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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연인과 (모텔에서) 한번쯤 같이 볼 영화 추천 31
게시물ID : movie_532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음.난교육자
추천 : 20
조회수 : 9297회
댓글수 : 188개
등록시간 : 2016/02/17 12:18:17
 
'최신영화 볼거 없어. 우리 예전 영화나 보러 갈래?'
개수작 부리지마
 
 
안녕하세요 ^ㅡ^ 오유에서 성교육을 시작하는 음.난교육자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봐 주시고, 베오베도 보내 주셔서 이젠 약간 책임감을 가지고 글을 쓰고 있네요.
(언제 또 갑자기 돌변해서 귀찮아질지도 모름 ㅠㅠ)
 

저는 영화를 좋아하는 영화 덕후입니다. 하지만 x같은 대한민국 배급사 때문에
항상 좋은 영화들만 영화관에 걸려있는건 아닙니다.
 
영화관 어디를 가나 선택의 폭이 거기서 거기라면...
그리고 최신 영화에 대한 믿음도 크게 없다면,
차라리 검증된 올드 무비가 더 나을수도 있지요.
 

특히 연인 사이에서는, 둘만의 공간에서 오붓하게
치킨 한마리 뜯으면서 맥주를 홀짝거리면서 보는 영화가
개인적으로는 훨~씬 낫다고 봅니다.
 
(그러다 예상치 못한 이벤트도 벌어지는 것이지요~
모텔은 영화보다 급한일이 생기면 잠깐 일시정지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 못... 읍읍)
 
 
 
또, 한번씩 봤던 영화에는 더 잘 보이는 것들이 있어요.
말하고 싶은데, 말로 하기엔 세련되게 딱 정리되어 나오지 않는 것들.
느낌으로 전달하고 싶은 말이 있을때 저는 영화를 틉니다.
 

어렸을때는 DVD방도 자주 애용했었는데,
나이가 좀 들고나니... DVD방 가느니 차라리 모텔을 가지! (요즘은 무한대실이란 것도 있는데...)
라는 생각으로 안가다 보니 추천해줄만한 DVD방이 잘 기억나지 않네요.
 

영화보기 적당한, 시간도 넉넉하게 주는 모텔들 추천은 해 드릴 수 있겠습니다만,
저는 오늘 순수하게 영화 추천을 해드리려고 한 것이기 때문에,
영화만 추천하고 가겠습니다.
 
 
많은 영화들을 추천할 생각이기 때문에 설명은 최대한 간략하게 하겠습니다.
물론 개인의 취향을 많이 탈 수 있으며
꽤 유명한 영화도 많아 실망하실 수도 있지만,
어쨌든, 영화덕후가 소개하는 '연인과 (모텔에서) 한번쯤 같이 볼 영화' 입니다.
(순서는 그냥 생각나는 대로 적어서... 랭킹은 아닙니다)
 
 
 
로맨틱 + 코미디 = 유쾌하거나 감동적이거나. 혹은 섹시하거나.
 
1.러브 액츄얼리- 로맨틱 코미디의 알파이자 오메가. 안본 사람이 존재하긴 하나 모르겠다.
혹시나 본적 없다면, 꼭 같이 봐야 할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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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플립- 풋풋한 그날의 사랑을 정의할 수 있는 단어는 단 하나, '이유없는 끌림'일 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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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로맨틱 홀리데이- 러브 액츄얼리와 함께 로맨틱 코미디의 교과서라 할 수 있는 영화.
사랑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영화니 솔로는 커플이 될때까지 참아볼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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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약간은 b급 같기도 하지만 그래도 미소지을 수 밖에 없는 행복한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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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비긴 어게인- 무도할때... 다들 보셨겠죠? 다시봐도 노래의 흥겨움에 끄덕거리게 하는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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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내 아내의 모든 것- 연인이랑 볼때는 주의, 임수정 때문에 여자친구가 안보일 수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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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투 나잇 스텐드- 인터넷 랜덤채팅으로 만난 하룻밤 상대와 폭설로 한 지붕 아래 갖히게 되었을때.
어색한 두번째 밤, 두 남녀는 어떻게 오해를 풀까. (관련 글: http://todayhumor.com/?bestofbest_2318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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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어글리 트루스- 사랑은 '그렇기 때문에'가 아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 사람을 보지 않고 조건을 본다는 것은,
그보다 나은 조건이 있을 경우 주저없이 움직일 거라는 '불편한 진실' (관련글: http://todayhumor.com/?bestofbest_2322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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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프랜즈 위드 베네핏- 본격 19금 섹스코미디. 섹스를 하는데 흥분은 안되고 웃긴다... 딱 내스타일의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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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루비 스팍스- 사랑하는 사람을 내 마음대로 바꿔버릴 수 있다면, 과연 행복할까?
있는 그대로의 당신을 사랑하겠다, 다짐하게 되는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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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애니 홀- 다듀의 가사에서도 등장한 애니 홀. (L.B.A.라는 곡에서 '넌 나의 애니 홀'이라는 구절이 있었지요)
아주 옛날, 우디 앨런의 영화지만, 반드시 연인과 함께 해야 할 영화. 강력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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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동탁적니- 예쁘고, 귀엽고, 현실에 부딪치고. 중국판 '건축학 개론' 이랄까. (스토리상 비슷한 구석은 전혀 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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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생각없이 보기엔 액션이 최고!!
 
 
13.스파이- 숨 못쉴때까지 몰아치는 개그의 향연. 웃기지만 액션은 또 제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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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아이언맨- 로다쥬의 토니 스타크는 진짜 신의 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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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오름 끼치는 반전을 좋아하나?!
 
