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뉴라이트' 박효종 방통심의위원장 임명 강행
문창극 파동에도 불구하고 임명 강행
문창극 총리 후보의 친일발언 파문이 뜨거운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뉴라이트 출신인 박효종 전 서울사범대 교수를 방송 프로그램 내용을 심의하는 방송통신심의위원장에 임명,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청와대는 지난 13일 박효종 전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고 함귀용 변호사, 윤석민 서울대 교수를 방통심의위원에 위촉했으며, 이에 따라 방통심의위는 17일 오후 3기 방통심의위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박근혜 정부 인수위 출신인 박효종 전 교수는 5·16쿠데타를 ‘혁명’으로 미화하는 대표적인 뉴라이트 학자이자, MB정권 초기인 2008년에 친일미화 논란에 휩싸인 <대안교과서 한국 근.현대사>에 필자로 참여해 논란을 일으킨 전력이 있다.
함귀용 변호사의 경우는 ‘공안통 검사’ 출신이자 민간인 불법사찰 혐의로 기소된 이인규 전 공직윤리지원관의 변호를 맡았다는 이유로, 윤석민 서울대 교수는 종편도입의 근거가 된 미디어법을 적극 지지했던 언론학자라는 점에서 야당의 반발을 사왔다.