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소개 부터 하지요;;;
그냥 지방에 사범대에 다니는 이번 대학신입생입니다. 과목은 수학이구요
교육봉사 60을 채워야 하는데 마침 좋은 기회가 생겨서 봉사를 신청하였습니다.
중학교 멘토링이에요.
신입생이지만 사범대에 온이상 선생님이 되겟다는 마음 하나로 열심히 공부하고 누구보다 행동 처신을 욕먹지않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선생님이 되더라도 절대 남 부끄럽지 않게 말이죠.
근데 문제는 아이들입니다;;; 제가 지금 멘토링을 맡고있는 학생들이 5명이 되는데요...
학생들중 일부인지 모두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베를 하고 있는거 같아서요...;;;
카카오톡으로 단체톡을 만들었는데 노래 몇개를 올리더니 '운G천국과운G옥' '전라도지만 운지가 하고싶어'라는
되도않는 화가나는 노래를 자기 벨소리로 하고싶은데 어떤게 낫냐며 단체톡에 투표를 올리는 겁니다;;
제가 오유 눈팅은 얼마 안했는데...
오유가 좋다 나쁘다는 몰라도 일베가 나쁜건... 확실히 알아요... 그래서 우리 학생들을 올바른길로 인도하고 싶은데...
문제는 제가 정치에 전혀 아는게 없다는 겁니다...ㅠㅠㅠ(정말 죄송해요 .... 문과 출신이긴한데... 근현대사를 하지도 않았고 너무 힘들더라구요...
반성 하고 있습니다... ㅠㅠ) 그냥 진짜 막연하게 일베는 나쁜거지만 일베가 왜 나쁜지
(고인 욕을한다던지 그런건 나쁘다는걸 알게는데 좀더 논리적..으로...) 어떻게 나쁜건지 왜그러면 안되는지를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싶어요... 막상 내일이 바로 또 멘토링하러 가는 날인데... 갑자기 가기도 싫어지고 아이들 얼굴을 볼 자신이 없네요...
괜히 '너 일베하니?' 이랬다가 수업이고 뭐고 아무것도 못할거 같아서 말도 못꺼내겟구요.... 해결방법좀 알려주세요 ㅠㅠ 정말 고민입니다...
살려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의 첫 제자들을 이렇게 둘수가 없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