 
15.더 게임- 스릴러를 좋아한다면 스릴러의 거장 데이빗 핀쳐 정도는 꿰고 있어야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다
헛웃음 치게 만드는 핀쳐의 역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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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나를 찾아줘- 에이미친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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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엑스 마키나- 자나깨나 여자조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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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최면술사- 중국영화 무시하면 안된다고 느끼게 해준 완성도 높은 반전의 중국영화. 긴장+긴장+긴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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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사랑에 대한 되새김질이 필요할때.
 
 
19.이터널 선샤인- 서로를 기억에서 지워내던 두 남녀가 추억을 마주했을때 비명처럼 외친 한마디.
'이 기억만은 남겨주세요, 내 아픔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기억이니까요.'
오해와 미움과 권태로 쌓여가는 두 남녀를 구할 아름다운 화면구성과 BGM, 그리고 스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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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주의, 호불호 갈림)
잔잔하고 안타까운 이 영화는, 사실 연인이 보면 안될 영화긴 하다. 하지만 한 씬 한 씬이 모두
너무 아름다워서, 찬란하게 부서지는 겨울바다의 빛을 바라보다 보면 멍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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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비포 미드나잇- 비포 시리즈의 완벽한 마무리.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답니다'의 뒷얘기는 사실,
육아에 치이고 일에 치이고, 서로가 희생하는 것들에 힘겨워 하다가
그래도 사랑하는 이의 미소를 보며, 그래 아직 나는 이 사람을 사랑하는구나 하면서 지켜가는 것.
한줄평: 이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과 결혼할 수는 없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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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등등, 장르는 모르겠는데 그냥 봐!
 
22.스물- 그들의 찌질함이 유쾌하다. 섹스와 떡이라는 어휘가 끊임없이 등장해도 밝다.
잘못된 길로 가도 돌아갈 시간이 남은 스물이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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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더 저지- 가슴 탁 틀어막히는 두줄의 대사
'그에게서 너를 보았다.' '너에게서 그를 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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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아메리칸 쉐프- 빈속에 보지 말것. 갑자기 진짜 바베큐 샌드위치가 미친듯 먹고싶을 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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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피치 퍼팩트- 아카펠라로 만드는 환상적인 화음. 안나 켄드릭 졸귀. 스토리가 빈약해도 이정도면 괜찮아.
+ 2는 절대 보지 말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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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심 공략엔 귀여운 만화가 채고지!!
 
 
26.빅 히어로- 아주아주 무지무지 귀엽고 사랑스러운 베이맥스. 코믹하고, 귀엽고, 감동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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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드래곤 길들이기- 투스리스보고 엄마미소 안짓는 여자친구라면 안만나는게 좋을지도.
사이코패스일지도 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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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 놀래키려다 내가 먼저 죽을지도, 공포영화.
 
28.컨져링- 공포영화의 베이직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지만 무섭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무서운 장면 없이 무섭다며. 뻥치지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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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한 영화가 좋아? 그렇담 이정도는 해야지.
 
 
29.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 야동보다 더 야한 영화. 봉만대감독이 정말, 섹스의 그 소리를 아주 잘 살리거든.
하지만 또 생각할거리도 약간은 던져주는 그런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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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굿 럭 척- '척'이라는 등장인물은 어릴 적 저주를 받아, 그와 섹스를 하고 난 여자들은 직후에 '진정한 사랑'을 찾아 결혼을 한다.
그 저주가 정말 통하는 걸 알게 된 '척'은 자기가 진심으로 매력을 느낀 여자에게 버림받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할까?

(예상되겠지만 '진정한 사랑'을 찾기 위해 온갖 여자들이 '척'에게 찾아와 끝없는 섹스씬이 이어진다.
야하다기 보다는 약간 코믹하지만, 또 그렇기 때문에 너무 어색하지는 않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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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님포매니악-성기노출? 실제정사? 그런거시 논란이 된다고라?
우린 그냥 대놓고 하는디?!! - 하지만 이 영화를 그저 야한 영화로 취급하면 안된다는 것이 함정.
골때리는 구성과 상징적인 이미지들로 머릿속을 뒤집어놓는 영화.
 
님포매니악을 본 뒤 '그레이의 오십가지 그림자'같은거 보면 귀엽지. 귀여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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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들만 뽑은건 아니지만,

여자친구가 '뭐 추천해줄 거 있어?' 하면 최대한 호불호 덜 타고, 누구나 좋아할 수 있을만한,
그리고 영화 자체가 건네는 한마디도 마음에 드는, 그런 영화들로 모아봤습니다.
 
어쩌다 보니 31개 영화를 고르게 되었는데요, x스킨x빈스도 아니고ㅋㅋ
 
적당히 골라 보시라고 이것저것 다양하게 골라 본 것 같네요.
요즘 제가 닉때문에 그런지 음란한 쪽으로 교육을 해야되기 때문에 이런 리스트를 뽑게 된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좀더 건전하고 신박한 리스트로 돌아올게요 ^ㅡ^

덧; 별점은 '이 안에서'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별 두세개라고 재미 없는 영화는 아니에요.
볼만한 가치는 분명 다 있는 영화입니다. (사실 별점도 지금 막 제 멋대로 줘버려서 동의 안하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커플징어 분들은 좋은 데이트 하시고,
 
솔로징어 분들은 애인 생기기 전에 한번 예습하고 가세양!!
+(영화 싫어한다는 여성은 제가 머리털 나고 본 적이 없습니다. 좋은 영화 추천은 매끄러운 소개팅 대화 주제에도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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