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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지일보/스압] FC 새누리를 소개합니다
게시물ID : sisa_5310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v^_^
추천 : 16
조회수 : 1055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4/06/17 07:23:21
*출처: 딴지일보 (http://www.ddanzi.com/ddanziNews/2550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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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06. 16. 월요일
벨테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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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르 축구의 계절이다.군대시절 안좋은 추억(개발 ㅠㅠ)으로 인해 축구를 멀리하게 된 필자 역시 4년에 한 번 이맘때는 가슴이 벅차오른다.
기사고갈에 허덕이는 딴지 역시 어떻게든 월드컵 특수로 클릭수를 올리고 싶은가 보다. 며칠 전 노예로 임명하겠다며 연락을 취해 온 죽지 않는 돌고래 曰,
첫 번째 미션으로 한국 정치와 월드컵을 접목시킨 패러디성 퓨전글을 써보면 어떻겠느냐고 하더라. '어디 총수도 아니고 부편집장이 감히 지시를...!'이라고 생각...하고 싶었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축구에 대해 논할 만한 깜냥이 못되는 내게는 졸라 하드한 미션이었다.
하지만, 당황하지 않고 '수뇌부가 결정하면 우리는 한다'는 신입 노예의 근성과, 딴지 대개조를 통해 딴피아가 되어 전관예우를 받고 대대손손 부귀영화를 누리고 싶은 욕심으로 안 되는 머리와 축구 지식을 쥐어짠 끝에 우리 시대의 드림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가 울고 갈 세계 최고의 클럽팀 FC 새누리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빡!, 끝!

팀명 : FC 새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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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FC는 Football Club의 줄임말로 알려져 있지만, 일각에서는 Fu Ck 새누리라고 조롱하고 있다. 이 팀의 전신은 'FC 한나라'였는데, 여러 재벌그룹으로부터 차떼기로 스폰을 받아 창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두번이나 물을 먹은 이회창 구단주가 경영에서 손을 떼며 한때 위기를 겪었으나 BBK를 설립한 MB가 구단을 인수하며 중흥기를 맞았다.

이후 MB가 내곡동 사저 구입을 위해 자기 지분을 현 구단주인 박근혜에게 넘기며 FC 새누리로 거듭나게 되었다. 영남을 지역기반으로 하며, 한쪽으로 기울어진 홈구장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우측을 활용한 측면 공격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구단주 : 박근혜
군대스리가에서 18년 동안 대빵을 먹었던 박정희의 딸이다.

FC 한나라에서 매니저 역할을 하며 축구계에 뛰어 들었다. 우여곡절 끝에 FC 한나라를 인수해 FC 새누리로 재창단을 선언하고 구단주에 취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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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요직에 아버지 시절부터 뛰었던 베테랑들을 대거 임명하며 경로당 같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팬 여론에 민감하며 종종 코칭스탭이나 선수들을 질책하지만 실권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니저 : 정몽준

2조 원대의 자산가로 부친 때부터 몇 번이나 구단 인수를 추진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축구협회에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친분 있는 심판들을 매수하고 다닌다며 자랑을 쳤지만 허세인지 사실인지 확인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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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의 플레이에 감동하여 눈물을 흘리는 등 감성 돋는 면모를 과시한 바 있고, 최근에는 경기장 공기질이라든지, 선수들 급식에 농약이 들어가는지에 지대한 관심을 보여주는 등 자상한 성품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

아들이 다른 팀 팬인 것 같다.



감독 : 김기춘

70년대 군대스리가 시절부터 활동해 온 역전의 노장이다. 박근혜 구단주의 신임이 두터워 구단 운영에 전권을 행사하며 종신감독을 해먹을 거라는 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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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복집에서 회식을 즐기며, "우리가 남이가" 같은 친근감 돋는 발언으로 사기를 북돋거나, "이번에 지면 영도다리에 빠져 죽자" 등과 같은 협박으로 정신력을 다잡곤 한다.



FW : 김무성
MB 구단주 시절 박근혜 계열이라는 이유로 방출되었다가 가까스로 팀에 복귀하였다. 복귀에 힘을 써주지 않은 박근혜 구단주에게 서운한 기색을 보였다가 FC 새누리에서도 2군으로 강등되는 등 한동안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홈팬들의 지지에 힘입어 다시 주전이 되었고, 공석중인 주장 물망에 오르고 있다.

2012년 챔피언결정전 당시 상대팀 전략에 관한 비밀문서를 훔쳐보았다는 의혹이 있었으나 무혐의 처분되었고
그 무렵 박근혜 구단주가 노장선수들에게 보너스를 주겠다고 약속했다가 차일피일 미루며 팀 분위기가 엉망이 되자 "돈이 있어야 주지 돈이 없는데 어떻게 주나. 구단주들은 우승하기 위해 거짓말도 하고 그러는 거다"라는 취지의 이야기를 하며 욕을 먹기도 했다.

결국 시즌 개막 직전 "도와주십시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피켓을 들고 팬과 선수단에 사정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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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W : 김문수
다른 팀에서 뛰던 시절에는 레프트윙을 맡았으나 FC 한나라 입단 이후에는 라이트윙만 맡고 있어 '뉴라이트'라고 불리고 있다.

밀착마크하는 수비수들에게 관등성명을 요구하거나, '이몽룡이 성춘향 따먹는 이야기'를 들려주겠다고 하며 정신을 혼미하게 한 뒤 수비를 돌파하는 페이크 모션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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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포지션에선 유난히 몸놀림이 둔해지며, 이에 대해 팬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저는 라이트윙인데, 라이트윙은 경기장 우측에서는 힘이 좀 있지만 다른 포지션에서는 그렇지 않다"라고 해명하여 눈총을 샀다.

