 덧붙였더라도 

국물녀니 뭐니 언론부터가 이렇게 호들갑 떨 일도 없었을 것이고, 이후의 문제도 나름의 방식으로 풀렸을 겁니다. 

그런데 지금 언론보도상의 태도로만 보면, 제 개인적인 입장이야 격분을 해도 모자랄 지경입니다만,


동생 부부의 당사자 판단에 맡깁니다. 법적 흐름으로 들어가겠죠.


한 번, 스스로가 당한 일이라고 생각해보십시오. 





그리고 이 사건은 조용히 묻힘.



출처 http://rigvedawiki.net/w/%ED%91%B8%EB%93%9C%EC%BD%94%ED%8A%B8%20%ED%99%94%EC%83%81%20%EC%82%AC%EA%B3%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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