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결혼 4개월차의 유부징어임.
버스 출근길에 아주 잠시잠깐 일어난 멘붕썰을 풀어볼까함.요즘 수영을 배우고 있음.수영하는동안 잃어버릴까봐 결혼반지를 가방에 넣어놓곤함.가방에 넣어뒀던 반지가 생각나 끼려고 꺼내고 있었음.커피를 들고 있던터라 손이 모자란 감이 있었지만, 설마 이 반지를 떨어뜨려서 굴러가는 불상사가 일어나진 않겠지...라는 생각을 하던 찰나에 내 손이 반지를 힘차게 집어던짐 ㅋㅋ퍽 소리와 함께 반지가 바닥에 떨어지고 몇몇 사람들의 시선이 반지로 쏠렸음.반지를 주우려고 일어나려다가 핸드폰까지 떨어뜨릴뻔해서 핸드폰을 먼저 낚아챔.나는 2인좌석 창가자리에 혼자 앉아있었고내 앞의 2인좌석 통로쪽엔 젊은 아주머니가 한분 앉아있었음.반지는 앞좌석 통로옆으로 굴러간상태였고 내가 우왕좌왕 하는 사이 아주머니가 반지를 줍고있었음.감사합니다 라고 말하려는데........................ 읭?????? 나니?????
아주머니가 반지를 주워서 가짐 ㅋㅋㅋㅋㅋ내가 뒤쪽에 있었기에 아주머니 앞모습이 안보여 어디에 넣은건지, 걍 쥐고 있었던건지 모르겠지만 주인을 찾는게 아니라 걍 자신이 소유하심 ㅋㅋㅋㅋ어이 없어서 일단 멍 좀 때리고 아주머니 어깨를 손가락으로 톡톡하며저기여...그거 제 반진대여.....??라고 하니 아주머니가 뒤를 돌아보곤 머야 이런표정으로 반지를 돌려줌.나는 뭐지 이 상황 이러면서 허공만 응시함 ㅋㅋㅋ아줌마 다시 뒤돌아보더니 지금 떨어뜨렸나봐요? 라고 함.아니...떨어지는 소리 나자마자 고개 돌려서 주우신분이 그걸 왜 물어보지.... 라고 생각하며 남편에게 폭풍톡함...이상한 아줌마가 반지 뺏어갈라한다구ㅋㅋㅋ
조금만 더 내가 밍기적 거려서 줍는 장면 목격못했으면 결혼반지 도둑 맞을 뻔함 ㄷㄷ
세상엔 정말 이상한 사람이 많은거 같음ㅜㅜㅜ
여러분 떨어뜨린 물건은 재빨리 누구보다 빠르게 주으세여...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