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오늘 저녁에 일어난 일입니다.
한달 가까이 만나면서 진지하게 생각하고 만났는데 수상한 부분이 한 두개가 아니라서
혼자 생각해보다가 수상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얘기를 꺼냈더니
처음엔 극구부인하면서 기분나빠하고 저를 오히려 나쁜 사람으로 몰아가면서 외적인 부분만 보고 만났냐고 화를 내더니
부산에 산다고 했는데 사천에 살더라구요.
그래서 사천에 어떻게든 수소문해서 너 찾아내서 얼굴 못들고 다니게 만들어줄거라고 했더니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미안하다고 합니다.
저한테 얘기한 부분중에 진실은 이름과 나이였구요
나머지는 다 거짓말이었네요.
직업. 사는 곳. 부모님 사는곳. 더 거짓말한게 많겠죠..
너무 화가 나서 온 몸이 부들부들 떨립니다.
저를 기만했고 처음부터 끝까지 계획된 거짓말이었으면서 자기는 진심이었다고 가증스럽게 비련의 남주인공처럼 포장하네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대로 넘기기에 제가 너무 화가나서 잠이 안오네요..
다른 분들 고민 글엔 이성적으로 잘 조언해 드렸는데 막상 제가 겪으니까 냉철하게 판단할 수가 없네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