앞서 언급한 춘향전의 재해석이라든지, SNS에 자작시를 올리는 등 문학적 감수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FW : 이정현
FC 새누리의 취약지역인 레프트윙을 맡고 있다. 특히 적진 깊숙이 침투하여 골을 노리는 플레이에 능하나 번번이 오프사이드에 걸리며 아직 골을 넣지는 못하고 있다.

유창한 언변으로 박근혜 구단주의 환심을 샀다고 하며 이후 몸을 사리지 않는 충성심으로 포지션 가리지 않고 전천후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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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엔트리에서 빠졌지만 문책성 교체라기보다는 체력 안배를 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만간 포지션을 변경하여 다시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MF : 이인제
역전의 노장이며 여러 번 팀을 옮겨 다닌 베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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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MVP 후보로도 거론되었으나 지나치게 잦은 이적으로 인해 감점을 당했다는 평. 선수생명이 끝날 뻔한 위기도 있었으나 지칠줄 모르는 생명력을 보여주며 '피닉제'라는 별명을 얻었다.

FC 새누리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으며 이적 2년여 만에 공석인 주장 자리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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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F : 정홍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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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주전으로 내정되었던 김용준이 고령으로 은퇴를 선언하며 땜빵으로 들어왔다. 이렇다할 존재감 없이 한 시즌을 보내고 은퇴를 선언했으나 스카우트 실패로 선수가 모자라 울며 겨자먹기로 계속 뛰고 있다고 한다.


MF : 안대희
심판을 보다가 느닷없이 선수에 데뷔했다. 심판 시절에는 FC 한나라와 상대팀에 대해 모두 엄한 판정을 내리며 '국민심판'이라는 닉네임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레드카드나 옐로카드를 받았던 선수들이 모두 이를 갈고 있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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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심판들이 전부 후배인 관계로 유리한 판정을 많이 받아낼 수 있다는 점에서 각 구단의 러브콜이 쇄도했다고. 5개월 기준 몸값이 16억 원까지 치솟았으나 흔쾌히 사회에 환원하는 대인의 풍모를 보여주었다.


DF : 김장수
국가대표 출신으로 북한 팀과의 대결시 단신인 상대팀 스트라이커 김정일에게 굽히지 않고 큰 키를 이용한 압박수비를 펼쳐 '꼿꼿장수'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후 FC 한나라에 스카우트되어 벤치에 있다가, 박근혜 구단주의 눈에 들며 일약 주전으로 발탁되었다. 수비수로서 비교적 무난한 경기력을 보여 주었다는 평이지만, 골을 먹은 뒤 자신의 수비범위 밖이었다는 변명을 해서 욕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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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 : 남재준
2012년 챔피언결정전 당시 심판 판정을 조작하려 했다가 출장정지를 먹은 원세훈의 교체멤버로 투입되었다. 이후 원세훈의 행동을 옹호하거나, 판정 조작에 대한 제소를 방해하는 등 원세훈이나 다를 게 없다는 평을 듣고 있다.

경기장에서는 심판에게 어필을 불사하는 적극적인 자세로 이석기 선수의 퇴장을 이끌어내고, 다른 선수들의 파울을 유도하는 등 맹활약했는데 그 중에 일부는 증거를 조작하는 등 헐리우드 액션이라는 평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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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 : 김진태
수비수의 본분을 망각하고 자꾸 자기쪽 골대에 공을 차려 들거나 같은 팀 선수인 남재준과 갈등을 빚던 채동욱 대신 교체되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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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먹는 걸 감수하고 몸빵을 뛰며 높은 팀공헌도를 보여주고 있다. 벤치멤버 중에 동명이인이 있는데 상대팀에 대한 야유와 욕설에 능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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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 : 윤창중
상대팀 선수에게 태클과 욕설을 마다하지 않는 거친 플레이에 매료된 박근혜 구단주가 직접 영입했다. 영입설이 돌 무렵 방송 인터뷰에서 '윤봉길 의사가 K리그에서 뛰겠느냐'며 횡설수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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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원정경기에서 유니폼이 벗겨져 팬티 차림으로 그라운드에 나뒹굴면서도 상대 선수의 엉덩이를 움켜쥐는(grab) 투혼을 발휘했다. 축구공인줄 알았다고 변명했으나 끝내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당했으며, 여성 심판의 엉덩이를 툭툭치며 "열심히 해, 미국에서 성공해."라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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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 문창극
스포츠 평론가 출신으로 '답답하면 니들이 뛰던지'라는 마음에 그라운드에 난입하여 선수로 등록했다. 연습경기도 거치지 않고 바로 주전 골키퍼로 투입된 것을 보면 구단주와 감독의 신임이 두터운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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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팀이 부진에 빠진 건 게으른 팬들에게 교훈을 주려는 하나님의 뜻이다."라는 취지의 설교를 하다가 욕을 먹었다. 몸은 K리그에 있지만 마음은 J리그와 MLS 빠로 보인다.



2014시즌을 맞이한 FC 새누리는 6월 4일 영원한 라이벌 새정치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에서 불리할 거라는 예상을 딛고 무승부를 기록하였다.
이어 7월 30일 새정치 utd와의 재대결을 앞두고 구단 대개조(리빌딩)를 선언하며 몇몇 선수들을 영입했으나 팬들의 반응이 좋지는 않은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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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내내 개판치다가도 시합 때만 되면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는 FC 새누리의 특성과 한쪽으로 기울어진 그라운드 사정, 편파적인 판정을 보여주는 심판, 열광적인 팬들의 성원 등을 볼 때 승부는 예측하기 힘들다.
과연 축구공은 어디로 튈지! 기대하시라 Coming Soon~!







벨테브레

편집 : 보리삼촌, 퍼그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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